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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4년 시즌 프로그램의 마지막 작품으로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김재엽 작/연출)를 ‘드림플레이 테제21’과 공동제작으로 11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린다.한국 현대사를 온 몸으로 마주하며 살아갔던 시인 김수영(1921~1968)의 시를 모티브로 한 이번 작품은 '어느 날 고궁(古宮)을 나오면서'(1965)의 첫 소절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를 제목으로 정했다.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에 이어 두 번째로 ‘연극이 아니어도 좋은 연극’ 이라는 타이틀로 발표하는 이번 작품은 단순한 시인 김수영의 일대기 재현이 아니라 김수영을 매개로 한국 현대사와 동시대가 만나는 지점, 예술가와 우리 자신이 만나는 순간을 다큐멘터리 드라마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이번 작품에서 연출을 맡은 김재엽(41, 극단 드림플레이 대표)은 “김수영의 시는 우리에게 자신으로 살고 싶은 소망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며 “우리 안의 김수영을 만나게 되는 순간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연극 를 통해 ‘2013 동아연극상 작품상·희곡상’과 ‘2013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등 연극계의 주요 상을 수상한 김재엽은 (2011), (2012)에 이어 남산예술센터에 세 번째 작품을 올린다.모질고 격한 비바람 같았던 우리 역사와 함께 고뇌하다!1921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대사와 함께한 김수영은 무엇보다 ‘김수영’으로 살아가려고 애쓴 인문주의자였다. 현대 문명과 현실을 비판하던 서정적 모더니스트이자 자유와 저항을 부르짖던 작가로서 ‘구름의 파수병’(1956), ‘하...그림자가 없다’(1960), ‘풀’(1968), ‘시여, 침을 뱉어라’(1968) 등 수많은 시와 산문을 남겼다. 일제 강점기부터 4·19혁명과 5·16군사정변 등을 온몸으로 겪으면서, 김수영은 거칠고 힘찬 어조 속에 자기반성과 폭로, 사회현실에 대한 맹렬한 비판을 하게 된다. 1968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48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시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현실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내 안의 김수영을 찾아서…그리고 나 자신을 찾아서‘김수영은 우리 인문학의 자긍심이다’라고 철학자 강신주는 말했다. 김수영은 자신답게 살기 위해서 온몸으로 작품 활동에 몰입했고, 따라서 그의 시는 ‘김수영’의 생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는 그의 시, 산문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로 어떤 개인사적인 순간에 그 작품을 쓰게 되었는가를 무대 위에 끌어들이고자 했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김수영의 시 한 편 한 편에 스며있는 격랑의 현대사를 견뎌온 한 소시민의 일상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는 연극 안에서의 배우와 실제 삶에서의 배우가 공존하며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 출연 배우로는, 현재 연극뿐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강신일(강신일 역)을 비롯해 에서 ‘재엽’ 역을 맡은 배우 정원조(재엽, 원조 역)와 오대석(김수영 역)이 등장해 기대를 모으게 한다.오늘, 무엇을 이야기 할 것인가?끊임없이 ‘자유’를 노래하고 갈구했던 김수영을 통해 작가와 배우들은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21세기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오늘을 이야기하고, 현실 앞에 자신들을 드러내어 극장에 모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문학과 연극의 경계를 지우고, 통합적인 인문학적 관점에서 시대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는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전석 2만5천원이고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천원이다. 관련문의는 남산예술센터(02-758-2150)로 하면 된다.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1965) / 김수영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13 23:02

세기 말 가장 화려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의 비극적인 사랑에 대한 충격 실화를 담아낸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10월 11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2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황태자 루돌프 역의 안재욱, 임태경, 팀을 비롯해 마리 베체라 역의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로 초특급 캐스팅을 완성하며 공연 전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첫 공연의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다시 만난 황태자 루돌프는 몇 만 배 더 멋지고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wlh07**)’, ‘다시 시작된 가슴 아픈 마이얼링으로의 여행(new**), ‘애인이랑 두 손 꼭 잡고 봤다. 우리의 사랑이 더 애틋해 지는 것 같다.(goldalo**)’, 뮤지컬의 넘버 하나하나가 가슴 절절하게 다가온다.(gksrna** )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전 유럽을 뒤흔들었으며 아직까지도 역사적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마이얼링 사건’을 바탕으로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섬세하고 드라마틱한 선율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뮤지컬을 완성했다. 올해 공연에는 무대 세트와 영상효과, 조명, 의상 등 초연 공연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을 대대적으로 보완해 막이 올라가는 순간부터 마지막 커튼콜 때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두 연인이 만나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는 스케이트 장면은 실제 스케이트 장을 무대 위로 불러온 듯 생생한 연출을 통해 둘의 데이트를 몰래 지켜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또한 안재욱, 임태경, 팀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3인 3색 황태자를 연기해 디테일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세계를 뒤흔든 위험한 사랑,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2015년 1월 4일(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VIP석 13만 원, 11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13 22:31

