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아무말 대잔치’, 몰입 甲! 역대급 '반전'+'허무' 개그

‘개그콘서트’ ‘아무말 대잔치’, 몰입 甲! 역대급 '반전'+'허무' 개그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7.06.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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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미,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아무말이나 합니다~

‘개그콘서트’ ‘아무말 대잔치’, 몰입 甲! 역대급 '반전'+'허무' 개그
오나미,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아무말이나 합니다~

▲ 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

KBS 2TV ‘개그콘서트’의 ‘아무말 대잔치’가 빠른 호흡의 반전 개그와 몰입도 강도 높은 웃음으로 인기 코너로 자리잡고 있다. 그야말로 아무말 중독이다.

11일 방송된 ‘아무말 대잔치’에서는 캐스터 박영진, 장기영을 비롯해 오나미, 이세진,이성동, 신종령, 홍훤, 이승환, 임종혁, 김회경, 심문규, 이상훈, 장하나 등이 출연해 앞뒤 맥락 없는 아무말 퍼레이드로 큰 웃음을 안겼다.

오나미는 무대에 올라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노래를 불렀지만 노래가 채 끝나기 전에 커튼이 올라가 굴욕을 당했다. 이에 캐스터 장기영은 “석류를 아무렇게나 좋아한다. 석류를 비하하는 발언이다”고 평가해 재미를 더했다.

홍훤은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의 노래에 맞춰 이란의 국기를 흔들며 “나 이란 사람이야”로 개사해 불러 눈길을 끌었다.

피터팬 분장을 하고 등장한 이세진은 손뼉을 치며 ‘팅커벨’을 애타게 찾았지만 손바닥 사이에 운명을 다한 팅커벨의 존재에 오열하며 폭소케 했다.

이성동은 야구 선수 복장에 “3번 타자 이성동”이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 씩씩하게 등장했지만 곧바로 ‘3번 버스’를 타고 퇴장하면서 흥미진진한 반전 개그를 선보였다.

김회경, 임종혁, 심문규로 구성된 록 밴드는 드럼 스틱 박자에 맞춰 “준비됐지? 신나게 가보자”며 소리쳤지만 드럼 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신나게’ 무대를 떠나버리는 허무 개그로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안소미는 동화 속 마녀로 변신해 백설공주인 김승혜에게 독사과를 건네는 듯하다가 “나 네일 아트 했다”는 자랑으로 마무리하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아무말 대잔치’는 말의 앞뒤 맥락이 맞지 않는 것을 웃음 포인트로 하는 개그로, 대잔치에 참가하는 개그맨들의 신선하면서도 반전이 넘치는 개그와 캐스터 박영진, 장기영의 엉뚱하고 재기 발랄한 해설이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매주 개그맨들이 특별한 출연 제한 없이 무대에 올라 서로의 ‘아무말’을 뽐내며 웃음으로 평가 받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는 점 역시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진짜 약빨고 만들었네", "팅커벨에서 대박 웃음 터졌다", "아무말 대잔치 은근히 중독됨", "아무말 하다보면 스트레스 해소 되는듯" 등 호평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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