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거건, 첫 번째 디지털 앨범 ‘졸업’ 발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거건, 첫 번째 디지털 앨범 ‘졸업’ 발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11.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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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거건(24)의 데뷔 첫 디지털 EP ‘졸업’이 오는 11월 7일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누구라도 이 사람과의 첫 만남엔 이름을 다시 되 물을 것이다. ‘임거건’ 이라는 특별한 이름은 ‘큰 하늘을 맡을 사람’ 으로 자라길 바라는 그의 부모님께서 직접 지어주신 한자 이름이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거건은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4학년으로 재학 중(사사 : 송희영)이며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툴뮤직 기획사의 정은현 대표(목원대, 전주대, 서종예 겸임교수)가 강의하는 ‘예술경영’ 수업 중 그의 자작곡을 연주하면서 정은현 대표의 눈에 띄게 되었고, 그 후에 인연이 닿아 그의 첫 번째 피아노 앨범 ‘졸업’ 발매를 하게 되었다.

그의 음악인생은 어릴 적부터 시작되었다. 성악을 공부했던 아버지 밑에서 외동아들로 자라던 그에게 음악은 유일한 형제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음악을 벗 삼아 자라오던 그는 초등학교를 입학 후 피아노학원과 교내 사물놀이를 통해 음악공부를 시작하였고, 이루마의 ‘Maybe’를 듣고 악보 없이 혼자 연습하며 작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중학교에 진학해 열다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따돌림을 당하며 우울한 학창시절을 보내던 그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어준 것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에서 들려오던 료 요시마타의 음악이었다. 심하게 방황하던 사춘기에 음악의 큰 힘과 치유, 그리고 행복을 알게 된 그는 ‘아픈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음악’을 하겠다고 결심하며 영화음악감독 이라는 꿈을 갖게 되었고, 그 꿈을 향해서 피아노공부를 기반으로 삼아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음악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그는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그의 정체성, 그리고 다가올 졸업에 대해 ‘새로운 시작’ 이란 의미를 담아 첫 번째 앨범 ‘졸업’을 기획하였다. 앨범은 인트로를 포함해 총 5개의 피아노 연주곡으로 구성되었다.

타이틀곡인 ‘졸업’은 아쉬움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선배들의 졸업식에서 느낀 감정과 곧 다가올 자신의 졸업에 영감을 받아서 쓰게 된 곡이다. 다음트랙은 ‘회상’이란 곡으로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그의 군생활 까지도 옆을 지켜준 여자친구를 위해 사랑하는 마음과 고마움을 담아 쓴 곡이며, ‘May, 2024’는 먼 약속에 대한 그리움과 잊혀짐에 대한 아련함을 담아낸 곡이다. 마지막트랙 ‘참 아름다워라’는 그의 부모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찬송가이자 그가 홀로 여행을 다닐 때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곡한 곡이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직도 저의 뚜렷한 색깔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말씀 드리지 못하겠어요. 지금도 그걸 찾기 위해서 이리저리 헤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 제 상황을 ‘목적지가 있는 방황’ 이라고 생각해요. 훗날 제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음악을 하고 있을지 아직 모르지만, 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우리의 삶은 일상들이 모여 한편의 낭만적인 영화가 되고, 당신은 그 아름다운 낭만이라는 영화의 주인공 이라는 것을요. 아름다운 영화의 주인공이 돋보이려면 아름다운 음악이 꼭 필요하죠. 저의 목적지는 여러분들이 낭만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고 벅찰 때, 저의 음악을 듣는 그 짧은 순간만이라도 저와 함께 ‘낭만’을 느끼시길 바래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목적지 있는 방황’ 중인 거건의 음악적 신념은 아픈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음악을 통해 행복감을 불어 넣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아름다운 방황을 응원하며 아티스트로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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