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신차품질 1위 시상식 열려

아반떼, 신차품질 1위 시상식 열려

  • 안성호 기자
  • 승인 2009.07.07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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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가 준중형 왕좌에 등극했다.

현대자동차는 7일(화) 오전 양재동 본사에서 아반떼가 제이디파워(J.D.POWER)社의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 준중형 부문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게리 딜츠(Gary Dilts) 제이디파워社 자동차 담당 부사장, 테리 코텀(Terry Kortum) 제이디파워社 품질담당 이사가 한국을 직접 방문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고 같은 날 밝혔다.

현대차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준중형차 부문에서 80점을 획득하며 경쟁차량인 도요타의 프리우스(83점), 코롤라(101점), 혼다 시빅(91점), 폭스바겐의 비틀(105점), 제타(107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다.

이번 제이디파워社의 신차품질조사(IQ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28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 100대당 불만건수의 형식으로 나타낸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나타낸다.

이날 시상식에는 양승석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신종운 현대·기아차 품질/생산개발/상품총괄 담당사장, 게리 딜츠(Gary Dilts) 제이디파워社 부사장, 테리 코텀(Terry Kortum) 제이디파워社 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미국 현지시각) 발표된 제이디파워社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일반브랜드 부문 역대 최고점수인 95점을 기록하며 도요타, 혼다를 제치고 일반브랜드 1위를 기록하였으며, ‘아반떼’가 준중형 차급 1위, ‘제네시스’가 새로 조사대상이 된 2009년 신차 및 개조차 중 1위의 성적을 올리는 등,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시상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제이디파워社의 게리 딜츠 (Gary Dilts) 부사장은 시상식에서 “아반떼가 1위를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며, "현대차는 최고 품질의 차량을 생산하기 위하여 최고경영자 이하 사내 전 부문이 고객의 목소리(VOC: Voice Of Customer)에 철저히 귀를 기울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이미 최고 품질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게리 딜츠 부사장은 “고급차 제네시스가 2009년 신차 및 개조차 중 1위의 성적을 거둔 것은 이번에 1위를 차지한 아반떼와 같은 소형차에서 제네시스에 이르는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상식 직후 “미국 등지에서 품질에 대한 호평을 업고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점차 향상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고객만족 활동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달 22일 조사 결과 발표 이후 많은 해외 언론사에서 현대차의 약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포브스(Forbes)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올해는 현대차의 해(Year of The Hyundai)”라고 제목을 달았고,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는 “제이디파워社 순위에서 도요타, 혼다를 제치는 등 현대차의 품질 향상이 눈길을 끈다(Higher-quality Hyundai races past rivals in JD Power rankings)”고 전했다.

로이터통신(Reuters)은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로 탄력을 받은(Boosted by a strong reception for its high-end Genesis sedan) 현대차가 도요타와 혼다를 누르고 일반 브랜드에서 1위, 전체브랜드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고 썼으며, 디트로이트뉴스(The Detroit News)는 “현대차는 우수한 품질로 다른 자동차업체를 놀라게 했다(Hyundai may have surprised many carmakers its standing as the highest ranked nonpremium brand)”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도 “현대차는 품질을 높이기 위해 10년을 노력해왔다(working to raise its quality image for more than 10 years)”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관계자는 “과거 신차품질조사에서 해외언론들은 현대차의 선전에 대해 놀라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현대차가 도요타나 혼다를 이긴 것에 대해 놀라지 않는다(no longer surprising to the media that Hyundai beat Toyota and Honda)”고 전했다.

제이디파워社는 1968년도에 설립된 이래, 소비자 만족도, 품질, 소비자 행동 등에 대한 조사를 수행해 온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업체로, 각 조사 결과는 자동차 분야를 비롯한 소비재 전 부문에서 소비자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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