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자신의 아들에게 읽게 하였을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설 ‘분리된 평화’가 출간되었다. 윌리엄 포크너상과 로젠탈상에 빛나는 존 놀스의 ‘분리된 평화’는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에 뒤지지 않는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미 문학계의 대표적 성장소설이다. 1972년에는 영화로, 2004년에는 TV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시간이 흘러도 독자들에게서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만큼 그 생명력과 대중성도 뛰어나다.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의 비극적 상황을 배경으로, 기숙학교라는 한 공간에 모인 청춘들이 서로를 향해 품게 되는 적의와 악이라는 주제를 치밀하게 엮음으로써 내용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폐쇄된 한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를 각자의 방식으로 증명해나가려는 아이들이 서로에게 품게 되는 근거 없는 적의와 폭력성, 그로 인해 자신 스스로 친구에게 줄 수 있는 감정의 한계치를 정해놓은 어리석음에 대한 후회, 그리고 훗날에 가서야 깨닫게 되는 서로에 대한 순수한 우정을 담은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지녀야 할 ‘도덕적인 배려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게 함으로써 성장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도 한다.좋은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는 게 목적인 모범생 진, 그리고 모든 일에 거칠 것이 없고 만능 스포츠맨인 데다가 많은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피니어스. 이 둘은 미국의 한 명문 기숙학교에서 만나 남다른 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진은 모든 것에서 왠지 자신을 앞서가는 듯한 피니어스를 속으로는 질투하게 되고, 반대로 진에게 순수한 마음을 내주었던 피니어스는 자신을 속으로 적대하는 진의 마음을 알 리가 없다.2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던 때, 상급생들이 전쟁 훈련에 대비 중이라 진이 속한 학년에는 상대적으로 자유가 주어진다. 이 틈을 타 일명 ‘여름 학기 자살 클럽’이라는 그들만의 비밀 조직이 결성되고, 그 조직에 속하기 위해서는 데번 강의 높은 나무줄기 위에서 뛰어내려야 하는 위험천만한 과제를 통과해야 한다.매번 멋진 다이빙을 보여주었던 피니어스,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런 그와 함께함으로써 억지로라도 자존심을 지키려 했던 진은 또 한번 그 죽음의 나무 위로 오르게 된다. 순간 무엇 때문인지 줄기가 휘청거리고 피니어스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진을 뒤돌아보는데….전쟁의 한가운데, 기숙학교 남학생들은 다가올 혹한을 맞이하며 우정, 스포츠, 신뢰라는 관계망 속에서 서로를 형성해나간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우정 뒤에 감추어온 서로에 대한 적대심은 그들만의 비극적 전쟁을 몰고 오고, 전쟁 속의 죽음이 아닌 그들 내부의 죽음을 일으키고 만다.지은이 존 놀스(John Knowles, 1926~2001)1929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 페어몬트에서 태어났다.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를 다니다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8개월 동안 공군으로 복무한 후, 예일대학교에 입학해 1949년 졸업했다. 잡지사에서 보조 편집자로 일하면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해 장편소설 일곱 편과 여행기 한 편, 단편소설집 한 편을 썼다. 윌리엄 포크너상과 미국문학예술원에서 수여하는 전미 로젠탈상을 받았다. 노년에 이르러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2001년 일흔다섯 살 되던 해 사망했다.‘분리된 평화’는 1959년 런던에서 처음 출판된 뒤, 이듬해 뉴욕에서도 출판되었다. 놀스가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를 다니던 무렵의 경험을 모티브로 한 이 소설은 한여름을 스쳐가던 소년들의 분노, 폭력, 증오를 담으면서도 우정, 스포츠 정신, 의리 또한 놓치지 않으면서, 막 성장해나가는 소년들의 마음과 삶의 핵심을 파고들어 독자들 앞에 드러낸다. 이 작품은 1972년에는 영화로, 2004년에는 TV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700만 부 넘게 팔리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이 밖에 놀스가 지은 작품으로는 Morning in Antibes(1962), Double Vision : American Thoughts Abroad(1964), Indian Summer(1966), The Paragon(1971), A Vein of Riches(1978), Peace Breaks Out(1981), A Stolen Past(1983) 등이 있다.옮긴이 신소희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편집자 및 번역가로 일해왔다. 옮긴 책으로 ‘아웃사이더’, ‘안달루시아의 낙천주의자’, ‘소로와 함께 강을 따라서’, ‘그린 맨션’, ‘르네상스의 비밀’, ‘사형판결’ 등이 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17 22:45
