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안하는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출간

잡생각 안하는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출간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0.10.08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다른 사람이 말할 때 자꾸만 딴 생각이 들거나 금세 지루해진다. 2.화가 나면 바로 불평을 쏟아낸다. 혹은 꾹 참느라 답답하다. 3.상대방이 ‘괜찮다’거나 ‘알겠다’고 말해도 자꾸만 변명을 하게 된다. 4.처음에 계획한 대로 일을 끝마치기가 힘들다. 5.상대방이 불평을 하면, “그 얘기는 전에도 했잖아.”하면서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다-<생각병 체크리스트>

만약 위 질문 중에서 단 하나라도 ‘예’로 체크한 항목이 있다면, 당신 역시 ‘생각병’에 걸려 있는 것이다. ‘생각병’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가장 심각한 증세 중 하나다. 평상시에 머릿속이 쓸데없는 생각으로 가득 차서 뭔가를 결정하기 힘들거나 기분이 자꾸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우라면, 십중팔구 생각병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우리가 살다 보면, 생각에 지배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아, 열심히 일하자!’라고 결심을 해놓고도, ‘실패하면 어떻게 해, 귀찮은데 그만 두자’라고 마음이 제멋대로 생각한다. 기분 나빴던 일을 잊어버리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오늘은 정말 재수 없는 하루였어!’라고 몇 번이나 그 일을 되새기기도 하고, 10분만 쉴 작정이었는데 ‘한 시간만 더 놀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렇게 머리를 아프게 하는 수많은 생각을 멈추고 싶어도,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생각을 멈추자’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이미 당신의 머릿속에는 ‘뭐야, 이미 생각하고 말았잖아’라는 생각이 들 테니 말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생각을 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일수록 내 의지대로 컨트롤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출간된 《생각 버리기 연습》은 바로 이런 점에서 유용하다. 이미 일본 열도에서 폭발적인 인기와 화제를 모은 이 책은 동경대 출신의 스님이 말해주는 생각 버리는 연습에 대한 것이다. 우선 우리를 괴롭히는 잡다한 생각의 정체를 파악한 뒤, ‘말하기’, ‘듣기’, ‘보기’ 같은 8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을 통해 꾸준히 연습을 하면, 누구나 우리를 괴롭히는 복잡하고 쓸데없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