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혁명을 꿈꾸는 라오스 싸냐부리를 주목하라

물류혁명을 꿈꾸는 라오스 싸냐부리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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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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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비엔티안특별시를 포함한 18개 주(州) 가운데 우돔싸이와 루앙프라방, 싸이솜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는 내국인 전용이나 또는 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국경이 있다.

이 많은 국경 가운데 홍싸로 이어지는 싸야부리 무앙은(Muang neun) 국경과 남부지역 아타푸주 납칸라오(Napkhanlao)는 아직도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싸야부리에는 이보다 더 알려지지 않은 국경이 있다.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 물류수송과 연관성이 부족한 ‘켄타오(Kenthao)국경’이다.

태국 지명으로는 ‘매남흥(Mea Namheung) 국경’또는 인근 대도시 지명을 따 ‘로이(Loie)국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중부지방의 ‘라오바오(Laobao)국경’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이 국경은 싸야부리 남서부의 관문으로 태국 북동부 로이를 거쳐 방콕으로 이어지는 가장 빠른 물류운송 루트다.

싸야부리는 넓고 비옥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외부 투자가 미미하고 도로 환경이 좋지 않아 국경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싸야부리 남서부지역은 옥수수 외에 특징할 수 있는 산업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머지않아 이 국경이 다른 어느 곳보다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태국에서 육로로 루앙프라방을 가는 길은 이곳이 가장 빠르다는 것. 라오스를 찾는 관광객의 반 이상이 태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켄타오 국경활용도는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항공편이나 비엔티안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태국인들이 방콕에서 로이까지 자국 도로를 따라 500Km를 이동하고 켄타오에서 360Km면 루앙프라방에 도착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또한 현재 공사중인 싸야부리의 기간 도로망이 확충되고 주 정부에서 추진하는 외국인 투자유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국경을 이용하는 차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는 그동안 싸야부리주 경제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물류이동이 편해진다는 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빡라이와 싸나캄을 잇는 메콩강 교량까지 해결되면 싸냐부리에서 비엔티안 거리가 지금의 열두시간에서 절반인 6시간대로 줄어들어 가히 북부지역에 물류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

이외에도 중국의 투자로 건설중인 우돔싸이주 빡뺑(Pakbeng)대교가 완공되면 홍싸(Hongsa)를 거쳐 태국 방콕으로 이동할 경우 라오스 북부에서 이보다 빠른 길을 찾아 볼 수 없다.

이에 따라 농업과 관련해 라오스에 투자하려는 우리 기업이나 투자가들은 싸냐부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싸냐부리는 지금 주 전체가 물류 혁명을 꿈꾸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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