보건복지부은 ‘우리가족 주치의 굿 닥터스’ 등 총 10종의 도서를 ‘2014년 우수건강도서’로 선정, 발표하였다.우수건강도서 선정 사업은 국민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도서에 대한 출판업계의 출판의욕을 고취하기 위하여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이하고 있다.복지부는 ‘2014년 우수건강도서’ 선정을 위해 2013년 7월 이후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보건, 건강 관련 창작 및 번역도서를 대상으로 지난 7월~8월 대국민 공모를 실시하였으며, 접수된 총 32종의 도서에 대하여 보건, 건강 및 식품, 청소년 및 교육 관련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도서의 내용, 창작성, 활용가능성 등을 심사하여, 성인 부문에서는 ‘우리가족 주치의 굿 닥터스(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등 8종, 아동 부문에서 ‘꼬질꼬질 우리 몸의 비밀 : 늘 궁금했지만 부끄러워 물어볼 수 없었던 우리 몸의 모든 것(리스컴)’ 등 2종을 선정하였다.복지부는 ‘2014년 우수건강도서’로 선정된 도서에 대하여 11월 14일(금) 선정패 수여식을 개최하였다.이번에 선정 도서는 “우수건강도서 상징도안”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일간지 광고, 홈페이지(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 게재와 함께선정 도서당 206권을 구입하여, 도립 도서관,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 암센터 등 206곳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14 18:56
엘튼 존(Elton John)은 “세상은 음악으로 바뀌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음악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세상을 바꿀 사람을 조금은 바꿀 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음악 작가 겸 음악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순탁 작가는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한때는 그 역시 친구들과 누가 더 쿨하고 센 음악을 듣는지로 ‘음악 내공’을 뽐내던 소년일 뿐이었다.그가 순수하게 음악을 듣던 90년대는 이랬다. 청바지가 게스로, 농구화가 나이키의 에어 조던 시리즈로, 통기타가 세고비아로, 맥주가 카스와 하이트로. 80년대와는 달리 구체적인 브랜드를 통해 남들과는 좀 달라 보이고 싶던 신 인류들이 등장하며 ‘우리의 이념’보다는 ‘나의 스타일’이 더 중요한 시대였다. 그리고 차별화된 스타일의 중심에 바로 음악이 있었다. 감성이 가장 충만했던 그 시절, ‘운 좋게’도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었지만 그에게 ‘청춘’이라는 단어는 조금 특별했다.‘청춘을 달리다’는 소란했던 시절, 오로지 음악 하나로 버텨온 배작가의 청춘의 기록이자 그 시절을 함께해온 음악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저자가 집필을 시작한 1년 전에도, 그리고 마지막까지 놓지 못했던 뮤지션 고(故) 신해철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음악에 대한 직업으로 10년 이상의 세월을 보낸 내가 신해철을 시작점으로 삼은 건, 그의 존재 덕에 음악에 관해서 처음으로 진지한 태도를 지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고딩’ 시절, 처음으로 들었던 신해철의 목소리와 그가 음악을 통해 던져온 메시지들은 자신을 ‘소년에서 어른’으로 키워준 인생의 음악이 되고 말았다. 막연하게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된 것도 그 덕분이라고 말한다.스무 살 본격적인 음악 듣기를 시작하다가 홍대 근처에서 보게 된 크라잉 넛의 대참사 같은 공연의 목격담이라든가, 첫사랑과 헤어진 후 주구장창 들었던 이소라의 로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 등이 흥미롭다. 술만 마시면 생각나는 노래이자 평생 아껴서 듣고 싶다는 윤상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는 왜 그가 ‘뮤지션들이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이 되었는지‘ 보여준다. IMF의 직격탄을 맞으며 음악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저자의 음악 듣기는 더욱 깊어졌고 결국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청춘을 달리다’는 90년대를 ‘미화’하거나 과거를 떠올리는 데서 머물지 않는다. 시대를 키우고 이끌며 지금도 성장해온 뮤지션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중문화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를 이끈 15명 뮤지션의 음악을 맛볼 수 있는 한 장의 ‘컴필레이션 앨범’과도 같은 이 책은 때로는 마음을, 때로는 귀를 흔들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줄 것이다. 이 책이 아직 끝나지 않은 ‘내 청춘의 OST’를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12 22:41