오는 11월 27일에 현대백화점 SUPER STAGE에 힙합, R&B의 살아있는 전설 에이콘(AKON)이 무대를 장식한다.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마이클볼튼, 일 디보, 쿠마사 야요이 전시까지 수많은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초청했던 현대백화점은 중국/카자흐스탄/콩고/두바이를 거쳐 일본 및 아시아의 공연을 예정 중인 에이콘(AKON)을 초청했다.이번 에이콘(AKON) 내한공연은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힙합문화에 발맞춰 준비한 스페셜 무대로 특유의 개성 있는 목소리와 감성적이며 강력한 음악이 빛나는 에이콘(AKON)만의 생생한 라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스페셜 게스트로는 쇼미더머니3를 비롯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힙합 아티스트 산이와 범키, 양동근이 참여할 계획으로 그들만의 화끈한 퍼포먼스와 신나는 무대로 에이콘(AKON) 내한공연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팝 계에서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 뮤지션 중 한 명인 에이콘(AKON)은 2004년 싱글 ‘Locked Up’ 으로 데뷔했으며 2007년 에미넴이 참여한 ‘Smack That’으로 그래미 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중독성 강한 보컬과 천부적인 음악 감각으로 에미넴(Eminem), 스눕 독(Snoop Dogg),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 릴 웨인(Lil Wayne) 등 155인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빌보드 핫 100에 무려 23곡이나 자신의 이름을 올렸으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월드 뮤직 어워드 등을 수상한 바 있다.현대백화점이 주최하고 EWW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27일 오후 8시에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5만원에서 13만원 사이이다.공연 문의: 02-407-2589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9 00:55

신라문화를 현대에 재조명하고, 경주시민 화합을 위한 ‘제42회 신라문화제’가 ‘천년 왕궁 복원, 이 땅에 미래를 비춘다’를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주 봉황대, 황성공원과 시내일원에서 열린다.올해 신라문화제는 찬란했던 신라문화의 역사성과 설화중심의 ‘문화’ 축제, 시민들의 화합과 참여 속에 하나 되는 ‘참여’ 축제시민과 관광객이 체험을 통해 어우러지는 ‘체험’ 축제를 목표로 경주시민들의 참여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신라문화제’는 1962년 제1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축제로 지난해 ‘2014 대한민국 지역 우수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한민국 지역 우수축제: 동아일보 주관, 정부부처(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부) 후원) ‘신라문화제’는 과거의 서라벌과 현재의 경주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전통적인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년마다 한번씩 개최, 짝수 해에는 홀수 해보다 큰 규모로 개최한다(※홀수 해에는 규모를 줄여 문화예술 분야의 전시·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 특히 신라 천년 문화예술을 전승하고 발전시켜 찬란한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소개하며 화랑정신을 계승하고 보존하는 종합예술축제 행사로 펼쳐지고 있다.올해 신라문화제에는 신라왕궁 복원 원년의 해를 경축하는 시민축하 마당으로 ‘서제’, ‘길놀이’, ‘줄다리기’ 등의 대규모 축제행사와 더불어 각종 예술행사와 함께 9개 부문 32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찬란했던 천년 신라의 모습을 재현해 타 지역 어느 축제보다 많은 볼거리와 체험 및 축제의 장을 만든다. 특히 박혁거세 탄생 설화와 선덕여왕 이야기, 김유신 장군 등 신라의 위용을 나타내는 신라문화를 복원해 재연할 예정이다.주요 행사로는 9일 오후 7시, 경주여고부터 금관총까지 신라문화제 개최 전 분위기 고조를 위한 초롱행렬이 열린다. 10일과 11일, 2회에 걸쳐서는 황성공원부터 봉황대까지 흥겨운 길놀이가 이어진다. 개막행사는 10일, 봉황대에서 오후 5시 30뿐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최된다. 본 공연인 ‘신궁의 축제’는 뮤지컬배우 남경주 외 100인의 출연진이 펼치는 성대한 무대로 국민의 평안를 기원하고 태평성대를 노래한다. 십이간지를 형상화한 ‘십이간춤’, 하늘과 땅에 깃든 신라인의 정령에 화답하는 ‘천신무’, 신라의 영광과 화랑 정신의 부활을 표현할 ‘비천무’, 새 신라인의 큰 꿈을 응원하는 ‘가배놀이’와 ‘화랑무’까지 화려한 구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막축하 공연으로는 조성모, 박애리, 팝핀현준과 성악가 김성규의 초청공연과 불꽃놀이로 신라문화제의 화려한 서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민속경연으로는 신라문화제 이튿날인 11일, 중앙로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줄다리가 열린다. 동부와 서부 2팀으로 총 400여명의 경주시민이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황성공원에서는 궁도대회, 화랑씨름대회, 신라 검법대회, 전통놀이 경연대회 등이 다양한 민속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불국사에서는 신라불교 영산대재가, 분황사에서는 원효예술제가 열린다.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신라미술대전이,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전통 시조의 전승·보전을 위한 시조경창대회와 전국사진공모전 전시회가 열리고 경주향교와 계림 일원에서는 한시백일장과 한글백일장이 등이 각각 마련된다.최양식 시장은 “올 가을, 경주의 화려한 신라문화대축제에 시민과 관광객을 초대한다”며, “올해가 신라왕경복원 원년의 해인 만큼 그 어느 축제보다도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 지역 축제인 신라문화제를 통해 경주의 천년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9 00:34

