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196건)

지난 11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전국 20대 남녀 290명을 대상으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해냄출판사가 공동으로 ‘대한민국 20대 고민 실태 및 멘토에 대한 인식조사’를 기획·실시한 결과, 20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21.8%)이 아닌 진로(31.8%)인 것으로 나타났다.20대 10명 중 3명이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업(21.8%)관계(20.0%)>학업/생활(14.3%)>금전(10.5%)에 대한 고민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는 “토익 점수를 얼마나 올려야 하는지”,”어떤 자격증을 따야 하는지”와 같은 ‘취업·스펙’의 현실적 고민보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르겠다”,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걸까?” 등 삶의 방향성에 대한 ‘진로·적성·자아성찰·자기계발’의 본질적 고민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20대 응답자의 87.1%가 멘토로 삼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여성(86.5%)에 비해 남성(90.2%)의 응답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멘토에게 가장 묻고 싶은 질문 역시 64.7%가 진로(자아성찰·자기계발·적성 등)라고 응답했으며, 자신감을 갖는 법이라든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 하는 지와 같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원하고 있었다.그러나 실제 멘토가 해줬으면 하는 역할에 대한 질문에 격려·지지(22.5%)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방향제시·길잡이(19.6%), 현실적 조언(18.6%), 경청·단순공감(1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멘토가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해결책을 내려주기 보다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위로와 조언을 해주길 바랐으며, 이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무조건적인 위로와 조언방식에 피로를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20대가 멘토로 삼고 싶은 사람으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4.6%)가 1위를 차지했으나 다른 멘토들과 응답률 차이가 크기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송혜윤 연구원은 “멘토가 비교적 한정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20대들은 김태원, 김수영 등 젊은 멘토를 선호하거나 부모님·학교선배처럼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을 멘토로 삼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주요 고민이 자아성찰과 같이 본질적 고민이 많은 이유 역시 20대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고민의 해결은 멘토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위 조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 20대연구소 홈페이지 (www.20slab.org)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3-12-10 18:01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3년간(‘10~’12년) 65세 이상 어르신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에 어르신의 보행 중 사망자 점유율이 연중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우리나라의 노인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OECD회원국 중 가장 많은 15.6명으로, 이는 OECD회원국 평균에 비해 5배 가까이 많은 수치이다.특히, 최근 3년간 발생한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자(5,340명)의 절반 이상(2,808명, 52.6%)은 보행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겨울철에는 보행 사망자 점유율이 연중 가장 높은 62.6%로 나타났다.최근 3년간 겨울철에 발생한 어르신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731명)를 자세히 살펴보면, 횡단 중(횡단보도 상, 횡단보도 부근, 육교 부근, 기타 횡단 등)에 사망한 어르신이 무려 72.1%(527명)에 달했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어르신의 횡단 중 사망자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어르신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시간대별로는 일출과 일몰을 전후로 한 오전 6시~8시 사이(138명, 18.9%)와 오후 6시~8시 사이(171명, 23.4%)에 집중됐다.보행 중 어르신 사망자의 2/3가량(482명)은 가해차량의 사고 직전 속도가 시속 60km 이하인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어르신이 아닌 연령층의 경우 이 비율이 절반가량에 그쳤다.도로교통공단 김태정 통합DB처장은 “일반적으로 어르신들은 노화에 따른 신체능력의 저하로 보행속도가 낮고, 교통상황에 대한 인지, 반응이 더딘 특징이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와 두꺼운 방한복으로 인해 이런 특징이 두드러져 횡단 중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어르신의 통행이 빈번한 곳에서는 반드시 주위를 잘 살피고, 횡단중인 어르신이 있을 경우 횡단을 마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 있는 운전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어르신들은 횡단보도나 육교 등 반드시 횡단시설을 이용해야 하며, 어두운 색의 옷 보다는 가급적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어르신의 통행이 빈번한 곳을 실버존으로 지정하여 적극적인 속도저감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어르신 사망자 감소를 통해 결국에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슈 | 임선혜 기자 | 2013-12-09 19:14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20대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가 가장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연인(19.3%)인 것으로 밝혀졌다.