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기업마다 월드컵 무료 마케팅 계속 이어져

월드컵 16강, 기업마다 월드컵 무료 마케팅 계속 이어져

  • 안성호 기자
  • 승인 2010.06.25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첫 해외 원정 16강 진출로 지금 대한민국의 축구 열기는 뜨겁다.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공과의 시차 때문에 새벽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하지만 남아공에서 들려오는 낭보는 늦은 시간까지 온 국민을 잠 못 이루게 한다. 대표팀의 선전과 함께 응원전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것은 각 기업들이 펼치는 마케팅 열전. 기업들은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기념으로 오는 26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기원하며 크게 ‘한 턱’ 낼 계획이다. 16강 넘어 8강으로. 공짜로 혹은 좀더 싸게, 먹고, 마시고, 바르고, 즐기자!

공짜로 마시고 저렴하게 먹고

응원할 때 빠트려선 안 되는 게 바로 마실거리다. 목청껏 구호를 외치다 보면 갈증도 쉽게 느낀다.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사(www.cocacola.co.kr)는 원정 경기 사상 최초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것을 기념해 10만개의 음료를 무료로 증정한다. 코카-콜라사는 지난 3차례의 본선 경기 마다 특별 제작된 퍼포먼스 차량으로 서울의 주요 거리를 돌며 코카-콜라 무료 증정 및 응원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코카-콜라 퍼포먼스 차량은 서울 시청, 광화문, 대학로, 동대문, 올리픽공원, 잠실경기장, 코엑스 등 주요 길거리 응원장을 돌며 미니코크 16만개를 응원단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오는 26일에도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오후 5시부터 붉은 악마들의 응원이 펼쳐지는 곳ㅇ르 돌며 10만개의 무료 음료 증정과 응원 퍼포먼스를 통해 16강 승리를 위한 시민들의 응원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할 예정이다.

늦은 밤에 시작해 새벽까지 이어지는 경기를 응원하면서 출출한 배를 채워주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26일 저녁부터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이벤트 파크에 1천 200석을 마련해 응원도구를 나눠주고 야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또한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홈플러스 등에선 안주 및 베이커리 등 먹을거리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편의점 GS25는 경기 당일인 26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모든 도시락을 반값에 판매한다. GS슈퍼마켓도 25일부터 27일까지 바나나, 돼지고기 목살, 치킨 등을 최대 65% 싸게 판다.

외식업계에선 도미노피자가 16강 진출을 기념해 26일까지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고객에게 16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이달 말일까지 1인당 5900원에 맥스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야외 응원이다 보니 자외선도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경기 전후로 장시간 야외 자외선 노출을 대비해 아비노(www.aveeno.co.kr)는 새롭게 출시한 얼굴용 자외선 차단제 ‘아비노 컨티뉴어스 프로텍션 선블럭 포 훼이스 앤 바디 SPF50+’(15ml)를 무료로 나눠준다. 이번 행사는 9시 30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무제한 버드와이저 응원전” 이용 고객 모두에게 증정된다.

길거리 무료 샘플링을 계획하고 있는 코카콜라사 측은 “우리 대표팀이 첫 원정 16강에 올라 기쁜 마음으로 길거리 샘플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이 같은 마케팅이 기업 홍보 측면에서 도움도 되지만 온 국민이 응원하는 월드컵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흥을 북돋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