요즘 미디어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리는 단어가 ‘입지전(立志傳)’이다. 너도 나도 입지전적인 인물을 자처하며 인생 역정, 그 성공 스토리에 대해 늘어놓는다. 지난 100여 년간,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련과 급격한 성장을 동시에 겪은 대한민국. 어찌 보면 그 시대를 견디고 이끌어 온 그들 모두 대한민국의 영웅일 것이다.제4회 행정고시를 거쳐 서울시장과 충청북도지사 등 주요 행정직을 역임한 이원종 現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 역시 ‘입지전’에 걸맞은 인물이다. 그는 공직자로서 이룰 수 있는 꿈을 모두 이뤘음에도 자신이 밟아온 ‘성공을 향한 행보’에 대해 좀체 입을 떼지 않았다. 그저 은퇴 이후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열정으로 후학 양성과 연구에 집중할 뿐이었다.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 에서 출간한 책‘인생 네 멋대로 그려라’는 가치가 있다.바쁜 시간 중에도 틈틈이 ‘성공을 향한 열정의 시간과 리더로서의 자질’을 원고로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독자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 선보이는 개정증보판은 국가의 부름을 받아 다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으로 돌아온 이후 지역발전을 위한 그의 포부와 열정 등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총 6부로 구성된 내용은 대한민국의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내비게이터로서 손색이 없다. 희망, 성공, 행복, 인생, 리더, 조직이라는 여섯 키워드를 중심으로 21세기 성공리더의 필요조건에 대해 나열한다. 비록 20세기의 리더로 살아왔지만 끊임없이 타오르는 열정은 그의 리더십을 변화하는 시대에 알맞게 늘 진화시켰다. 21세기가 되어 다시 한 번 리더에 자리에 오름으로써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매 구절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간절한 꿈을 좇아 결국 성공을 거머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리더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고 행복으로 이끌고 싶다면 책 ‘인생 네 멋대로 그려라’의 첫 페이지를 펼쳐 보자.출판사 서평희망하라많은 사람들이 절망 속에서 괴로워하는 까닭은 그만큼 미래에 대한 많은 희망과 기대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 희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살기 위해 엄마의 젖부터 찾는 최초의 욕구에서 시작된 희망은 평생 다양한 형태, 다양한 크기로 우리 삶을 찾아온다.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누구나 마음먹은 대로 ‘희망’할 수 있고 의지와 열정에 따라 원하는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 모두 동일선상에 서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젊은이들, 이제 막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에게 인생은 아직 ‘흰색 캔버스’일 뿐이다. 그저 희망, 그 간절한 꿈을 좇아 캔버스 위에 마음껏 본인만의 성공지도를 그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성공하라21세기는 성공을 위한 기회가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시대이다. 그렇다면 현대를 살아가면서 ‘성공’을 꿈꾸지 않는 자만큼 바보도 없을 것이다.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은 대개의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미사여구와 뜬구름 잡는 소리로 성공에 대해 포장하지 않는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되 열정과 노력에 있어 한계를 긋지 말고 끝까지 도전해야 한다고 독자를 독려한다. 성공에 대한 정의는 물론 우리가 꼭 갖춰야 할 습관과 조력자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이 있다. 또한 늘 ‘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하는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한 정신 무장을 강조한다.행복하라성공이 그저 빈껍데기의 성공으로만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OECD 가입국 중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하위권이다. 그저 물질적 성공만을 향해 달려온 우리의 자화상이다. 제3장 ‘행복의 언덕’은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행복지수 높이기’에 초점을 맞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공직자이며 동시에 남부럽지 않게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저자의 인생 스토리는 독자의 마음에 온기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확장하라인생도 물이 흐르듯 해야 잘 풀어진다.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추고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면 인생에 더 이상 발전은 없을 것이다.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인류 최초의 철학적 문제에서 시작하여 평생 이어지는 질문과 선택을 거듭하면서 인간은 진화한다. 한 명의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자아의 실현과 발전은 운명이라 할 수 있다. ‘멈추어 있지 말라’는 저자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 까닭도 거기에 있다.리딩하라제5장 ‘젊은이를 위한 리더 수업’에는 이 책의 핵심 내용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꿈을 현실로 만든 저자의 성공 노하우와 가슴에 와 닿는 실제 이야기들이 흥미를 더한다. 