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희망근로 첫 임금 82억원 지급

충남도, 희망근로 첫 임금 82억원 지급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07.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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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지난달 1일부터 추진하는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가한 근로자들에게 첫 월급이 모든 시군에서 지급됨에 따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희망근로프로젝트 시행 한달을 맞아 지난달 30일 서천군을 시작으로 이달 3일까지 16개 시군에서 당초 목표인원 1만 438명의 110% 수준인 1만 1,057명에게 82억3천1백만원의 임금이 지급되었으며 이중 30%에 달하는 24억4천9백만원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품권 또는 기프트 카드로 제공되었다고 밝혔다.

※ 상품권 : 공주·보령·서산·논산시, 연기·서천·청양·예산·태안군
※ 기프트 카드 : 천안·아산·계룡시, 금산·부여·당진·홍성군

특히, 충남도는 상품권이 짧은 기간동안 전통시장이나 골목슈퍼 등에서 강제적으로 유통됨에 따라 민간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영세상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품권 이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희망근로 참여자와 상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7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을 ‘희망근로 상품권 집중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상품권 사용이 금지되는 유흥업소, 대형매장 등을 제외한 모든 업소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집중홍보기간동안 시군별로 제작한 ‘상품권 사용 안내문’을 상품권 사용이 금지되는 유흥업소, 대형매장 등을 제외한 모든 업소에 희망근로 참여인력을 활용하여 배포하고 담당공무원을 통해 현장에서 가맹점도 모집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상품권 지급 이후 도내에서 가맹점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선 사용, 후 가맹’제도를 도입하여 희망하는 모든 업소에 대하여 상품권 취급을 허용하고 사후에 읍면동이나 시군별로 지정된 금융기관에서 환전할 때 즉시 가맹점으로 등록시켜 이용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유통된 상품권의 현금 교환에 따른 상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상가를 방문하여 환전하는 ‘현장 환전 서비스’제도를 금융기관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희망근로프로젝트를 통해 지급되는 상품권이 침체된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하여 중앙정부와 함께 즉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내에는 이날 현재 6만402개의 업소가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되었으며 앞으로 모집을 확대할 경우 가맹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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