선선한 가을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콘서트가 인천대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도서관발전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0월 18일 오전11시부터 오후4시까지 인천대공원 호수테크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와 오페라 공연이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날의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북콘서트는 인천광역시가‘2015년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것을 홍보하고, 인천시의 독서문화 분위기 조성 및 도서 기증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가을날의 북콘서트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작가와의 만남, 오페라 공연을 만날 수 있다.오페라 공연은 김자경 오페라단의 바리톤 정지철, 테너 이성민, 소프라노 박성화, 김경란이 출연해 레미제라블(I dreamed a dream), 오즈의 마법사(Somewhere over the rainbow), 미션(넬라 판다지아) 등 책과 영화속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담아 재미난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공연은 오후2시부터 호수테크 무대에서 진행된다.체험행사는 오전11시부터 오후2시까지로 전승일 작가의 오토마타 만들기와 항공전문강사의 나만의 비행기 만들기, 빙고게임, 그림책 퍼즐맞추기 등 재미난 게임이 있는 Book올림픽, 캐리커처 &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이와 함께 최정인 그림책 작가의 바리공주, 견우직녀 원화전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오전에는 아이와 책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로 가볍게 몸을 풀고 오후에는 오페라 공연을 즐긴다면 알찬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또한 진흥원에서는 ‘2015년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행사 당일 총2,015권의 책을 모아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도서 기증식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이 모여‘좋은 책 구절’을 함께 낭독(Books for All)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모든 행사는 당일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오토마타 만들기과 비행기 만들기는 사전 접수도 가능하니 놓치고 싶지 않다면 미리 신청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신청은 진흥원 홈페이지(www.imla.kr)을 통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032-472-8172, 817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8 23:24

서울대학교박물관은 수의과대학 해부학연구실과 공동 주최로 ‘표본실의 동물들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해부학연구실 소장 동물 표본’ 특별전을 개최한다.동물 표본의 수집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찌 보면 잔인하다고도 할 수 있으며 악취를 풍기는 힘든 조건에서 땀 흘린 덕분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해부학실험실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너구리와 고라니 골격 표본 콜렉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 물론 본래 목표는 표본의 콜렉션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 표본들을 통해 다양한 연구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표본이란 것은 지금 당장의 한 개인이나 단체의 연구 목적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동물들의 사체 속에는 당시의 한국의 자연환경에 관한 어마어마한 정보가 타임캡슐처럼 기록되어 있다.이번에 전시되는 표본들은 전시실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빛나고 아름다운 보물들은 아니다. 오히려 실험실의 연구자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어두운 창고 속 깊숙이 숨어있던 표본상자 속의 표본들이다.서울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자연사 분야 전시인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학술 기초 자료를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전시장소 : 서울대학교박물관개 막 식 : 2014년 10월 7일(화) 오후 2시전시기간 : 2014년 10월 8일(수) ~ 2014년 12월 31일(수)기념강연 : 2014년 10월 8일(수) 오후 2시 ‘표본실 속의 동물들’ - 기무라 준페이(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주최 : 서울대학교박물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해부학연구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7 22:21

국악과 정통 클래식이 만나 관객들과 하나되는 콘서트로 호평을 받은 엘미디어의 신나는 예술여행공연(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 엘미디어, 후원 :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_이 지난 10월 2일 여주에덴의 집 콘서트를 열었다.‘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 연간 2,000여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에덴의 집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현악 4중주단인 ‘벨루스 콰르텟’과 국악팀 ‘K-fly’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고진영·김정현(바이올린), 김신희(비올라), 송인정(첼로)씨로 구성한 ‘벨루스 콰르텟’은 베토벤 ‘라수몹스키’와 헨델 ‘울게 하소서’ 등을 30분간 연주하였다.명문대 출신으로 아름다운 외모까지 겸비한 이들은 다양한 선율을 통해 청중과 함께 느끼고, 호흡하여 어르신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최문실(타악), 정보경(소리), 임효진(피리), 이선진(가야금), 양인혜(건반)로 구성된 ‘K-fly’는 너영나영, 아리랑등 관객과 하나될 수 있는 레퍼토리로 30분간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번 공연은 국악과 클래식이 함께하는 순서에서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새롭게 편곡한 아리랑을 비롯해 국악적인 요소와 콰르텟의 선율이 강조된 비틀즈의 Let it be를 연주한 후에는 어르신들의 앵콜 요청이 이어 졌다는 후문이다.본 콘서트를 기획한 엘미디어의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을 다니다 보니 어린이, 복지관, 요양원 등 다양한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다. 국악과 클래식의 만남을 통해 새로움과 우리 전통의 감정을 바탕으로 감동을 선사했다‘며 평가했다.엘미디어는 지난 4월 17일 인천에 위치한 만수행복아동지역센터를 시작으로, 전주시 전주자림학교, 서울 도림아동센터, 문경혜은의집, 홍은종합사회복지관, 단야온인장애인복지관, 화성시무한돌봄서부네트워크팀, 부산 무량수노인요양원, 여주에덴의 집을 끝으로 총 13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7 21:55

