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희망연봉 능력보다 높다”

“구직자들 희망연봉 능력보다 높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6.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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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설문, "지원자들 ‘능력에 비해 많은 희망연봉 제시’"
인사담당자 상당수는 구직자들이 본인의 능력에 비해 높은 희망연봉을 제시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394명을 대상으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3%가 지원자의 희망연봉에 대해 본인의 능력 대비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들의 90.5%는 지원자들이 ‘능력에 비해 많은 희망연봉을 제시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희망연봉은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수준보다 375만원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연봉이 높을 경우에는 ‘가급적 회사기준에 맞게 적용’(51.9%)하거나 ‘지원자의 요구와 회사기준 중간선에서 조율’(46.9%)하고 있었으며, ‘지원자의 요구를 가급적 반영’한다는 대답은 1.2%에 불과했다.

본인의 능력보다 높은 희망연봉을 제시하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38.8%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 지원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협상을 감안해 일부러 높게 제시한 지원자’(24.0%)나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지원자’(22.9%), ‘취업·이직이 급하지 않은 지원자’(13.6%)라고 여기는 답변도 있었다.

반면, 본인의 능력에 비해 낮은 희망연봉을 제시한 경우 59.3%가 ‘자신감이 결여된 지원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으며, ‘취업·이직이 다급한 지원자’(25.9%),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지원자’(11.1%)가 뒤를 이었다. ‘지나치게 겸손한 지원자’는 3.7%에 그쳤다.

이들 지원자가 원하는 연봉수준은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적정선보다 약 297만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사담당자 85%는 뽑고 싶은 인재임에도 희망연봉이 맞지 않아서 채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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