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패션상품 여성 구매량 전년 대비 62% 증가

야구 패션상품 여성 구매량 전년 대비 62% 증가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10.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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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야구 열풍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그 열기가 야구 용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야구 관중 40%가 여성이 차지할 정도로 여성팬층이 두터워지면서 야구 관련 상품을 찾는 여성고객이 늘어난 것이 눈길을 끈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준플레이오프 개막 이후 지난 약3주간(9월30일~10월17일) 야구점퍼와 야구모자 등 야구 패션상품에 대한 여성고객 구매량은 전년대비 62%나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고객 구매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해 상대적으로 여성 증가율이 높았다. 여성들이 많이 찾는 ‘야구점퍼’는 하루 평균 210여벌씩 판매되는 등 여성 구매력이 높아진 것이 전체 야구용품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작년 유행했던 짧은 기장, 몸에 붙는 디자인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야구점퍼보다 남성들이 주로 선호하는 투박한 스타일로 유행이 옮겨가고 있다. 올가을 주요 패션트렌드 중 하나인 밀리터리룩과 맞물려 박시하면서도 착용감이 편안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야구장에서 응원시 입기 좋을 뿐 아니라 일교차가 큰 날씨일수록 활용도가 높아 특히 10월 하순~11월경 판매량이 높다.

더불어 야구글러브, 야구세트 등 관련 제품의 조회가 늘면서 야구 관련 용품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올 시즌 야구용품은 투수, 타자용으로 한정되어 단품으로 구매하던 과거와 달리 외야수, 내야수, 우타, 좌타 등 포지션별 용품이 다양하게 선보이며 초보자들도 풀세트로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발판을 누르면 자동으로 공이 튀어 나오는 배팅연습기나, 회전타구 연습기 등 야구관련 연습 용품들도 다양하다. 가격대도 2만~3만원 중저가부터 20만원대 고가상품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옥션의 남성의류 담당 김경희CM은 “여성관중이 늘고 여성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야구점퍼, 모자 등이 인기를 끌며 올 가을 주요 패션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한국시리즈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관련 상품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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