‘홍도’는 ‘칼로막베스’, ‘푸르른 날에’,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으로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고선웅 연출이 직접 각색, 연출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신작이다. 사람들이 흔히 인식하고 있는 신파가 아닌, 격조 있는 화류비련극으로 재탄생한 이 공연은 극공작소 마방진의 배우들과, 영화와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배우 예지원, 그리고 연출가로 이름을 널리 알린 김철리가 배우로 합류하며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의 원작(임선규 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파극으로 1936년 7월에 한국 최초의 연극 전용 상설극장인 동양극장에서 초연되었고, 상연된 첫날부터 대만원을 이루어 광복 전 한국 연극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2014년 이번에 새롭게 올려지는 ‘홍도’는 고선웅 연출에 의해 전격 각색되었다. 먼저 당시 기생들의 화류문화에 대한 조명이 강화되면서 작품의 깊이와 구성이 다채로워졌다. 또한 당시 화류가(歌)들이 작품 중간에 삽입되면서 음악적으로도 격조 있는 화류비련극의 완성에 일조했다. 특히 이번 연극은 과장된 신파연극 특유의 화법을 전면배제하고, 모던하면서도 절제된 고선웅식의 새로운 화법을 선보이면서, 비극과 희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2014년형 신파극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경기북부의 신흥 공연메카 ‘구리아트홀’과 극공작소 마방진의 첫번째 공동제작 레파토리2013년 개관이래 경기북부의 공연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구리아트홀’과 극장의 상주단체인 ‘극공작소 마방진’은 지난 2년간 많은 협업 사례를 통해 ‘공연장-상주극단’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구리아트홀’과 ‘극공작소 마방진’의 첫번째 공동제작 레파토리인 는 연극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근대 고전으로서 현대인의 정서에 맞는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에게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들의 문화욕구를 만족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7 21:54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가을철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야간 특별개방을 시행한다. 이번 야간 특별개방은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조선 왕실문화와 유물을 국민이 더욱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경복궁 가을철 야간개방 기간(10.22~11.3)과 연계하여 시행된다.경복궁 권역 내(서편)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500여 년 역사와 문화의 정수가 담긴 왕실유물을 보존·전시·교육하고 있는 조선 왕실 문화유산 전문 박물관으로, 품격 높은 왕실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개방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이며, 개방시간은 오후 10시(입장 마감은 오후 9시)까지이다. 개방 기간 중 오는 27일은 박물관 정기휴관으로, 28일은 경복궁 정기휴무로 인하여 야간에 개방하지 않는다. 아울러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서민 가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008년 5월 이후부터 별도 관람료는 받지 않고 있다.특히, 야간 개방 기간 중 오는 29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맞춰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음악데이트’ 행사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국립고궁박물관 큐레이터(Curator)의 전시 해설과 전통음악 연주 공연을 곁들여 우리 문화재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음악데이트’ 행사에 대한 참가 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교육·행사안내)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선착순으로 받을 예정이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7 21:44

장애청소년 예비음악가와 음악멘토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깊어가는 가을밤에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와 삼성화재해상보험회사(대표이사 사장 안민수)는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우이구)과 함께 2014년 장애청소년 ‘뽀꼬 아 뽀꼬’ 음악회를 10월 23일 19시에 호암아트홀에서 개최한다.2009년에 장애청소년 예비음악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뽀꼬 아 뽀꼬 재능캠프’를 모체로 2010년부터 개최된 이 음악회는 전국에서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청소년 예비음악가들이 연주를 통해 다양한 무대경험을 갖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이번에 구성된 ‘뽀꼬 아 뽀꼬 오케스트라’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청소년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이번 음악회를 위해 여름에 진행하였던 ‘뽀꼬 아 뽀꼬 재능캠프’ 때부터 준비해왔다. ‘뽀꼬 아 뽀꼬’는 ‘조금씩, 조금씩’ 이라는 이탈리아의 음악용어로써 장애청소년들이 음악가로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씩 끊임없는 노력으로써 사회와 교감하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울림’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피아노 및 플루트 독주 외에 첼로앙상블, Four Hands,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악기들이 울려 퍼질 예정이며, 특히 장애청소년 음악회출신 중 대학에 진학한 노근영 군(한국예술종합학교 비올라과 3학년)등 9명 중심으로 이루어진 ‘뽀꼬 아 뽀꼬’ 앙상블팀의 연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청소년 34명 및 음악멘토 20여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은 오경열 교수의 지휘 아래 캐논을 포함하여 총 15곡을 연주하고 삼성화재 합창단과 함께 4곡을 연주할 예정이다.음악회 관람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02-784-9727)로 문의하면 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6 21:21

