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 간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 간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6.05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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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전국 10개관에서 개봉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감독: 부지영, 주연: 공효진, 신민아, 제작: 디엔에이 프로덕션, 홍보/배급: 스폰지)가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의 “포럼 오브 인디펜던츠” 부문에 초청 받으며 즐거운 소식을 하나 추가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스코어 2만을 돌파하며 7주차 상영을 앞두고 있다.

공효진, 신민아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 간다!

오는 7월, 제 44회를 맞는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가 공효진, 신민아 주연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를 “포럼 오브 인디펜던츠”부문에 공식 초청했다. 체코의 온천 도시 카를로비 바리에서 매해 열리는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는 ‘동유럽의 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유럽 중부와 동부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진 대표적인 영화제다. 1998년 <파란 대문>을 초청, 김기덕 감독을 유럽에 소개하는 역할을 했던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는 그의 다음 영화들에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 <해안선>에 3개 상을 수여하고, 2006년작 <시간>을 개막작으로 선정했으며,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에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 <러브 토크>를 연이어 초대하는가 하면, 민병훈 감독의 <포도나무를 베어라>, 신동일 감독의 <방문자>를, 작년에는 김병우 감독의 <리튼>을 소개했으며, 올해에는 이미 전수일 감독의 <히말라야>의 공식경쟁부문 초청을 확정한 바 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포럼 오브 인디펜던츠’ 섹션을 통해 해외에서 처음으로 상영된다. ‘포럼 오브 인디펜던츠’ 섹션은 인디펜던트 카메라 어워드 수상이 가능한 경쟁 부문이며, 관객상 또한 수상 가능하다. 부지영 감독은 데뷔작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공식 초청을 받아들여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방문을 확정했다.

작은 영화의 힘이 세다!

개봉규모 능가하는 영향력 자랑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전국 10개관에서 개봉한 작은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개봉규모를 뛰어넘는 파워풀한 문화적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2009년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스코어 2만을 일찌감치 뛰어넘으며 이례적 장기 상영을 성사시켜 어느덧 개봉 7주차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부지영 감독이 직접 쓴 영화 시나리오를 전윤호 시인이 소설로 다시 써 출간을 맞는가 하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소규모 개봉영화로서는 드물게 공식 OST를 출시하기도 했다. 5월 초,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출시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OST는 한국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노래한 ‘찔레꽃’과 오프닝 장면에 사용된 기타선율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오프닝 곡으로 영화를 넘어 음악 애호가들로부터도 주목 받고 있다. <다찌마와 리>, ,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최승현 음악감독은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클래식>, <빙우>, <밀애> 등 영화를 위한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한 바 있는 실력파 뮤지션이다. 최승현 음악감독은 잔잔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라인으로 영화의 감동을 더한다. 한편, 개봉 전 출품한 여성영화제에서 이미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낸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스토리 상의 독특한 설정으로 경직된 한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바 있다.

‘동유럽의 칸’이라는 명성을 가진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으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맞는 행복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스코어 2만을 돌파한 것은 물론 개봉 7주차를 맞이하며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경직된 한국 사회와 가족에 앙큼한 질문을 던지며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고 있는 부지영 감독의 작지만 힘 있는 데뷔작, 동명의 개작소설과 공식 OST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지금, 이대로가 더 없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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