지도자가 갖춰야 할 매력, 특히 21세기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로서의 자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십 년간 서울시와 충청북도라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은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명확한 항로와 비전을 제시한다.함께하라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아무리 성공과 행복을 모두 이루었다 해도 혼자 남겨진다면 생은 무의미해진다. 그 성공의 결과물과 행복의 감정을 함께 나눌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인간은 노력하고 땀 흘린다. 저자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고 말한다.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꿈과 열정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은 요즘이다. 돌파구를 마련할 길은 얼마든지 많지만 든든한 멘토 한 명만 있다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은 조금은 덜 험난할 것이다.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이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여섯 가지 인생 멘토링, ‘인생 네 멋대로 그려라’를 손에 쥔다면 꿈을 향한 위대한 첫걸음, 그 가벼운 발걸음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12 22:11
최근에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호빗 등 많은 번역 판타지 소설이 많은 독자, 특히 청소년 독자들을 사로잡아왔고 국내작가들이 쓴 판타지소설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그러나 국내 작가가 판타지 소설을 영어로 발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판타지 소설과 영화에 한창 열광할 10대 청소년이 저자라면 다른 저자가 쓴 책에 비해 독자층의 상상적 공감대가 훨씬 높을 수 있을 것이다.고등학교 1학년인 저자가 240페이지 분량이 되는 창작 판타지 영어소설을 썼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놀랄 것이다. 더구나 저자가 한 번도 해외 체류나 유학을 하지 않은데다 외국어고등학교 재학생이 아니고, 미래 한국의 과학을 책임질 과학영재를 양성하는 과학고 학생이라면 놀라움과 함께 그 학생과 그 책에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이 책은 과학이야기가 아니고 순수한 판타지 소설이다. 그 나이의 청소년들에게 감동을 주고 몰입시키는 판타지 소설을 고등학생인 저자가 직접 본인의 상상력과 어휘력을 동원해 써내려갔다.유년시절과 초등학교 시절에 섭렵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상상력이 소설에 아낌없이 발휘된다.이 책에는 전형적인 멋진 주인공 Wolfson이 등장한다. 모든 영웅이 그러하듯 세상의 여러 캐릭터들과 교류하고 역경을 겪으면서 그의 경험치는 점점 올라가고 결국 세상을 재난에서 구출하는 역할은 그의 몫이다.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필자는 주인공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선과 악의 구도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인가 아니면 자연재해 같은 인간에게 불가항력적인 요소를 동원할 것인가를 놓고 갈등하다 후자를 택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일반적으로 소설책을 읽으면 재미있긴 하지만 끝나는 순간 허무한 느낌이 들고, 과학책을 읽으면 머릿속이 꽉 차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재미는 없다. 어중간하게 둘을 섞은 책은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헷갈려서 그냥 소설만 못하다. 이 책에서는 몰입도가 높은 판타지 소설을 주축으로 하고 챕터가 끝날 때마다 ‘real fact’를 삽입해서 과학 또는 역사적 사실들을 쉽게 접하는 기회로 활용했다.불특정 다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설 속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사회에서도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다. 평생 절약하며 모은 돈을 이름 모를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사람들, 인도의 독립을 위해 단식도 하고 감금당하기도 한 간디, 세계2차대전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생전 처음 보는 유대인들을 도와주었던 소수의 독일인 등이 그런 사람들일 것이다.그들의 고귀한 희생이 평화로운 우리의 현재를 만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기억하기는커녕 현대사회 대부분의 사람은 개인의 안락한 생활만 추구하며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이라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이 오롯이 느껴진다.저자소개 이수민세종과학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평범한 여학생이다. 모든 일에 열심이지만 특히 초등학교 시절부터 좋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서 지금은 태권도 공인 3단이다. 외국에 체류하거나 외국인학교 등에서 공부한 적 없이 엄마의 지도에 따라 많은 독서와 영상자료 등을 통해 영어실력을 키웠다. 특히 과학을 좋아해서 과학도의 꿈을 갖고 과학고에 다니고 있다. 영어교육사이트인 쑥쑥닷컴에서 고전문학과 고전인문, 미국 중등과학교과서를 가지고 18기 북클럽의 리더로 역할을 맡았고 지금은 ‘과학고학생들과 함께 미국교과서를’이란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현재 Snow 사이트에서 MIT 월터 르윈 교수님의 물리학 강의를 한글로 번역중이고, 내년 3월 중으로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저자의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bokcomehere 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11 13:30
