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막

“2010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막

  • 박현숙 기자
  • 승인 2010.06.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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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선수들 자존심 대결 펼쳐진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와 ‘2010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9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세계 요트계의 주요 허브로 성장

개막식에는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희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다. 화려한 기술격파가 있을 때마다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태권도를 처음 접한 외국인들의 입에서는 끊임없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의 공연이 이어진 후 허영만 화백과 경기도 무한돌봄 홍보대사인 박해미 씨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허 화백은 “경기도의 후원으로 독도까지의 항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바다에서 육지를 보는 모습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는데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항해를 통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무한돌봄 홍보대사인 박해미 씨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무한돌봄을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에도 해양레저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문수 도지사는 개막사에서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지난 2년 동안 58만 명이 참석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행사가 되었다”면서 “우리나라는 요트의 불모지이지만 우리 젊은이들은 길지 않는 시간 내에 세계 최정상으로 커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창섭(행정안전부)차관이 대리한 축하인사에서 “해외레저산업은 조선해양기술과 관광산업과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이 세계보트시장에 주요 허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박건우 선수 소중한 첫 승 거둬

이날 시작된 예선 1일차에서는 총 18경기가 열렸다. 바람이 적당히 불어 주어 매치레이싱 하기에 최적의 날씨였다. 관람객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펼치는 대전을 눈앞에서 관람하며 그들의 역동적인 경기에 탄성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한국 대표로 참석한 박건우 선수가 세계적인 노장 피터 길모어 선수와 맞붙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번에 처음 매치레이싱 경기에 참가했음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준 박건우 선수는 “전설의 선수라고 꼽히는 피터 길모어를 이기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처음부터 막강한 팀들과 경기를 해서 부담감이 컸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건우 선수는 목표했던 8강안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탑랭커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코리아매치컵은 13일까지 각 팀이 다른 모든 팀과 한번씩 겨루는 라운드 로빙(Round Robin)방식으로 이루어진다. 12일과 13일에는 준결승과 결승이 치루어지며 ESPN을 비롯한 전세계 100여개국에 코리아매치컵 경기가 중계된다.

최상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겨루는 이번 코리아매치컵은 총 상금 3억원이 걸려있다. 마지막 우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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