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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67% “청소년알바 OK”

성인 67% “청소년알바 OK”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2.02.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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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67% “청소년알바 OK”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이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막상 ‘내 아이가 아르바이트 하는 것’에 대하여는 조심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청소년의 아르바이트에 대한 인식조사를 위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먼저 일반적인 청소년 알바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청소년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 중 67.5%가 ‘청소년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연령별로 살펴보면19세 이하 응답자들은 무려 85.7%가 ‘하는 게 좋다’고 찬성의사를 밝혔으며, 14.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20세 이상 성인 응답군은 청소년 응답자보다는 다소 낮은 66.7%가 ‘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은 성인 응답자의 27.4%에게서 나와 단 한 건의 반대의사도 나오지 않았던 청소년 응답군과 확연한 인식차를 보여줬다. 특히 ‘청소년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응답은 알바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26.6%)가 그렇지 않은 응답자(21.4%)에게서 5%P가량 더 나와 눈길을 끌었다. 비교적 아르바이트 경험과 가까운 연령인 20대(28.2%), 30대(29.0%) 응답자가 40대(17.6%) 응답자보다 청소년 알바 반대 의견이 높은 것도 궤를 같이 했다.

청소년의 아르바이트를 찬성하는 쪽은 ‘돈의 가치,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다(42.6%)’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사회, 인생 공부를 할 수 있다(25.6%)’, ‘부모님의 경제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14.0%)’, ‘자립심을 키울 수 있다(11.1%)’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반면 반대하는 쪽은 학업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즉 절반 이상이 ‘청소년의 본분인 학업에 열중할 수 없을 것(52.7%)’이라 우려를 표했으며, ‘각종 부당대우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서(24.4%)’라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성인의 상당수가 청소년 알바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이면서도 막상 자신의 자녀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염려하는 마음을 놓지 못했다. ‘만약 자녀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성인 응답자의 52.6%가 ‘일단 인정은 하되 문제가 발생시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답했다.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독려하겠다’는 응답은 17.3%에 그쳐 ‘개인의 의사는 존중하되 말려보겠다(24.3%)’는 응답보다 비중이 적었다. 특히 ‘청소년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좋다’고 밝힌 성인 응답자 중에서도 청소년인 자녀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할 경우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는 의견은 23.7%에 불과했다.

이처럼 청소년의 아르바이트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청소년의 근로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설문에 참가한 응답자들은 청소년 알바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 ‘키스방, 노래방 도우미와 같이 정서에 유해한 일들(22.7%)’을 1위에 꼽았다. 또 ‘청소년에 어울리지 않는 업종에 고용하는 몰지각한 사업주들(19.7%)’과 ‘오토바이 배달과 같이 위험한 일들(17.3%)’,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부당대우(16.7%)’에 노출되는 열악한 근로환경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 외 ‘아직 일에 대한 도덕, 가치관념이 모자란 청소년 구직자들(8.7%)’, ‘뒷수습에 급급한 한발 늦은 정부정책(6.7%)’ 등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보호대책과 이에 대한 충분한 홍보(27.1%)’, ‘사업주 개개인의 양심적인 고용(20.4%)’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응답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과 감독(17.1%)’, ‘보호자의 관심과 보호(14.6%)’, ‘청소년 구직자의 현명한 판단(12.0%)’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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