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미국 동부의 버지니아 지역 전력회사로부터 23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히며 미국 케이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410억원 규모로 버니지아 지역의 지중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로 이는 2017년에 미국 동부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8월 말 누계 기준 총 1700억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8년 같은 기간 수주 실적 대비 3배에 달하는 성과로 2000년 미국에 진출한 이래 최대 실적이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영업력 확대 및 제품 다각화를 꼽았다. 2017년에 동부 지사를 신설하면서 서부 지역에 집중하던 영업력을 미국 전 지역으로 확대해 현지 밀착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2018년부터는 기존 초고압 지중선 중심에서 초고압 가공선 및 중저압 제품까지 품목을 확대해 다각화한 것이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8월까지 뉴욕과 플로리다 등 동부에서 700억원대, 샌프란시스코, LA 등 서부에서 1000억원대의 수주를 달성하며 동·서부에서 고른 성과를 냈으며 중저압 케이블부터 69kV, 138kV, 230kV까지 다양한 전압의 전력선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전선은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등 수주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전선이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솔루션과 기술력을 선보여왔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되고 있어 대한전선의 미국 내에서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