자기계발 도서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보물지도》(도서출판 위닝북스)가 출간 됐다.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보물지도》는 9명의 저자가 모여 각자의 이루고 싶은 꿈의 목록을 세상에 선포하며, 그에 대한 삶의 의미를 담은 책이다.9명의 저자가 모여 함께 집필한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보물지도》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들 9명의 저자는 9인 색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꿈의 목록을 세상에 공개했다.누구나 살면서 꿈을 꾼다. 하지만 다 이룰 수는 없다. 그렇지만 원하는 것을 하나 씩 둘 씩 이루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꿈을 이루고자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이다. 꿈을 생생하게 그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세히 묘사하고 글로 적으면 그만큼 이룰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들의 꿈의 목록을 각자 5개씩을 골라 미래 소망을 담아냈다. 단순히 수첩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면서 이들은 몇 번이고 가슴 뛰는 경험을 하며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생에 일어날 기적을 미리 상상하면서 말이다.그렇다면 어떻게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책을 쓸 수 있었을까. 그 해답은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보물지도》를 기획한 김태광 총수가 운영하고 있는 (이하 한책협)에 있다.한책협은 16년간 160권을 집필, 천재작가라 불리는 김태광 총수가 책 쓰기 코칭을 하고 있는 협회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3개월 안에 작가가 될 수 있다’를 모토로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배출해 내고 있다. 실제로 한책협에는 한 달 혹은 2주 안에 초고를 마쳤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한 달에도 수십 건의 출판 계약 후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이들은 하나같이 책을 출간한 기쁨과 이를 통한 삶의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김태광 총수는 “성공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서 성공하는 것”이라며, “누구나 3개월 안에 책을 쓸 수 있고, 책을 써서 자신을 브랜딩 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꿈인 ‘책 쓰기’가 한책협 안에서는 한 달이면 이루어지는 ‘최소단위의 꿈’이라는 것이다.한책협에는 ‘공동 저서 프로그램’이 있다. 공동 저서는 말 그대로 여러 명의 저자가 모여 함께 집필하기 때문에 최단 기간에 자신의 저서를 가질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화제를 일으킨 《당신의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 또한 한책협의 19번째 공동저서이다.한책협의 공저 프로그램은 일반 자비출판과는 개념이 다르다. 기존의 자비출판이 단순히 책을 찍어내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면 한책협은 김태광 총수의 160권의 책을 펴낸 노하우로 직접 첨삭과 책 쓰기 코칭을 통해 저자 스스로 책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한책협에서 공저만 출간해도 칼럼기고, 강연요청이 쇄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도 다양하다. 교사, 교수, 한의사, 의사, 대기업 임원, 회계사, 변호사, 경찰관, 유치원 원장, 회사원 등이 한책협 프로그램에 참여해 저서를 펴내고 있다.1차 공동저서인 《여자의 물건》을 시작으로 《북유럽 스타일 스칸디 육아법》, 《청춘의 끝에서 만난 것들》, 《내 아이의 속도》, 《베스트셀러 작가 되는 비법》,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버킷리스트》, 《가족은 상처를 허락한다》, 《화성에서 온 엄마 금성에서 온 아이》, 《버킷리스트 2》, 《버킷리스트 3》, 《내 생애 꼭 해야 할 40가지》,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사는 게 더 즐거워지는 40가지 위시리스트》 등이 이미 출간되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10 16:59
