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 대학생 33.7%, 카드 값 막기 위해 ‘알바’

신용카드 발급 대학생 33.7%, 카드 값 막기 위해 ‘알바’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2.06.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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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발급 대학생 33.7%, 카드 값 막기 위해 ‘알바’

대학생 5명중 1명은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며, 소지한 대학생의 33.7%는 무분별한 카드사용으로 카드 값을 막기 위해 ‘알바’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www.alba.co.kr)이 전국 대학생 남녀2246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카드 사용현황과 아르바이트’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5명 중 1명 (21%)은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신용카드로 1인당 월평균 36만 6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모님 및 타인명의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대학생은 26.1%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73.9%는 본인명의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이 늘면서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소비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7.4%)이 신용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전보다 월 지출액이 늘었다고 답했고, 신용카드 소지 대학생의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이 36만 6천원으로 체크카드만 가지고 있는 대학생(20만 5천원)보다 16만원 이상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출액의 전체적인 분포를 살펴보면 30~40만원(20.3%)이 가장 많았고, ▲20~30만원(19.9%), ▲10~20만원(17.7%), ▲40~50만원(14.1%), ▲50~70만원(9.4%), ▲1~10만원(8.3%), ▲100만원 이상(5.3%) ▲70~100만원(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은 신용카드 사용으로 늘어난 지출을 아르바이트 또는 부모님의 지원을 통해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를 보유한 대학생 5명 중 2명(33.7%)은 카드 값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부모님이 대신 갚아주신 적이 있다는 응답도 27.6%나 됐다. 또 카드 돌려 막기를 했다는 대학생도 6%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들이 신용카드를 처음 발급받은 시기는 20살이 34.1%로 자격조건이 되자마자 발급 받은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1살’(20.1%), ▲‘22살’(19.7%), ▲‘23살’(13.9%), ▲‘24살’(8.8%), ▲‘25살’(2.2%), ▲‘26살 이후’(1.1%) 순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이 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휴대가 편리해서’가 45.4%로 가장 많았으며 ‘필요할 때 어느 때나 현금인출 가능해서’가 16.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교통카드와 겸용이 가능해서’(12.5%), ‘각종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10.6%), ‘비상시 대비용으로’(9.9%), ‘할부가 가능해서’(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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