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박하선, ‘아프리카 박용하 학교’ 개교식 참석

박희순·박하선, ‘아프리카 박용하 학교’ 개교식 참석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10.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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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쿨(Yona School)은 아프리카의 검은 심장
배우 박희순과 박하선이 아프리카에 건립되고 있는 故박용하 학교, 요나스쿨(Yona School)을 향한 고인의 못 다한 꿈을 이어 받았다.

요나스쿨(Yona School)은 아프리카의 검은 심장이라 불리는 최빈국 차드(Chad)의 한 시골 마을에 세워진 최초의 학교다. 故박용하가 2009년 처음 차드를 방문한 이후 팬들과 함께 정성을 모아 학교 건립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총 6개 교실 중에서 2개 교실이 완공됐다. 지난 5월 기공식에는 故박용하가 직접 참석했지만, 9월 진행된 개교식에는 고인 대신 동료배우 박희순과 박하선이 자리를 대신해야 했다.

친구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요나스쿨’의 개교식을 앞두고 박희순과 박하선은 책상과 의자를 나르고 벽화를 그리는 등 학교 완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차드에서 만난 아동과 1:1 결연 후원을 약속, 고인이 사랑했던 차드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박희순은 “용하와 차드에 꼭 함께 가자고 약속했었는데, 이렇게라도 그 약속을 지킨 것 같다.”며 “용하는 떠났지만 용하가 지켜주고 싶었던 차드 아이들의 꿈은 우리 동료 배우들과 용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분명 완성될 것이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공부하며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에 의하면 요나스쿨이 건립된 파샤 아테레 지역 주민들은 故박용하를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기적’을 선물한 사람”이라고 표현했고, 개교식 당일, 마을 풍습에 따라 귀한 손님들에게만 선물한다는 비둘기 두 마리를 박희순과 박하선에게 각각 선물했다. 관계자는 “두 사람이 비둘기를 날리자 한 마리의 비둘기가 故박용하의 사진이 있는 학교 간판에 날아가 앉아 참석한 이들을 놀라게 했다.“며 ”하늘에서 故박용하씨도 개교식을 축하하는 듯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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