최근 직장 생활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미생’이 인기다. 동명의 원작 만화는 인터넷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작은 열풍이 불고 있다. 드라마는 한 종합상사의 영업 3팀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주인공 장그래는 신입 인턴사원이고 그 위로 살림꾼 김 대리와 실질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오 과장이 있다.오 과장은 자신의 팀을 이끌어야 하며, 상사와 부딪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자신도 돌봐서 승진해야 하는 입장이다. 어떻게 보면 모든 직장에나 존재하는 작은 ‘리더’가 바로 오 과장이다. 처음북스에서 출간한 서적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는 이런 작은 리더(그러나 위대한 리더가 될)에게 초점을 맞춘 책이다. 회사에서 과장으로 불리든, 팀장으로 불리든, 혹은 대리나 주임으로 불리든 직책은 상관없다. 앞에서 말했듯이 자신과 팀원과 조직을 경영하고 관리해야 할 어떤 사람이든지 그 사람은 리더이며, 이 책은 리더가 부딪치게 되는 모든 문제에 답을 제시하는 핸드북이 될 것이다.‘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는 총 7가지 장, 76가지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직감을 믿는 것은 정말 괜찮을까?”와 같은 경영 스타일에 대한 질문부터, “프로젝트 관리의 세 가지 규칙은 무엇일까?”와 같은 실용적인 문제, 그리고 “조직의 정치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같은 조직 내에서의 정치와 위계 서열 상황까지, 정말로 직장인(그곳도 중간관리자쯤 되면)이 궁금해할 문제와 답변 그리고 그 이론적 배경까지 소개되어 있다.영국 공인회계사협회 회원이며 버밍엄 대학에서 경영과 리더십에 관한 박사 논문으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 제임스 맥그래스는 ‘아주 복잡한 문제라도 몇 분 만에 답을 찾을 수 있는 실용성에 특히 주목해 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종종 공자의 ‘논어’를 인용함으로써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만든 것도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미덕일 것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10 16:21
5일 저녁, 한국 프레스 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배우 안미나 씨가‘행복한 책읽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열었다. 본 강연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읽기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기획한‘독讀한 습관’강연 시리즈 중 하나이다.1년에 100권이상의 책을 읽는다는 소문난 다독가인 배우 안미나 씨는 연기자로서의 본인의 삶에서 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또한, 사회자로 나선 문지애 아나운서와 문학, 철학, 연기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과 이해를 불러 일으켰다.독한 습관은 읽기 문화가 사라지는 오늘날, 많은 명사들이 읽기를 통한 다양한 주제로 젊은이에게 글 읽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한 프로젝트다. 언론재단은 20대에게 읽기의 필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1년 시작한 명사 읽기 특강 ‘리더스 콘서트’를 올해부터 독한 습관으로 업그레이드했다.앞서 9월, 10월에는 젊은이에게 인기가 많은 소설가 정이현 작가, 박준우 푸드 칼럼리스트의 사회로 소설가 성석제, 문학평론가 황현산, PD 정혜윤, 시인 김경주 씨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각자의 읽기 노하우를 들려줬다. 11월은 사회자 문지애 아나운서와 함께 배우 안미나 씨를 시작으로, 프로파일러 표창원 씨, 전 대법관 김영란 씨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글 읽기의 즐거움을 함께하고 싶으면 독(讀)한 습관, 즉 읽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면 된다. 독한 습관 홈페이지(www.dokhan.co.kr)를 보면 앞으로 예정된 명사 강연 일정을 확인하고 참석을 신청할 수 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06 22:11
예스24 1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미생’의 원작 웹툰 완간 세트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어른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안티-스트레스 컬러링북인 은 지난주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의 대표작 는 한 계단 내려가 5위에 자리했다.올해가 두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이 지난주보다 다섯 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으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집 은 네 계단 내려가 10위에 머물렀다.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은 세 계단 내려가 13위에 자리했으며, 동명 영화의 원작 소설인 길리언 플린의 가 14위로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갔다. 김미경의 의 개정증보판은 아홉 계단 하락한 17위를 기록했고, ‘편집의 시대’를 알리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신간 가 18위로 새롭게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전자책 분야에서는 성인 로맨스 소설 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성인 로맨스 소설 이 네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고, 세트가 3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재기 넘치는 추리소설인 과 로맨스 소설 , 그리고 다이어트 도서 이 각각 4위, 5위, 그리고 6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 영어 서적 세트는 지난주보다 네 계단 내려가 7위를 기록했으며, 성인 로맨스 소설 , 개정판 세트가 각각 새롭게 8위와 9위에 올랐다. 성인 로맨스 소설 는 10위로 새롭게 자리잡았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06 20:43
