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허 손외경 작가, 프랑스 그랑팔레 르살롱 앙데팡당 전 작품 출품

태허 손외경 작가, 프랑스 그랑팔레 르살롱 앙데팡당 전 작품 출품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03.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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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허 손외경 작가,
프랑스 그랑팔레 르살롱 앙데팡당 전 작품 출품

2월 15~19일 열린 프랑스 현대 예술의 성지이자 프랑스인들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프랑스의 대표 관선 미전 ‘그랑팔레(Grand-Palais) 르살롱(le Salon) 앙데팡당’ 전에 한국의 태허 손외경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르살롱 아티스트 앙데팡당(Le salon des independants)은 1984년 12월 10일 파리 상젤리에서 ‘겨울 미술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래 매년 파리에서 열리는 전시회다. 파리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자유롭게 전시하고 모든 심사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하는 화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전시회는 심사와 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랑팔레(Grand-Palais)는 1900년 세계 최초 파리 만국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지은 미술관으로 샹젤리제 거리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다. 그랑팔레에서 진행되는 앙데팡당 전은 프랑스 4대 살롱전 중 하나로 프랑스인들의 자부심을 상징하기도 하는 프랑스 대표 관선 미전이다.

신인상주의, 나비파, 입체주의 등의 모체가 되었던 이 전시회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근대미술의 대중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그동안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 에드바르트 뭉크 등 세계적인 화가들이 전시회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3만~4만명의 관람객이 앙데팡당 전을 방문한다.

손 작가는 점으로부터 시작해 생명력을 표현해내는 유화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해외에 다수의 팬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전시한 작품은 ‘점으로부터 시리즈·130*130’ 3점으로 수많은 점들로 생명을 표현, 각기 다른 점들이지만 수많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듯이 인간들 또한 다양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는 것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태허 손외경 작가의 작품은 전시 2일 만에 작품 1점이 1만유로(1200만원)에 팔리는 쾌거를 이루는 등 현지 관람객들과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손 작가는 “그림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모습과 행복해하는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생각하며 한 점 한 점 그렸다. 이 점들이 모여 또 다른 완전체가 되듯이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다. 그랑팔레에 전시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작품까지 판매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손외경 작가는 이보다 앞서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12월에 개최되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국립예술살롱전(Salon SNBA 2016)에서 입선해 5일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카루젤 루브르 홀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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