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상금으로 탈북 청소년 PC 지원

한국MS, 상금으로 탈북 청소년 PC 지원

  • 김동기 기자
  • 승인 2010.10.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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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문화상 국무총리상’ 및 ‘MS 최우수 법인상’ 1800만원 전액 쾌척
‘상금’이 사회공헌 기부금으로 변신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 www.microsoft.com/korea)는 7일 은평구립축구장에서 (재)한국청년정책연구원(원장 박길성) 주최로 열린 ‘수도권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연합 가을운동회’ 현장을 방문해 ‘정보문화상 국무총리상’ 상금 전액과 ‘마이크로소프트 최우수 법인상(MS Top subsidiary award)’ 상금 전액을 합한 약 1800만 원을 이들 학교의 PC 구입자금으로 기증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은평구립축구장에서 열린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연합 가을운동회’ 현장을 방문해 ‘정보문화상 국무총리상’과 ‘마이크로소프트 최우수 법인상’ 상금 전액을 합한 약 1800만 원을 참가 학교들의 PC 구입 자금으로 기증했다. 왼쪽부터 하늘꿈학교 임은정 교사, 여명학교 신흥균 사무국장, 한국청년정책연구원 박길성 원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권찬 이사, 한꿈학교 곽정래 교감, 셋넷학교 박상영 교장.


지난 6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사회의 정보문화 확산과 정보격차 해소 등에 기여한 공로로 정보문화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7월에는 지난 회계연도의 사업실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본사로부터 최우수 법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우수 법인상은 전세계 100여 개 마이크로소프트 법인 가운데 매출 등 비즈니스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및 IT생태계 조성 기여도와 고객만족도, 재무건전성 등 다양한 항목의 종합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한 법인에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1988년 법인 설립 후 첫 수상이다.

김 제임스 우 사장은 “국무총리상과 최우수 법인상 모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랜기간 동안 진정성을 가지고 추진해온 기업시민활동의 바탕이 있었기 때문에 수상할 수 있었던 상”이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상이기 때문에 그 상금을 보다 뜻 깊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상금 전액을 탈북 청소년 정보화를 위한 PC 구입 자금으로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 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언리미티드 포텐셜(Unlimited Potential, ‘UP’) 프로그램의 2011년도 사업으로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 신청한 탈북 청소년 정보화 지원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탈북 청소년 정보화’를 국내 UP 사업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지난 2007년부터 한국청년정책연구원과 정보기술(IT) 교육을 통한 탈북 청소년의 사회적응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해왔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은 급증하는 탈북 청소년들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 및 시장경제의 능동적 주체로 성장시키기 위한 취업 및 창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탈북 청소년 지원 전문 기관이다.

UP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인류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200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으로 정보화 소외계층에 접근 및 사용 가능한 정보기술을 제공해 이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 박길성 원장(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은 “탈북 청소년의 수가 해마다 급증해 2010년 현재 10대 인구수만 2000명을 넘었지만 초ㆍ중ㆍ고교 중도탈락률이 남한 학생 중도탈락률의 5배나 될 정도로 탈북 청소년의 사회부적응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이 탈북 청소년들의 우리 사회 적응 및 진로 모색에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연합 가을운동회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PC 지원을 자축하기 위해 열린 행사로 여명학교, 한꿈학교, 하늘꿈학교, 셋넷학교 등 수도권 소재 4개 대안학교에서 120여 명의 학생과 10여 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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