568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과 관련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특히,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의 초연과 ‘국립한글박물관’의 공식개관이 568돌 한글날에 맞추어 개최된다. 10월 9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면 한글에 대한 전시와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으며 아울러 가을날의 풍취도 만끽할 수 있다.한글날은 1946년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공식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었다. 1991년 경제발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2006년 국경일로 지정되고 2013년부터 공휴일로 재지정 되었다.뮤지컬 는 , , , 등 완성도 높은 창작가무극을 선보여 온 (재)서울예술단(이사장 김현승)이 이정명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추리극의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며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연이다. 명나라가 세상의 중심이었던 세종시대, ‘중화사상’에 대항하여 ‘우리의 것’을 찾기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반포하고자 했던 세종의 신념을 통해 한글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하며 ‘세종대왕, 한글문화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세종의 업적과 일대기, 당대의 한글문화, 전통 유물을 토대로 세종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정연두, 이지원, 함경아 등 현대 작가의 작품과 함께 풀어낸다. 또한, 훈민정음 해례본과 용비어천가, 월인석보와 같은 한글 창제기 제1급 국보는 물론 생활 속 한글 사용을 엿보게 하는 한글 편지와 한글악보, 한글을 새긴 도자기나 소반 같은 유물도 전시된다. 국립한글박물관에는 전시실 이외에도 한글 문화상품점과 어린이를 위한 한글놀이터, 외국인을 위한 한글배움터 등의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에 적격이다.서울예술단과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날을 기념하며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책으로만 배우는 한글이 아닌 전시와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한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뮤지컬 와 함께 하는 청소년 한글 모꼬지’를 개최한다. ‘뿌리 깊은 나무’ 10월 12일(일) 저녁 7시 공연티켓 예매자 중 신청자를 추첨하여 20명을 선별해 한글박물관 특별 도슨트를 제공한다. 당첨자는 특별 도슨트와 함께 국립한글박물관을 견학하고, ‘뿌리 깊은 나무’ 공연 관람 전 제작진으로부터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는 10월 9일(목)부터 10월 18일(토)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를 비롯하여 티켓링크, 예스24, 옥션, 연극열전 등 다양한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개관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은 10월 9일 오후 2시 개관식을 진행한 이후, 10월 9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의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공연기간: 10월 9일(목) ~ 10월 18일(토)- 공연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공연시간: 평일 저녁 8시 / 주말 3시, 7시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공연문의: (재)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 T.02-523-0986국립한글박물관- 개관식: 10월 8일(수) 오후 2시- 개관일: 10월 9일(목)- 개방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전시문의: 국립한글박물관 T.02-2124-6200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2 17:57

문화재청은 지난 9월 20일에 시작하여 국민에게 큰 호응을 얻은 궁전문화축전에 이어,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중 가을에 즐길만한 생생문화재 사업과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60개소 106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번에 소개하는 사업은 국민이 참여하여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생문화재 사업이 41개소 68개 프로그램,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이 19개소 38개 프로그램이다.생생문화재 사업 중 당일에 체험하기 좋은 과정으로, 서울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 등에서 시행하는 ‘되살아나는 한성백제, 고대역사 부활의 꿈’ 등이 있다. 아울러 1박 2일 체험 과정으로, 나주읍성(사적 제337호) 등에서 시행하는 ‘조선의 도시로 가자,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 등이 있다.여행 겸 답사 프로그램으로는 ‘포천 화적연(명승 제93호)’ 등 포천의 지질유산을 찾아가는 ‘한탄강 따라 흐르는 우리 가락 생생체험’과 ‘남해 지족해엽 죽방렴(명승 제71호)’과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명승 제15호)’ 등의 농·어업유산을 탐방하여 어부와 농부 이야기를 듣는 ‘500년의 역사, 원시어업 대나 어사리’가 있다.아울러 음악 행사로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제183호)에서 일제강점기에 유행하던 가요 중심의 작은 음악회가 개최되고, ‘구 보성여관(등록문화재 제132호)’에서 열리는 ‘문학, 음악, 삶, 남도를 느끼다’ 행사가 진행된다.예능 분야 무형문화재의 공연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는 ‘강릉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을 즐길 수 있는 ‘강릉에서 생생한 락을 즐기다, 마카모데 두드려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를 즐길 수 있는 ’이어이어라 바람결에 봄을 싣고‘ 등이 있다. 또 음식과 요리 분야에서 ‘남도의례음식장(광주광역시 시도무형문화재 제17호)’을 보는 가운데 시행되는 ‘우리 집 내림 음식 발굴·경연’도 있다.고고 유적 탐방 또는 발굴조사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하동읍성(사적 제453호)’을 방문하는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하동읍성 탐방과 발굴체험’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고학자가 되어 땅속의 비밀이나 수수께끼를 풀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아울러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에서는 대부분 인문학과 관련된 경전 강좌와 인성 교육, 체험·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논산 돈암서원(사적 제383호)에서 진행되는 ‘예(豫) 힐링캠프, 풍류가 있는 아카데미’ 행사의 기호유학에 관한 인문학 강좌가 인상적이다.또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월봉서원에서 진행되는 ‘꼬마철학자 상상학교’와 ‘선비의 하루’라는 과정이 있으며,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결성향교(충청남도 기념물 제134호)에서 운영되는 ‘동화 천자문’과 ‘퍼포먼스 사서삼경(四書三經)’ 등이 있다.엄숙한 공간으로 알려진 향교과 서원에서도 음악회를 개최하는 곳이 있는데, ‘청주향교(충청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39호)’의 ‘선비문화의 풍류를 즐기다’ 행사와 ‘경주 옥산서원(사적 제154호)’의 ‘음풍농월, 유유자적 선비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이 국민에게 선비의 풍류와 멋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민은 개별 프로그램마다 참관 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주관단체에 사전에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인하여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경우에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의 ‘2014 생생문화재 70선’ 메뉴 또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38선’ 메뉴를 참조하거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관단체에 문의하면 된다.문화재청의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을 높게’, ‘국민행복은 크게’라는 사업벼리를 가지고,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을 궁궐 활용사업과 같이 활성화 되도록 하기 위해 2008년도부터 생생문화재 사업을 시작하였다. 특히, 올해에 시행되는 프로그램들은 그간 유림들만의 문화공간으로 이용되던 향교와 서원을 국민도 쉽게 찾아가 즐기고, 향교·서원 문화재의 가치를 되새겨 선비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2 16:57

