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의 4PL서비스 ‘환상’인가 ‘미래’인가?

물류기업의 4PL서비스 ‘환상’인가 ‘미래’인가?

  • 하준철 기자
  • 승인 2010.07.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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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 선진화 위한 표준, 인재, 기술, 신뢰가 선결 과제

제 4자 물류(FourthPartyLogistics,약칭 4PL)은 물류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자원, 기술능력을 화주기업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고객사에게 공급체인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SCM 서비스를 의미한다.

4PL 서비스의 핵심은 물류서비스의 통합이다. 3PL서비스, 컨성팅, IT기업 간의 조직을 통합하거나 상호 협력을 통해 기업고객의 인프라에 대한 효과적인 재통합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3PL 물류기업이 제공해왔던 독자적이었던 업무를 양방향 서비스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4PL서비스는 고객사마다의 특수하고 광범위한 공급망의 문제, 급변하는 글로벌 e비즈니스 시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물류기업의 전문화, 분업화, 아웃소싱 기업의 인프라가 통합되어야 한다. 또한 4PL서비스는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체제가 유지되어야 하며, 물류기업과 고객사의 관계가 ‘갑을 관계’가 아닌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성립되어야만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물류비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4PL 물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래 과제들이 해결되어야만 한다.

 

 

1. 정부, 단체 등의 4PL기업 인증은 엄격하고 철저해야 한다.

4PL 물류서비스의 발전은 아직 개념적 기초에 머물러 있다. 비록 일부 기업에서 4PL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제 대부분의 물류 기업들은 전문성, 경험, 기술 등 모든 부분에 있어 4PL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기 어렵다. 진정한 의미에서 4PL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한 군데도 없다. 4PL서비스는 단순한 ‘구호’나 ‘허풍’을 떤다고 가능한 서비스가 아니다. 4PL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기업은 반드시 핵심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단순히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의뢰받는 수준이 아니라 고객사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형성되어야만 가능하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흉내 정도로만 그칠 수밖에 없다.

4PL서비스 제공은 3PL서비스를 토대로 한다. 3PL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현재 업무와 IT인프라를 공유하고, 아울러 해외 공급망 설계와 SCM 지식을 충분히 숙지해야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4PL 물류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다.

중국 물류전문가들의 연구성과를 분석해보면 아래 몇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만 비로소 4PL 물류기업을 인증할 수 있다.

 

(1) 물류서비스에 있어서 절대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여 관련 산업의 전문가들, 고객사 경영진들에게 절대적 신뢰를 받아야 한다. 또한 안정적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2) 통합 SCM 기술과 아웃소싱 네트워크 구축 능력, 컨설턴트를 능가하는 SCM전략 계획과 업무를 수립하고 이를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3) 풍부한 경험을 갖춘 대규모의 글로벌 물류전문가들을 확보해야 한다.

(4) 고객사와의 업무 프로세스를 협의할 수 있는 조직의 능력, 관련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시킬 수 있고 4PL서비스의 업무 조율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5) 선진적인 IT기술과 최적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6) e비즈니스 업무 및 프로세스에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1. 글로벌 물류전문가 양성 없이는 4PL 서비스 불가능

현재 중국 내 글로벌 물류전문가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더욱이 4PL과 관련된 인재는 더 부족한 상태다. 전문가가 부족하다 보니 물류산업 자체가 낙후될 수밖에 없다. 기업의 글로벌화, 다양화, 특성화 경향이 증가되고 4PL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SCM의 설계와 관리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현장경험이 있는 물류전문가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급변하는 물류산업에 적응할 수 있는 물류전문가를 양성하여 4PL서비스의 발전에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전체 물류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전문가의 육성은 절실한 과제다.

3. 정부는 물류 서비스 표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물류서비스 표준화의 주요 내용에는 물류시스템의 각종 고정설비, 이동설비, 물류전용 기기의 기술적 표준과 물류 프로세스 단계별 대내외 업무 표준을 모두 포괄해야 한다. 물류시스템의 각종 기술표준간、기술표준과 업무표준간, 물류시스템과 기타 관련 시스템과의 표준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물류산업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물류표준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4PL서비스는 모든 인프라를 재조정해서 공급망의 해결방안을 세우는 것이다. 모든 인프라에 대한 재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가 바로 표준화다. 다른 한편으로 e비즈니스는 네트워크상에서 진행되는 비즈니스 활동으로, 정보 시스템을 통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당연히 표준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통일된 물류서비스 표준 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 명확한 규정과 설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물류산업의 표준화를 통하지 않고서는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없다.

4. 3PL서비스 활용률 50% 넘어야 4PL서비스 가능

3PL서비스는 4PL서비스의 기반이다. 만약 3PL서비스가 활성화 되지 않았다면 4PL서비스 개념은 무의미하다. 중국의 경우 3PL서비스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3PL 활용비율이 20% 미만이다. 통상적으로 3PL이 전체 물류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해야만 물류시장이 성숙했다 말할 수 있다.

중국의 3PL 물류기업은 전통적인 의미의 창고와 운송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있다. 그러나 경영 메커니즘의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배송의 능력도 열악해서 3PL서비스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제조기업 역시 물류관련 서비스를 3PL 기업에게 맡기는 것조차 사회 전반에 통념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4PL서비스는 반드시 3PL서비스가 고도로 발달한 경우에만 성립될 수 있고 3PL에서 4PL로의 단계적 발전이 가능하다. 대대적인 3PL서비스확산을 통해 물류산업 발전을 가속화시켜야 한다.

5. 실시간 업무 처리 가능한 IT시스템 구축

e비즈니스의 과정은 인터넷 상에서의 협상, 계약 체결, 배송 요청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e비즈니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거래가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4PL서비스를 맡길 때는 신뢰할 수 있으며 대응이 빠른 IT시스템과 연계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모든 업무 처리단계에서 발생되는 정보가 제공되고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6.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성

e비즈니스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4PL서비스 제공업체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이는 지속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4PL기업이 물류산업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와 편리하게 물류업무를 전개할 수 있도록 관련 업종과의 제휴나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이 기사는 亿邦动力网의 발표 자료 번역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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