요즘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진짜 사나이’ 프로그램이 화제다. 연예인들이 군부대를 찾아가 실제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이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이 있다. 이제 곧 군에 입대해야 할 대한민국 청장년층들이 TV에 비치는 군대 모습이 전부가 아닌데 그 단면만 보고 군대의 실제 생활과 군대 문화를 잘못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군에 입대해야 할 진짜 사나이들을 위해 진짜 군대 생활을 낱낱이 알려주는 ‘군대 바로 알기’(좋은땅출판사 펴냄)는 군대 생활의 실상을 정확히, 제대로 알려준다. “아는 것이 힘이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군대를 제대로 알고 입대한다면 누구보다 쉽게 빨리 군에 적응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군 생활을 알차게 발전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더파란하늘의 ‘군대 바로 알기’는 균형 잡힌 시각에서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군대의 실제 모습을 알려준다. 도입부에서는 워밍업으로 ‘군대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며, 책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에 들어가며 군 입대 전 준비해야 할 것들, 군 입대 후 행동요령, 각 계급마다의 특징과 생활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제는 우리 모두가 군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서 이 시대에 적합한 군대의 모습을 논의하면서, 더욱 민주적이고 모두의 인권이 잘 보장되고 효율적인 군대로 개선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라고 전하며, 더하여 “이런 사회의 관심이 두터워져야 우리의 청년들이 더욱 안심하고서 군입대하여 보람찬 군복무를 하면서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이 책은 e-book으로 먼저 출간되어 세간에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에서 활발한 판매 중에 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03 22:18
한 광고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적이 있었다. ‘커피-밥-영화’ ‘밥-영화-커피’ ‘영화-밥-커피’의 천편일륜적인 데이트 순서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 광고에 쌍수를 들고 그렇지 않다고 반박할 이는 아마 드물 것이다. 그만큼 우리 생활 깊숙이 ‘커피’와 ‘식사’ 그리고 ‘영화’가 자리 잡았다. 특히 영화는 무섭게 성장하여 일상생활 한 귀퉁이를 단단히 자리 잡았으며 연인끼리는 물론이고 친구끼리, 또는 가족끼리, 혹은 회사에서 직원들의 사기와 동료애를 심어주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자리매김 하였다.그렇다면 이렇게까지 영화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아마 상대방과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는 동질성과 관람 후에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수단’으로의 역할이 탁월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영화를 고르는 취향만으로도 상대의 성향을 알 수 있으니, 누군가를 알아가는 데 있어 대화 다음으로 좋은 수단이 또 어디있으랴. 누구나 한 번쯤 ‘돈 주고 보기 아까운 영화’를 보아 상대방과 서먹해진 경우도 없잖아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티켓까지 계산하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줬지만 도리어 내가 미안한 영화’에 관련된 민망한 추억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 아니다. 때문에 우리는 보다 더 좋은 영화, 보다 더 깨우침을 주는 영화, 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 보다 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고, 또 관람해야 한다. 이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는 작용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한다는 건 그만큼 현재보다 더 풍족한 삶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저자 김준홍이 2011년부터 2012년까지의 영화를 총망라하여 자신만의 생각을 담은 영화 리뷰 ‘씨네노트’(좋은땅출판사 펴냄)을 출간하여 독자들의 공감과 독자들과의 소통을 이끌어 가려 한다.특히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영화에 대해 주관적이지만 그만큼 호소력이 있는 리뷰를 통해 각 영화의 이면을 볼 수 있도록 집필에 심혈을 기울인 본 도서는 대중매체에서 떠들고 홍보하는 말보다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직접 보고 느낀 그대로를 가감 없이 써 내려갔다는 점이 특별하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의 영화들 중 본 도서는 2011년부터 2012년 작품에 한하여 저자의 생각을 거침없이 쓴 리뷰들과 저자가 꼽은 최고의 영화 10편, 최악의 영화 10편이 수록되었다. 