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문화상 국무총리상’ 및 ‘MS 최우수 법인상’ 1800만원 전액 쾌척
‘상금’이 사회공헌 기부금으로 변신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 www.microsoft.com/korea)는 7일 은평구립축구장에서 (재)한국청년정책연구원(원장 박길성) 주최로 열린 ‘수도권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연합 가을운동회’ 현장을 방문해 ‘정보문화상 국무총리상’ 상금 전액과 ‘마이크로소프트 최우수 법인상(MS Top subsidiary award)’ 상금 전액을 합한 약 1800만 원을 이들 학교의 PC 구입자금으로 기증했다.
지난 6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사회의 정보문화 확산과 정보격차 해소 등에 기여한 공로로 정보문화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7월에는 지난 회계연도의 사업실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본사로부터 최우수 법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우수 법인상은 전세계 100여 개 마이크로소프트 법인 가운데 매출 등 비즈니스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및 IT생태계 조성 기여도와 고객만족도, 재무건전성 등 다양한 항목의 종합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한 법인에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1988년 법인 설립 후 첫 수상이다.
김 제임스 우 사장은 “국무총리상과 최우수 법인상 모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랜기간 동안 진정성을 가지고 추진해온 기업시민활동의 바탕이 있었기 때문에 수상할 수 있었던 상”이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상이기 때문에 그 상금을 보다 뜻 깊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상금 전액을 탈북 청소년 정보화를 위한 PC 구입 자금으로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 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언리미티드 포텐셜(Unlimited Potential, ‘UP’) 프로그램의 2011년도 사업으로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 신청한 탈북 청소년 정보화 지원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탈북 청소년 정보화’를 국내 UP 사업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지난 2007년부터 한국청년정책연구원과 정보기술(IT) 교육을 통한 탈북 청소년의 사회적응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해왔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은 급증하는 탈북 청소년들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 및 시장경제의 능동적 주체로 성장시키기 위한 취업 및 창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탈북 청소년 지원 전문 기관이다.
UP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인류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200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으로 정보화 소외계층에 접근 및 사용 가능한 정보기술을 제공해 이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 박길성 원장(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은 “탈북 청소년의 수가 해마다 급증해 2010년 현재 10대 인구수만 2000명을 넘었지만 초ㆍ중ㆍ고교 중도탈락률이 남한 학생 중도탈락률의 5배나 될 정도로 탈북 청소년의 사회부적응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이 탈북 청소년들의 우리 사회 적응 및 진로 모색에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연합 가을운동회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PC 지원을 자축하기 위해 열린 행사로 여명학교, 한꿈학교, 하늘꿈학교, 셋넷학교 등 수도권 소재 4개 대안학교에서 120여 명의 학생과 10여 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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