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표 VR기기 ‘오큘러스’ 출시

세계 대표 VR기기 ‘오큘러스’ 출시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9.11.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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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페이스북이 파트너십을 맺고 만들어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이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대표 VR기기 ‘오큘러스’를 출시했다.

이에 삶의 범위를 가상 공간으로 확장하는 ‘5G 가상 세계’ 사업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현실(VR) 생태계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 카카오, 넥슨 등 글로벌 ICT, 콘텐츠 기업과도 각각 손잡았다.

SK텔레콤은 5G VR 시대의 핵심 서비스인 ‘버추얼 소셜 월드(Virtual Social World)’를 19일 론칭한다고 밝혔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다수의 VR이용자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커뮤니티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타인들과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서비스다.

VR기기는 전 세계에 2019년에만 약 800만대 이상, 2023년까지 누적 약 1억만대 보급될 전망이다. VR 기기 대중화와 함께 ‘가상 세계’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5G 시대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VR대중화에 앞서 ‘버추얼 소셜 월드’를 선제적으로 공개하고 국내외로 사업 영토를 넓힌다. 아울러 △세계 대표 VR기기 ‘오큘러스(Oculus)’ 공식 출시 △카카오 VX와 협력 △넥슨IP를 활용한 VR게임 △VR기기·콘텐츠를 올인원으로 묶은 ‘오큘러스Go VR팩’ 출시 등으로 5G 서비스 대공세에 나선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자사 VR서비스 이용자를 2019년 월 10만명에서 2020년 월 100만명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낮에는 직장인·밤에는 가상세계 DJ… ‘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제2의 삶 현실로

‘버추얼 소셜 월드’는 오큘러스나 기어VR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오큘러스 스토어 내 ‘점프 VR’ 앱을 통해 19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가상 인물(아바타), 가상 공간, 활동이 결합된 초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분신 역할을 하는 아바타의 머리 스타일, 눈코입, 복장 등을 꾸미고 개인 공간인 마이룸(My Room)에서 VR영화를 보거나 동물을 키울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는 마이룸 외 7개 테마의 가상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테마룸에 모여 음성, 문자 채팅으로 관심사를 나누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친구를 맺고 미니 게임을 함께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가능하다.

‘클럽룸’에서 DJ가 되어 다른 이용자들과 신나게 음악, 춤을 즐기거나 ‘카페룸’에서 가상의 커피를 앞에 두고 소개팅을 할 수도 있다. ‘공연장’에서 팬미팅을 ‘사무실’에서 원격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 가상 세계에서 일어난 활동은 실제 SNS에 공유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공개한 ‘버추얼 소셜 월드’가 시작점이 돼 고객 피드백과 타사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버추얼 소셜 월드’의 궁극적인 목적은 SF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이 현실의 모든 활동을 가상 세계로 확장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아바타의 활동과 가상 공간, 서비스를 무한히 확장해 나가는 개방형 ‘버추얼 소셜 월드’를 구성했다.

예를 들어 가상 공간이 경복궁, 마추픽추와 같은 주요 관광지, 쇼핑몰 등으로 확대되고 아바타의 종류와 활동 폭도 넓어진다. 가상 세계 쇼핑과 같은 사업 모델도 결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해외 이용자들이 시공간을 넘어 하나의 ‘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만날 수 있도록 2020년 상반기에 다국어 지원을 업데이트하고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에 별도의 VR기기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버추얼 소셜 월드’에 접속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향후 AR글래스 등 어떤 IT 기기로도 가상 세계에 접속 가능토록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을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버추얼 소셜 월드’ 기술을 5년 전부터 개발해왔다. △가상 세계를 만드는 저작도구 ‘T리얼 플랫폼’ △아바타를 만들고 조종하는 ‘아바타 프레임워크’ △다수 이용자의 활동을 실시간 동기화하는 ‘텔레프레즌스’ △현실적인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실감 렌더링 기술’ 등이 서비스에 적용됐다. SK텔레콤이 관련 분야에 출원한 국내외 특허만 92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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