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감독, 영화 ‘꽃신을 신고’ 제작 확정

곽재용 감독, 영화 ‘꽃신을 신고’ 제작 확정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2.01.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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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 영화 ‘꽃신을 신고’ 제작 확정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강제로 전선으로 끌려가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했으며 전 후에도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종군 위안부들의 실제 풀 스토리를 담은 영화 <꽃신을 신고> (제작 / (주)쇼이스트 인터내셔널)가 제작된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공개 증언은 당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강제로 징용되었던 20만여 명의 할머니들 중 현재 30여명만 생존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그들마저 모두 잠들어 이 사실이 역사 속으로 조용히 묻히기 전에 이 이야기를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 되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정치적 문제와 흥행적 가치 판단으로 인해 제작 결정이 쉽지 않은 소재였으나 제작사와 함께 오랜 시간 기획을 함께 한 진주의 선문그린사이언스(주)의 결단력 있는 투자 결정으로 인해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40년대의 완벽한 재현과 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진 전쟁 씬 등으로 약 100억원 규모 예산의 대작이 될 <꽃신을 신고>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종군 위안부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진 중국의 영화사들 또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고 최근 <적벽대전>, <공자>등을 제작한 중국의 영화사 [춘추홍]이 400만불 투자를 확정했다.

연출은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등의 작품에서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보여준 곽재용 감독이 맡았다. 평소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안타까워하며 지켜보던 그는 자신의 모든 혼을 담은 최고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재용 감독은 영화<꽃신을 신고>가 역사적,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강한 영화일 뿐 아니라 정서적인 울림이 강한 사랑이야기로 폭넓은 관객과 조우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시나리오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터전인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고증과 증언을 토대로 곽재용 감독에 의해 쓰여졌다.

한국의 진주와 중국의 상해 등에서 촬영이 진행 될 <꽃신을 신고>는 현재, 경상남도 진주에 40년대를 완벽히 재현한 대규모 세트를 제작 준비 중이며 캐스팅이 결정되는 대로 2012년 상반기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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