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의 차기작 ‘미스터고 3D’ 크랭크인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 ‘미스터고 3D’ 크랭크인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2.02.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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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의 차기작 ‘미스터고 3D’ 크랭크인

<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충무로 최고의 흥행 제조기로 인정받은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 <미스터고 3D>(제작 ㈜덱스터필름 l 제공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지난 20일 월요일 일산에서 크랭크인했다.

첫 촬영은 소녀 단장 ‘웨이웨이’가 서커스단을 빼앗으려는 무리들과 벌이는 갈등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미스터고 3D>는 약 140회의 촬영일정을 소화하고 8월말에 크랭크업할 예정이다.

허영만 화백의 인기만화 ‘제 7구단’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고 3D>는 중국 룡파 서커스단에 있는 소녀 ‘웨이웨이’와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한국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휴먼드라마다.

주인공 ‘웨이웨이’ 역에는 ‘아시아의 다코다 패닝’이라 불리는 중국 여배우 서교가 캐스팅됐다. 서교는 주성치 감독의 <장강 7호>에서 주성치의 아들 역할로 이미 국내 팬들과 만난 적이 있다. 중화권에서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서교는 ‘웨이웨이’ 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한국어 트레이닝을 해왔다고 한다.

제작사 ㈜덱스터필름은 서교의 캐스팅에 관련해 <미스터고 3D>가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문화와 인종을 넘어 모두가 공감하고 사랑할 수 있는 여배우를 찾느라 고심했다고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함과 동시에 극중 ‘웨이웨이’ 역처럼 중국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여배우는 서교밖에 없다는 확신 아래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고 말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대표>를 통해 김용화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베테랑 배우 성동일은 에이전트 ‘성충수’ 역으로 <미스터고 3D>에 합류한다. ‘성충수’는 돈만 되면 무조건 팔아 넘기는 악명 높은 에이전트지만 ‘웨이웨이’와 ‘링링’을 위해 희생하는 인간적인 캐릭터다. 성동일은 <미스터고 3D>에서 다시 한번 통쾌한 웃음과 따뜻한 눈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용화 감독은 매 영화마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비주얼을 선사해왔다.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특수분장을 통해 배우 김아중을 200킬로그램의 거구로 만들었고, <국가대표>에서는 자체 제작한 와이어 캠으로 하늘을 나는 스키점프를 담았다. <미스터고 3D>는 3D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김용화 감독은 할리우드의 최첨단 카메라 장비인 레드 에픽을 도입했으며, 이모션 캡처를 통해 고릴라도 완벽히 재현될 것이라 더 큰 기대를 모은다.

<미스터고> 3D는 모든 촬영과 후반 작업을 끝내고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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