전통놀이, 생활 속 즐기는 문화되다

전통놀이, 생활 속 즐기는 문화되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9.12.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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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방방곡곡 전통놀이 공모전‘통해 전국 9개 지역서 11개 전통놀이
프로그램 진행, 1만여 명 전통놀이 직접 즐겨

스마트폰과 온라인 게임 등에 익숙해져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찾기 어려운 요즘,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한데 어울려 우리의 전통놀이를 즐기며 여가를 즐기는 새로운 풍경이 전국 각지에서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실시한 ‘방방곡곡 전통놀이 공모전’에 선정된 프로그램들이 2019년 올 한 해 동안 전국 9개 지역에서 총 55회 진행됐고, 1만여 명의 국민들이 참여해 우리의 전통놀이를 즐겼다.

'방방곡곡 전통놀이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놀이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한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방방곡곡 전통놀이 공모전'은 일반공모부분과 청년기획공모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일반공모 부분에서만 총 49단체가 지원하는 등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보였다. 최종적으로 일반공모 부분 6개팀, 청년기획공모 부분 5개 팀이 선정돼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9개 지역에서 11개의 전통놀이 현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일반공모 부분에서는 ▲전국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윷놀이 대회인 녣청춘 윷놀이 챔피언십(아리랑스쿨-서울)’▲초중등학교를 찾아가 전통놀이를 하며 뛰어놀도록 한 ‘찾아가는 전통놀이문화체험-잘 노는 것이 힘이다!( 전통놀이문화지원협의회-제주)  ▲나주향교의 상읍례도를 보드게임과 이랑타기 놀이로 만든‘유생아 상읍례로 놀자’(나주시전래놀이문화연구회-나주) ▲유생들의 시조겨루기 놀이인 화가투를 현대화한 ‘강릉 오죽 한옥마을에 울펴퍼지는 꽃노래 화가투(花歌鬪)(강릉관광개발공사)’▲만복사 저포기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저포놀이 ‘함께하는 만복사 저포놀이’(사)민속국악진흥회-남원) 그리고 ▲우리의 전통놀이인 도보격구를 재현한‘전통놀이 도보격구 재현 및 체험’(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전주) 이 진행됐다.

청년기획공모 부분에서는 ▲전통놀이를 통한 심리프로그램‘전통놀이와 함께하는 마음 키우기’(사협)키네틱 드라마-대전) ▲중요무형문화재 고싸움을 탁자형놀이로 만든 놀고(청뜰-광주) ▲LED 쥐불놀이 ‘쥐볼놀이야!’(구석기-전주) ▲나주의 전통인 여성들의 유산놀이를 현대화한‘나주삼색유산놀이 같이 할랑가?’(빛놀-나주) ▲사물놀이와 전통놀이 경연의 결합인‘전통놀이 버스킹’(라비나&더쿵-부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각 단체는 우리민족의 정체성과 멋, 흥이 담겨있는 전통놀이를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로 전통놀이를 현대화해 개발했고 이에 최근 일고 있는 뉴트로(뉴+레트로) 열풍이 맞아 떨어지면서,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된 현장에서는 우리의 전통놀이가 새롭고 재미있는 놀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20일 '2019 방방곡곡 전통놀이 공모전’ 성과 공유회를 갖고 각 단체들의 행사 노하우와 성과에 대해 단체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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