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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의 정재영이 28일(수) 오후 6시 30분 잠심 경기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섰다. 본래 유선이 시구자로 정재영이 시타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유선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었고, 정재영이 최종 시구자로 낙점되었다. 생애 처음 하는 시구에 살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 정재영은 경기 시작 1시간 전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해서 몸을 풀며 직접 피칭 연습을 하는 프로페셔널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올해 4월에 가족, 지인들과 야구장에 와서 함께 응원을 했을 만큼 평소 야구를 좋아하지만 경기장에서 직접 공을 던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떨치기 쉽지 않았던 것. 하지만 경기 직전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등장한 그는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며 마운드에 올랐다. "평소 좋아하던 LG 트윈스 경기의 시구자가 되어 영광이다. 오늘도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수많은 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처음 하는 시구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프로 같은 와인드업 자세에 이어 멋진 폼으로 포수 조인성의 글러브 속으로 정확히 공을 던진 것. 정재영은 또 한 명의 개념 시구자의 탄생을 알리며 영화 의 흥행 돌풍만큼이나 시원하고 빠른 공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정재영의 바램 대로 LG트윈스가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10회 말 끝내기 안타로 9-8 승리를 일궈냈다. 개봉 3주차를 맞아 경쟁작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한국영화 대표주자로서 영화 의 선전을 기대하는 한국영화 팬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출연진 전원은 3주차 주말에도 직접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 식을 줄 모르는 팀의 열정만큼 관객들의 한국영화 사랑도 전국적인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 | 임종태 기자 | 2010-07-29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