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있는 20대는 35.1%로 나타났으며, 평균 기대 정도는 2.97점(5점 만점)으로 20대들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비교적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교제중인 이성친구 여부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수준이 매우 큰 차이(34.4%)를 보여, 20대에게 ‘연인’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데 매우 중요하게 인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20대가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크리스마스(연말)의 분위기가 좋아서(66.4%)가 꼽혔으며, 이어서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65.7%),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32.9%), 편히 쉴 수 있는 휴일이기 때문에(2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지 않는 이유로는 특별한 계획이나 일정이 없기 때문에(58.2%),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사람이 없기 때문에(40.3%),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38.8%)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그렇다면 20대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고 싶어할까? 크리스마스 때 주로 무엇을 하며 보내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29.0%가 영화/공연관람 등 문화생활을 원하고 있었으며, 크리스마스 축제/파티 참여(25.0%),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외식(19.8%)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작년 크리스마스에 실제로 무엇을 하며 보냈는지 묻자, 집에서 편안히 휴식(20.8%)을 취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20대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상과 현실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20대의 34.3%가 금전적 이유를 1순위로 꼽았으며, 연인/이성친구(27.5%), 시간적 여유(12.5%), 풍성한 이벤트와 공연 등 즐길 거리(1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망치는 요인으로는 가는 곳 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35.3%)의 응답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상점들의 바가지 상술(31.3%), 춥거나 비가 오는 등 좋지 않은 날씨(19.0%)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지출할 예상 금액은 20대 1인 평균 10.3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대학생의 경우 8.6만원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직장인(12.1만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으나, 두 그룹 모두 20대 1인 평균 지출금액(10.3만원)과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한편 20대의 절반 정도는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49.8%)가 생각난다고 응답하였으며, Wham의 Last Christmas(21.8%), SG워너비&브라운아이드걸스의 Must Have Love(8.3%)가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송혜윤 연구원은 “20대에게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의미가 있는 날이라기 보다, 당연히 연인과 함께 보내는 날로 우선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20대가 희망하는 크리스마스의 이상과 현실에 다소 차이를 보인 만큼,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계획을 꼭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위 조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 20대연구소 홈페이지(www.20slab.org)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3-12-05 19:45

부산아쿠아리움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난 10월 해운대서 방류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동북이’가 약 50여일 만에 동중국해 중국 인근 수역까지 진출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10월 17일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한 푸른바다거북 ‘동북이’가 해운대 바닷가에서 방류된 후 약 2주간 포착되지 않다가 11월 2일 최초로 남해 먼바다에서 생존이 확인되었다. 이 후 제주도에서 머무른 후 남서쪽으로 이동하였으며 지난 12월 4일에는 동중국해 중국 인근 수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공위성 추적장치는 ‘동북이’가 숨을 쉬기 위해 해수면으로 올라올 때마다 인공위성에서 신호를 받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바다거북은 열대 및 아열대·온대 해역에서 주로 분포하며 수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질 경우 생존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겨울철 수온이 감소됨에 따라 따뜻한 남쪽으로 더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푸른바다거북 ‘동북이’는 2012년 6월말 경남 거제 이수도에서 정치망에 걸려 등갑이 깨진 채로 발견되었으며 이를 부산아쿠아리움이 구조해 치료하였다. 이 후 1년 4개월간 건강·질병 관리 및 연구를 병행하였으며 지난 10월 17일 이동 경로와 서식 형태 분석을 위해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한 후 해운대서 방류하였다. 푸른바다거북은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지정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다.부산아쿠아리움 해양생물전시부 김문진 관장은 “푸른바다거북 ‘동북이’가 겨울철 수온이 낮아짐에 따라 우리나라를 떠나 따뜻한 남쪽에서 겨울을 보낼 것”이라면서 “올 겨울을 나고 내년에 다시 한번도 수역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부산아쿠아리움은 2007년 11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많은 해양생물 구조와 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해양생물의 구조를 거쳐 치료, 방류한 사례는 지난해 2009년 10월 푸른바다거북 ‘은북’과 올해 7월 토종 소형 돌고래인 상괭이 ‘누리’와 ‘마루’에 이어 세번째이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3-12-05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