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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경 시인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 ‘심장에 니가 딱 붙어 떨어지지가 않아’ 출간

임은경 시인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 ‘심장에 니가 딱 붙어 떨어지지가 않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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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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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만 같은 사랑, 그러나 늘 그렇듯 이별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이별을 준비해 온 사람과 달리 이별 통보를 받은 당사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이별을 받아들여야 한다.

임은경 시인의 첫 시집 ‘심장에 니가 딱 붙어 떨어지지가 않아’는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미묘한 심리를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이제 막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더없는 위로와 공감이 될 것이다. (도서출판 한솜)

저자 임은경 시인는 2004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2008년부터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시집은 그동안 써 왔던 글을 모은 것으로 사랑과 이별에 관한 복잡미묘한 감정과 심리 상태를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다. 화려한 기교로 마음속 이야기를 포장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마음가는 대로, 손이 가는 대로 풀어 썼기 때문에 시가 담고 있는 진심을 여과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장 ‘당신이니까 마음 주고 웃어 준 거예요’에서는 이별한 후 느끼는 옛사랑의 그리움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해서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렇게 얼굴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을/ 어디서 또 찾을 수 있을까요/ 생각만 해도 미소 짓게 해 주는 이 사람을/ 어디서 또 만날 수 있을까요/ 내가 힘들 때마다 내 앞에서 날 웃게 해 주던 그 사람/ 어디서 또 찾을 수 있을까요/ 그냥 옆에만 있어도 마음 든든하고/ 세상 다 가진 것처럼 느껴지는 이 사람을/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나에게 이렇게 다정하고 자상했던 사람/ 그 사람이 미치도록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얼굴만 보고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 중에서)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을 잃고, 어디서도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없음에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마지막 연에서 절정에 다다른 애잔함을 느낄 수 있다.

2장이 이별에 대한 자책과 상대를 향한 맹목적인 그리움을 표현했다면, 3장은 상대에 대한 원망에 가깝다.
왜…/ 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나요?/ 왜…/ 내 가슴속에 들어왔어요?/ 왜…/ 내 마음을 가지고 갔나요?/ 왜… 나를/ 당신이 아니면 안 되게 만들어 놨어요?/ 이렇게 나를 버릴 거였으면/ 내 심장 뛰지 않게 그대로 놔두지/ 내 가슴속에 애초에 들어오지를 말지/ 왜…/ 내 마음을 흔들어 놨어요? (‘왜… 내 마음을 흔들어 놨어요?’ 중에서)

세상의 모든 이별은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한가지 위안이 되는 건 혼자만 그런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시집을 통해 이별로 힘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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