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마이클 잭슨 추모 특집 ‘사후 다큐 두 편’ 최초 방영

MTV, 마이클 잭슨 추모 특집 ‘사후 다큐 두 편’ 최초 방영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7.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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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LA 현지시간으로 차주 화요일인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새벽 2시)로 확정되면서, MTV 코리아는 마이클 잭슨의 사후 긴급 제작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두 편을 특별 방영한다. 더불어 세계의 주요 인사들과 스타들의 애도 메시지도 함께 공개된다.

글로벌 뮤직 엔터테인먼트 채널 MTV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마이클 잭슨의 추도식을 애도하며 또 한 번의 ‘추모 특집’을 준비했다. 마이클 잭슨의 사후, 긴급히 제작된 두 편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뉴스 스페셜: 마이클 잭슨’과 ‘마이클 잭슨 추모 스페셜’은 각각 1시간 가량의 분량으로, 그의 주변 지인들을 통해 그를 추억하며, 마이클 잭슨의 삶과 음악, 댄스 등 전 인생을 되짚어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두 편은 국내 최초로 방영되는 것.

먼저 ‘뉴스 스페셜: 마이클 잭슨’ 다큐 프로그램에서는 “카메라 앞에서 마이클 잭슨은 항상 말을 아끼는 뮤지션”이었다고 소개하며, 그의 주변인들을 통해 그가 얼마나 천진난만한 아이와 같은 영혼을 지닌 사람이었으며, 짖궂은 장난 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는지(가수 셰릴 크로우), 그의 목소리가 이 세상에서 결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얼마나 귀한 특별함을 갖고 있었는지(프로듀서 팀벌랜드) 등등 그의 선량한 성품과 천부적인 재능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 ‘마이클 잭슨 추모 스페셜’ 다큐 프로그램에서는 그가 작은 것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남과 조금 달라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려준 사람이었다(‘LA 레이커스’ 농구단, 코비 브라이언트), ‘스트리트 댄스’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세기의 댄서였다(‘엔싱크’ 멤버, JC 사세즈) 등 그의 또 다른 삶의 면면을 보여준다.

한편, MTV에서는 세계적인 인사들과 스타들의 애도 메시지가 방영 중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 스티븐 스필버그,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톤, 마돈나, 셀린 디온, 브리트니 스피어스, 어셔 등 약 20여 명이 포함되어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비극적이고 슬픈 삶을 살다 간 화려한 아티스트”라고 아쉬움을 표했으며,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은 “전 세계가 잭슨을 잃은 것에 대하여 애도를 표할 것이다”라고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마돈나와 셀린 디온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그를 잃었음에 말할 수 없는 탄식을 표했고, 휘트니 휴스톤은 “비탄에 빠졌다”는 비통한 한 마디만 전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 보충자료 하단 참고

유명인들의 메시지는 MTV 채널에서 검은 화면에 텍스트로 표현되며, 끊임없이 프로그램 사이사이마다 반복적으로 방영되고 있다.

그 밖에도 시청자들을 직접 만나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하는 MTV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 ‘모스트 원티드’에서도 마이클 잭슨 특집을 7일 당일 방영하며, MTV의 인기 댄스 배틀 프로그램, ‘아메리카 베스트 댄스 크루’ 에서 5번 째 에피소드로,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좀비 댄스를 주제로 젊은 춤꾼들이 창의적인 댄스 경합을 펼치는 <스릴러> 편이 추모 특집으로 더해질 예정이다.

이번 추모 특집 편성을 결정한 조설미 편성차장은 “MTV와 마이클 잭슨은 한 배를 탄 동반자나 다름 없었다. MTV는 그가 가는 마지막 길에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었다”고 편성 소감을 밝히며, “새롭게 공개되는 두 편의 다큐를 통해 시청자들은 그 동안 몰랐던 또 다른 그의 새로운 면을 깊이 있게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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