문화재청은 궁,능원과 유적기관의 문화 향유권을 증진하고, 관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궁,능원 및 유적관람 등에 관한 규정’을 10월 1일부터 일부 개정,시행한다.주요 개정내용으로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궁,능원과 유적기관(현충사, 여주 영릉, 칠백의총)’ 소재 지역주민에 대한 관람료 50% 감면, 문화 향유권 증진을 위해 ‘만 65세 이상 외국인’에 대한 관람료 감면 등이 있다.이번 규정 개정으로 종로구 등 14개 기초자치단체의 만 25~64세의 지역주민 5백만 명(2012년도 안전행정부 통계치 기준)이 관람료 50%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시행일은 ‘궁,능원과 유적기관’ 소재 지역주민에 대한 관람료 50% 감면은 내년 1월 29일이며, ‘만 65세 이상 외국인’에 대한 관람료 감면은 올해 10월 1일이다.아울러 현충사의 정기 휴무일을 내년 1월 1일부터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한다. 또 궁,능원과 유적기관의 관람질서 유지와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올해 10월 1일부터 야영용품(돗자리, 텐트 등) 소지자에 대한 관람 중지 또는 입장 제한을 추가 시행한다.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문화 향유권 증진과 관람질서 유지를 위해 문화재 관람 제도 중에서 미흡한 사항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1 21:09

화려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의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충격적인 실화를 그려낸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10월 1일부터 2차 티켓예매를 시작한다. 2차 티켓 오픈 시 예매 가능한 공연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 공연까지다.또한 10월 11일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을 뮤지컬 팬들을 위해 주요 넘버인 ‘평범한 남자’, ‘알 수 없는 그곳으로’, ‘알 수 없는 길’. 총 세 편의 뮤직비디오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뮤직비디오 ‘평범한 남자’는 10월 2일, ‘알 수 없는 그곳으로’와 ‘알 수 없는 길’은 10월 6일에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네이버에서 공개된다. 이와 더불어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과 플레이DB 사이트에서 뮤직비디오 스크랩 이벤트를 진행한다.뮤직비디오 ‘평범한 남자’에는 2012년 국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뮤지컬계의 황태자’라는 애칭을 얻었던 임태경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2012년 공연 실황 영상을 담았다. 또한 2014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프로필 촬영장의 비하인드 영상이 포함되었다. ‘평범한 남자’는 새로운 개혁과 자유주의 사상을 거부하는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사랑하는 연인 마리 베체라와의 사랑도 이룰 수 없게 된 황태자 루돌프가 괴로움에 빠져 부르는 솔로곡이다.팀과 최현주의 듀엣 곡 ‘알 수 없는 그곳으로’는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의 사랑이 시작되며 부르는 곡으로 첫 사랑의 두근거림과 설레는 감정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했다. 또한 ‘알 수 없는 길’은 합스부르크 왕가를 개혁하고자 노력하는 황태자 루돌프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며 부르는 솔로 곡으로 새롭게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은 팀이 불렀다. 팀은 그만의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로 황태자 루돌프 역할에 완벽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알 수 없는 길’ 뮤직비디오에는 2014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 출연하는 주연 배우들의 프로필 촬영장 비하인드 영상이 함께 담겼다.올 겨울 연말을 장식하는 대작 뮤지컬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유럽을 뒤흔든 충격 실화 ‘마이얼링 사건’을 바탕으로 한 비극적인 스토리와 애절하고 가슴 시린 두 연인의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드라마틱한 선율과 로버트 요한슨의 독창적인 연출로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장 업그레이드 된 버전의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공연에는 2012년 국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안재욱, 임태경, 김보경이 다시 한번 캐스팅 되었으며 팀, 최현주, 안시하 등이 새롭게 합류해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 한다. 또한 최민철, 김성민, 박철호, 김덕환 등 실력파 조연 배우들의 합세로 역대 최강 라인업을 갖췄다.세계를 뒤흔든 운명 같은 사랑,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10월 11일부터 2015년 1월 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차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또한 조기 예매 20%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진행 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0-01 21:08

