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유 직장인 49%, ‘나는 하우스 푸어’

주택 소유 직장인 49%, ‘나는 하우스 푸어’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2.07.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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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 직장인 49%, ‘나는 하우스 푸어’

현재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 2명 중 1명은 스스로를 ‘하우스 푸어’라고 진단했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534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망>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설문 참가자들 중,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은 277명이었다.

이들에게 주택 구매 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높은 이자와 원금상환으로 힘겨워 하는 하우스 푸어인지 질문한 결과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49.1%가 본인 스스로를 ‘하우스 푸어’라고 답했다.

하우스 푸어라고 답한 응답자를 거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6개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거주자 55.3%가 ‘하우스 푸어’라고 답해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서울 54.6% △경기 지역 44.4% 순이었으며, 반면 △수도권 및 직할시를 제외한 지방 거주자 중에는 22.6%만이 본인을 하우스 푸어라고 답했다.

주택 소유자들이 전체 가계소득 중, 매월 주택담보 대출 이자 및 원금상환으로 지출하는 금액(*개방형 질문)은 평균 21%였고 이는 ‘서울’지역이 가장 높았다.

△서울 지역에 거주하며 현재 집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전체 가계 소득 중 28%를 대출금 상환으로 지출하고 있었고, △6개 광역시 거주자들은 24% △경기지역 19% △수도권 및 직할시를 제외한 지방은 11%로 가장 낮았다.

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하우스 푸어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집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하우스 푸어가 생기는 원인으로 ‘정부의 불안정한 부동산 정책 때문(5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개인의 과도한 투자 욕심 때문(36.5%) △세계적인 경제 불황(11.2%) 등을 원인으로 돌렸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기대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값 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의견(12.7%) 보다 ‘모든 지역의 집값을 현제보다 더 내려야 한는 의견(40.3%)이 높았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1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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