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능형 교통시스템 세계대회 참가

현대·기아차, 지능형 교통시스템 세계대회 참가

  • 신만기 기자
  • 승인 2010.10.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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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분야의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세계대회’에 참가해, 친환경 기술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분야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 세계대회’는 1994년 제 1회 프랑스 파리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의 3개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이번 부산 세계대회는 1998년 서울 개최 이후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으로, 전 세계 80개 국에서 3만 명 이상이 참가하며, 1천여 개의 전시부스가 설치되는 등 역대 최고 규모로 열린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 기술’은 기존의 교통시설과 수단에 전자, 정보, 통신, 제어 등의 기술을 접목시켜 신속하고 안전한 미래형 교통체계를 구현해 고객들이 장소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편리하게 교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차세대 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세계대회에 총 4가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신기술을 공개했다.

▲세계최초로 블루투스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해 주유소에서 차량진단, 경제운전 및 운행정보 분석, 소모품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AutoCare(Car Ubiquitous System)’ 시스템을 공개했고, ▲기존의 최소 거리 및 최소 시간 위주의 길 안내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연료소모량 예측모델’을 적용한 모젠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결합해 연료 소모를 12%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연료우선 길안내’ 시스템을 전시했다.

또한, ▲두 개 이상의 센서를 이용해 개별의 센서가 가진 특성보다 향상된 성능을 가질 수 있도록 센서 데이터를 융합하여 성능을 향상시키는 ‘센서 퓨전기술’, ▲하이패스 시스템으로 잘 알려진 전자요금징수 시스템에 실시간 교통정보와 도로정보 수신까지 가능하게 하는 ‘Smart ETCS(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기아차 벤가 전기차 및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시하는 한편, 야외 행사장에서는 지난 9월 공개한 현대차 블루온 고속 전기차의 고객 시승회를 열고,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행사장 셔틀버스로 제공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알리는 기회도 가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래의 교통 시스템은 사람과 물류의 단순한 이동을 넘어 교통정보의 제공과 이용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현대·기아차는 대한민국의 발전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교통문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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