지난 9월 12일 서울 종로5가에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개막한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극본 고원, 연출 최한별)가 독특한 발상의 스토리와 더불어 고흐의 작품을 느낄 수 있는 무대와 세밀한 조명연출로 공연관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독특한 발상의 팩션 판타지다. 고흐는 19세기 인상파 화가로 파리 몽마르뜨에서 활동한 화가였고 이상은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의 시기를 살며 작품활동을 했던 작가다.‘고흐+이상, 나쁜 피’는 시간과 공간의 틀을 깬 무대로 두 사람의 진실하고 위대한 삶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통해 고흐와 이상의 삶을 동시에 재조명했다. 고흐와 이상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은 극작에서 시작되었지만 무대구성과 조명, 영상연출을 통해 완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무대 전면은 고흐의 작품 ‘노란 방’의 모습을 재현하며 고흐의 삶을 표현한다. 창문과 테이블, 침대와 침대보의 형태와 색은 ‘노란 방’ 그대로다. 반면 이상의 공간은 무대의 뒷면으로 보낸 후 베일로 둘러싸 희미하게 나타내는 동시에 불안정한 경사면을 이용해 죽음에 사로잡힌 이상을 표현했다. 무대 바닥의 색도 고흐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노랑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화가가 도색을 맡았다고 한다.조명연출 또한 소극장 무대에서 보기 드문 섬세함이 돋보인다. 천재화가 고흐가 만든 색감을 표현하려 노력했고, 장면마다 적절한 그림자와 빛을 재구성하여 관객이 극에 몰입하는 것을 돕고 있다. 무대 전면에 ‘까마귀가 있는 밀밭’이 활짝 펼쳐지는 마지막 장면은 CG를 활용해 까마귀가 객석을 뒤덮는 암전으로 강렬한 엔딩을 구성한다.살고 싶어 절규하듯 시를 쓴 이상과 예술을 사랑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고흐의 운명이 펼쳐지는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9-30 22:16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9일 제568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한글문화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함께 되새기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 세종로 공원, 10월 8일에 개관하는 국립한글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한글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풍성올해 행사는 ‘한글, 세상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정하고, 특별기획전, 공연, 전시, 체험,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일반 국민들이 문화융성의 바탕인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한글 창제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0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궁중무용과 세종대왕 입체 영상, 한글반포식 재현, 손수제작물(UCC) 공모작 시상식, 한국의 얼이 담긴 공연(태권도, 만국기, 부채술)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방송(KBS) 라디오 ‘이소라의 가요광장’ 한글날 특집 공개방송이 2부 행사로 진행된다.한글날에는 광화문 광장과 세종로 공원에서 공연(무용 ‘한글로 피어나다’, 뮤지컬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 등 7개), 전시(한글 꾸밈전 등 7개), 체험행사(휘호 경진대회 등 5개),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일제히 펼쳐진다. 아울러 오후 6시에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도전! 우리말 황금종을 울려라!’ 프로그램이 ‘우리 한글, 우리 문화’를 주제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다. 온라인(www.한글날.com)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로 약 600명의 참가자를 선발하여 예선과 본선 겨루기를 통해 최후의 1인을 선정한다.이밖에도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8일 개관식에 이어 11일까지 작가와의 대화, 야외 체험전시, 학술대회, 특별전시 등 다채로운 개관행사가 이어지며, 문체부와 네이버의 협력으로 제작된 서울예술단 한글 창작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첫 공연의 막이 10월 9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 ‘용’ 극장에서 오른다.우리의 한글날! 세계인이 함께하는 한글날한편, 전국 국어문화원, 각 지자체, 그리고 해외에 소재한 세종학당(54개국 130개소)에서도 한글날을 전후하여 글쓰기, 말하기 대회, 한글 전시 등 총 127건의 행사를 개최하며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한다.세종학당 외국인 우수학습자 초청 행사도 개최(120명 참여)되어 세종학당에서 배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한마당이 마련된다.문체부는 앞으로도 국민들과 더불어 ‘문화 국경일’로서의 한글날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한글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9-30 22:13

