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진영 남매 어머니의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출간

故 최진실·진영 남매 어머니의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출간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1.05.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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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영된 MBC다큐 사랑 ‘진실이 엄마’ 편이 14.5%의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주고 있다.

‘진실이 엄마’는 바로 故최진실·진영 남매의 어머니이자 환희·준희 남매의 할머니인 정옥숙(65)씨다.

정 씨는 방송을 통해 “가슴 속에 깊이 응어리진 것들을 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내가 죽기 전에 꼭 말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쌓인 회한을 풀어냈다.

프로그램을 통해 진실·진영 남매의 사망 이후 홀로 남겨진 진실엄마의 아픔과 슬픔, 두 손자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특히 故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조성민씨가 아들 환희, 딸 준희와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다큐 사랑 ‘진실이 엄마’ 편 방영 당일에는 방송으로 못다 전한 내용을 담은 책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웅진 윙스)가 출간됐다.

최진실·진영 남매가 스타로 성공하게 된 과정, 이혼과 사채설로 피폐했던 딸의 모습, 딸과 아들의 시신을 앞에 뒀던 순간, 정씨가 두 아이들을 키우며 겪었던 어려움과 기쁨 등을 자세히 담고 있다.

또한 죽기 3일 전 두 아이에게 남긴 故 최진실의 마지막 메모와 함께 미공개 사진, 다수의 편지글이 수록돼 있다.

이와 함께 거리 노숙자들에게 남몰래 선행을 베풀었던 최진실, 누나가 있는 묘지에 몇 시간씩 찬바람을 쐬고 다녀간 최진영, 마지막까지 조성민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그의 물건들을 하나도 버리지 못한 최진실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정 씨는 “떠난 아이들과 남겨진 손자, 손녀를 위해 지금이라도 세간에 떠도는 오해를 풀고 싶다”며 “두 아이를 대신해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혹여 마음 다친 분이 계셨다면 머리 숙여 용서도 대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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