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여름 휴가철 맞아 오토캠핑카 판매

롯데마트, 여름 휴가철 맞아 오토캠핑카 판매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0.06.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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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社長 盧柄容)가 6월 28일부터 8월 25일까지 2달간, 월드점(송파구 잠실동)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오토 캠핑카를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넥스트 캠핑카’로, 화장실, 주방, 냉장고, 전자레인지, DVD, 에어서스펜션 등 풀옵션을 갖췄고, 승차정원 최대 7인, 취침정원 최대 6인으로 온 가족이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녹색안전 패키지(소화기/구급함/응급장비 등)를 장착하여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캠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7,920만원(VAT포함,제세공과금제외)으로, 유사한 옵션을 갖춘 오토 캠핑카 가격이 9,000~9,300만원(VAT포함,제세공과금제외) 가량인 것을 감안했을 때 10~15%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가 캠핑카를 판매하게 된 이유는 가족 단위의 오토 캠핑 수요는 증가했지만, 캠핑카에 대한 정보나 판매처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텐트 위주의 캠핑 문화만 형성되어 있을 뿐 캠핑카 시장은 아직까지 틈새시장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캠핑카 시장은 제조사에서 자신들의 상품만을 판매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캠핑카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은 대부분 지방에 위치한 제조사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거기다 대부분 주문제작 방식으로 판매돼 전시차량이 없어 완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기가 어려웠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서울에 위치한 월드점 외곽에 별도의 행사장을 마련해 캠핑카를 전시하고,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해 캠핑카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상품 가격이 고액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는 생산 업체들이 영세해 구매시 카드 할부 등의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으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카드 할부 구매 등의 서비스도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롯데마트는 캠핑카를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중순 이후부터는 렌탈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캠핑카가 고가의 상품이라 소유하는 개념보다는 필요할 때 렌탈로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연중 렌탈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는 렌탈 예약도 어렵고, 탁송료를 별도로 지불하는 등의 불편함을 개선해 롯데마트 월드점에서 실물 확인, 현장 예약, 차량 출고 등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성호 롯데마트 스포츠담당 MD(상품기획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오토 캠핑족들을 위한 스페셜 이벤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캠핑카 판매를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장기적으로는 렌탈 서비스 등을 추가해 텐트 외에도 다양한 캠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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