이번 주 토요일, 한강 위 가을밤 하늘에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이 펼쳐진다.올해는 예년보다 3시간 앞당겨진 14시부터 여의동로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따라서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자가용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10.4(토) 13시~21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에 대비하여 ‘세계불꽃축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통제시간 3시간 앞당겨져 14시~22시까지 여의동로 차량 진입 불가먼저 행사 당일 14시부터 마포대교 남단~63빌딩까지 여의동로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63빌딩 앞) 또한 이용이 불가능하다.또한 통제시간에 맞춰 평소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21개 노선도 우회 운행하므로 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찾을 계획인 시민은 사전에 정류소 등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도로 통제구간에 위치한 여의도중학교·여의나루역 버스정류소는 이용할 수 없으며, 여의나루역·여의도 수정아파트·시범아파트 등 주변 버스정류소를 이용해야 한다.아울러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 날 16시~24시까지 지하철 5·9호선을 총 78회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시는 지하철 연장운행은 하지 않으니 막차시간을 사전에 확인하고 이용에 착오 없기를 당부했다.시는 지하철 이용 시민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현장상황에 따라 비상대기열차를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여의나루역(5호선)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따라서 주변 지하철역인 마포역(5호선), 샛강역(9호선), 대방역(1호선)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행사시작 전인 17시~19시, 행사 종료 후 21시~22시가 가장 혼잡하므로 가급적 이 시간대를 피해 이동하고, 귀가 시 사용할 일회용 교통카드는 미리 구입해 둘 것을 당부했다.도로에 차 세우고 소통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 및 견인매년 불법 주,정차와 주행 중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시민들로 인해 축제가 진행되는 시간대에는 여의도 주변이 극심한 교통정체에 시달림에 따라 올해는 축제 시작 전부터 불법 주,정차를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불꽃을 조망할 수 있는 원효,동작,한강,마포,서강대교 등 여의도 인근 교량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계도하는 한편 계도에 응하지 않고 차량을 그대로 세워두어 소통을 심각하게 방해할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및 견인을 감행한다는 방침이다.시는 도로변이나 교량 위에 차를 세우고 불꽃을 관람하는 시민들로 인해 여의도 인근에서부터 도시고속도로 전체적인 정체로 이어짐에 따라 이러한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른 오후부터 행사장 주변 도로 혼잡 시작...대중교통 이용 당부서울시는 불법 주·정차 계도, 단속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과 원활한 차량 흐름을 돕기 위해 여의도 주변 교량과 일반 도로 및 도시고속도로·지하철역·버스정류소 등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한편 시는 지하철역과 행사장에 한꺼번에 많은 시민이 몰리므로 자전거·유모차 등을 가지고 오면 혼잡이 가중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두고 와 주길 당부했다.행사장 주변 도로는 이른 오후부터 정체가 극심하니 여의도를 통과해야 하는 차량은 가급적이면 행사장 인근 도로를 피해가는 것이 좋으며, 우회 도로 및 버스 노선 관련 정보는 120다산콜센터 또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난해 65만 명 이상이 지하철을 타고 불꽃축제를 찾아와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여의나루역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며 “버스를 이용하거나 여의도·샛강·대방역 등 주변 지하철역에 내려 행사장으로 걸어오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찾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9-30 22:13

제60회 백제문화제가 26일 개막식을 갖고 백제문화와 세계인이 만나는 백제문화큰잔치가 시작됐다.개막 첫날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백제문화제 60회 생일잔치를 함께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이 몰려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뿌리를 둔 백제문화제만의 멋과 흥에 흠뻑 빠져들었다.개막식은 26일 오후 5시 부여 구드래행사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이용우 부여군수, 아라이 쇼고 일본 나라현 지사 등 국내외 귀빈 및 관람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대제의 부활’을 주제로 개최됐다.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어떤 지역이든 역사와 문화를 잘 보존하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삶이 그 역사의 계승위에 설 때라야만 정신적인 가치와 물질적인 번영이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다”며 “저는 제60회 백제문화제를 계기로 우리가 21세기 더 좋은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서 우리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그 역사문화의 축제를 통해서 정신과 물질이 함께 발전하는 길을 만들어보자고 제안드린다”고 밝혔다.안희정 지사는 이어 “물질과 경제적 번영은 반드시 정신과 마음의 풍요와 함께 가야하며, 이 정신과 풍요는 수천년의 역사를 통해서 대대로 물려온 그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할 때라야만 그 하나하나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올릴 수 있다”며 “이 땅의 역사에서 사라졌던 많은 선조들에 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축제, 이 백제문화제를 통해서 우리는 더 좋은 지역발전과 21세기 더 좋은 원형의 길을 우리 충청남도가 열어나갈 수 있을 것임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백제인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려왔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이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고,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여 충남 지역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홍원 총리는 이어 “지금은 문화가 국력이 기반이 되는 시대로, 정부는 문화융성을 통해 문화강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문화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지역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백제문화를 간직한 충남지역은 이러한 문화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도청 이전을 계기로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충청남도가 훌륭한 문화적 전통을 바탕으로 국민적인 화합의 구심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끝으로 이용우 부여군수는 “백제문화제는 고대 동아시아의 최대 문화대국이었던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백제인의 혼을 이어나가려는 우리 후세인들의 열망이자 자랑스러운 역사를 써내려가고자 하는 우리들 노력의 상징”이라고 밝힌 뒤 제60회 백제문화제의 개막을 선언했다.이날 개막식 행사는 고대 동아시아의 교류왕국 백제의 포용성과 개방성 등의 의미를 담아 180명의 어린이들이 한국, 중국, 일본어로 부른 동요 합창으로 절정에 올랐다.이날 개막식 피날레는 한화그룹이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한 ‘중부권 최대 불꽃축제’로 뜨겁게 달아올랐다.한화그룹측이 제60회 백제문화제를 기념하여 ‘백제의 부활, 세계로 흐르다. 류(流) 흥 멋’이란 주제로 야심차게 기획한 불꽃축제는 올해에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출력을 통해 관람객들을 가슴 벅찬 감동의 세계로 이끌었다.구드래 둔치의 드넓은 행사장은 물론 제방의 비탈면 등도 인파로 북적였으며, 백마강의 가을 밤 하늘을 다이나믹하게 물들인 불꽃, 원형 영상구조물(빅아이)의 영상, 특수조명, 레이저 등이 연출하는 화려한 빛의 세계에 관람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한편, 백제문화제는 오는 10월 5일까지 ‘백제! 세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충남 부여과 공주일원에서 백제의 전통성에 뿌리를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9-29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