여기에 영화를 보는 데 있어 ‘영화관’이 어떠한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점으로 작용한다. 편한 의자 시트와 앞 줄 의자와의 간격, 영화관 근처에 푸드코트가 있는지, 이 영화관의 분위기는 어떠한지, 과연 아이맥스 영화관들이 정말 좋은지에 관하여 여러 영화관을 다니며 영화를 본 저자의 경험을 살려 각 영화관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비교해 보아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저자는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고, 배우가 유명 배우라고 영화가 무조건 재밌는 건 아니다”라며 “나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영화를 신랄하게 까주기 위해 본 책을 집필하였다”고 출간 소감을 전한다.‘씨네노트’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03 22:15
경기 불황이 가속화되면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대학생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선호 실태 조사에서 여성 선호 제1직업으로 교사가 꼽혔다. 이는 비단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닐 터다. 비정규직과 같은 불안한 고용 형태가 증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보다 안정적인 고용 형태인 교사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보았을 직업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건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다.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그와 같은 사명감으로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보람을 느낀다.하지만 교사가 되는 일은 쉽지 않다.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교육대학교를 졸업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도전조차 하지 못한 채 포기하기 일쑤다. 특히 학생이 아닌 직장인, 주부 등 이미 진로를 결정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뒤늦게 ‘교사가 되고 싶었다’는 걸 깨달아도 어쩔 도리도 없이, 손도 쓰지 못한 채 꿈을 접기도 한다.이에 초등학교 교사의 꿈을 뒤늦게 이룬 저자이자 초등학교 교사인 서유미가 ‘40세에 초등 교사 되기’(좋은땅출판사 펴냄)를 발간해 많은 이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도서 제목 그대로 40세에 초등학교 교사가 된 저자는 사실 ‘직장인’이었다. 때문에 교육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일반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다년간 했다. 그러던 중 운동을 하다 크게 다치는 바람에 2년간 꼼짝없이 누워 지내면서 앉지도, 서지도, 걷지도 못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다며 ‘40세에 초등 교사 되기’에서 스스럼없이 제 아픔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곧 그 마음을 털어내고 지난 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다 문득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었다는 걸 깨닫게 되어 늦은 나이지만 교육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아픔을 딛고 피나는 노력으로 도전을 하게 되었다고 초등학교 교사가 된 계기에 대해 서술한다.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40대’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뒤늦게라도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인가’를 되새기며 용기를 준다는 데 있다. 우리는 “이미 늦었다”라는 이유로 많은 것들을 포기한 채 살아간다. 이들에게 저자는 “40대에 어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41살에 임용을 발령받았고, 이 나이에 발령을 받았다고 해서 주위에서 크게 놀라지 않았다”고 말한다. 또한 “40대에 시작하는 것은 결코 늦지 않다. 40대에 시작하는 것이 20대나 30대와 다른 부분은 주변 여건일 것이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시작하려는 마음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40세에 초등 교사 되기’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는 이들뿐만 아니라 현재의 삶에 지나치게 안주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내가 진짜 원하고, 원했던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삶을 성찰하게 해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본 도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등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11-03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