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한진 파이오니어’호 진수식 개최, 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한진, ‘한진 파이오니어’호 진수식 개최, 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 하준철 기자
  • 승인 2010.11.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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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마산항 기점, 동북아·중동·유럽·북미 지역 플랜트설비 운송에 투입

한진이 중량물 운송에 대한 사업확대 전략을 구사하며 미래 신성장동력 강화에 나섰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24일 전남 신안중공업 조선소에서 신영환 ㈜한진 상무를 비롯해, 정희태 신안중공업㈜ 부사장, 마진섭 한국선급 목포지부장 등 행사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량물 전용선박인 ‘한진 파이오니어(HANJIN PIONEER)’호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진 파이오니어’호 진수식은 올해 1월 선박 건조에 본격 착수한 지 11개월 만이다.

‘물류산업의 개척자’라는 의미를 부여해 ‘한진 파이오니어’호로 명명한 이 선박은 신안 중공업과 한진SM의 전문기술을 지원받아 건조한 한진의 첫번째 중량물 전용 선박이다. 

플랜트, 건설기자재, 기계품 등 중량물 운반선인 ‘한진 파이오니어’호는 길이 146m, 폭 34m, 항속 12노트의 자체항행능력을 갖춘 1만2천3백DWT(재화톤수총량)급 자항선이다. 이 선박은 시운전, 명명식 등을 거쳐 내년 1월 한진 측에 최종 인도 될 예정이다.

최근 조선·중공업 분야의 경기호조로 중량물 운송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진은 이번 중량물 전용선박 도입을 통해 안정된 운송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종합물류 선도기업으로서의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진은 중량물 운송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인력은 물론, 멀티모듈트레일러(Multi Module Trailer), 프라임무버(Prime Mover)와 같은 다양한 특수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육상과 해상을 망라한 중량물운송의 입체적인 종합물류 수행이 가능하다. 

한진은 ‘한진 파이오니어’호를 중량물 운송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울산항과 마산항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향후 한·중·일을 잇는 동북아 역내는 물론 중동·유럽·북미 지역으로 가는 담수설비 등 플랜트 운송사업에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플랜트, 선체블록, 대형기계류의 운송수요 증가와 더불어, 중국·동남아 지역을 오가는 중량물의 물동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향후 국내 중량물 운송시장은 새로운 수익창출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앞으로 한진은 이번 중량물 전용선박 도입을 계기로 미래 신성장동력인 중량물운송 사업의 해외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고, 특수장비 도입 등 인프라 확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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