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불법 음악파일 유포 7월 1째주 1위

소녀시대 불법 음악파일 유포 7월 1째주 1위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7.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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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Girl) 그룹들이 불법차트에 대거 귀환했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소녀시대다. 불법음원 신고포상제인 음파라치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뮤직세이브(musicsave.or.kr)가 인기 P2P 사이트와 웹 하드 등에서 불법 음원 파일 유포현황을 집계한 결과, 소녀시대가 23.6%의 점유율로 불법 다운로드 차트 정상을 기록했다.

현재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가 상반기 가요계를 강타했던 ‘Gee’열풍에 이어 후폭풍을 일으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29일 발매한 소녀시대의 미니앨범 2집이 공개되자마자 삽시간에 불법 다운로드 게시판을 달궜다. 발매 이틀 만에 집계한 수치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층 더 놀랍다는 반응이다. 소녀시대는 활동을 재개하자마자 불법차트 1위라는 복병을 만나 컴백 초읽기에 제동이 걸렸다.

불법차트 정상 소식과 더불어 소녀시대에게는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앨범 발매 전 제기된 왜색 논란에 이어 왕따설, 제시카 욕설 논란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던 소녀시대는 느닷없는 왜색설이 불거져 급하게 음반 재킷을 수정하고 발매일을 29일로 연기하면서 논란을 일단락했다. 하지만 이후 멤버 왕따 논란, 제시카 욕설 동영상까지 논란이 확산됐다. 이 같은 구설수에 불법파일 정상 소식까지 더해져 소녀시대에게는 힘겨운 한 주가 될 것 같다.

이 가운데 대 선배 걸 그룹 쥬얼리가 불법차트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Rally’가 발매 1주일 후부터 불법 다운로드 게시판에 서서히 유포되면서 순위가 올랐다. 또 다른 신인 걸 그룹 브랜뉴데이는 9위로 불법차트에서 유감스러운 신고식을 치렀다.

한편 포미닛은 아이돌 제왕 소녀시대가 돌아오자 1위 자리를 내주고 한자리 내려왔고, ‘찬란한 유산’의 ‘까칠 승기’가 3위로 불법차트 순위상승의 불명예를 안았다. 3인조 혼성그룹 에이트 또한 4위로 순위 하락했다. 속사포 랩으로 주목 받았던 아웃사이더는 지난 주 불법차트 3위에서 이번 주 8위로 순위가 대폭 하락하면서 한 시름 놓을 것으로 분석된다.

걸 그룹 전성시대에 이어 이번 주 눈에 띄는 소식은 남성 그룹 M.C. the Max의 귀환이다. 지난달 18일 발매한 앨범 ‘Rewind & Remind’의 불법파일이 불법 다운로드 게시판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앨범은 그룹 멤버 이수와 전민혁이 나란히 군복무에 들어가면서 입대 전 마지막 스페셜판으로 발매됐다. 이 같은 사실에 힘입어 불법차트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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