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년생 37.5%, “졸업앨범 사진 안 찍어”

대학 4년생 37.5%, “졸업앨범 사진 안 찍어”

  • 안성호 기자
  • 승인 2010.05.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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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학가에서는 졸업앨범 촬영이 한창이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현재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 272명을 대상으로 졸업앨범 사진 촬영 여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7.5%가 ▶‘찍지 않았다(찍지 않을 예정이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에게 졸업사진을 찍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졸업사진 찍는데 돈이 많이 들어서’(33.3%) 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졸업앨범 사진을 안 찍는다는 것. ▶‘졸업앨범이 아무 의미나 필요가 없어서’(28.1%) ▶‘졸업앨범을 구매하지 않을 거라서’(16.7%) ▶‘졸업을 유예해서 학교를 더 다닐 수도 있어서’(16.7%)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사진 찍는 걸 원래 싫어해서’(5.2%)란 응답도 있었다.

실제로 졸업앨범 사진을 찍는 데 지출한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물은 결과, ▶‘5~10만원’(23.5%) ▶‘10~20만원’(20.6%) ▶‘1~5만원’(16.2%) ▶‘20~30만원’(11.8%) 등의 순으로 나타나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졸업앨범 사진에 대한 부담감은 어느 정도 일까.

졸업앨범 사진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지 물었는데, ▶‘그렇다’(82.4%)가 ▶‘아니다’(17.6%)란 응답보다 4개 가까이 높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73.3%)보다는 여성(97.1%)이 졸업앨범 사진에 대한 부담감을 더 크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감을 갖는 이유로는 ▶‘하나밖에 없는 마지막 졸업 앨범이 될 것이므로’(54.0%)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취업사진(입사지원서)으로 활용할 거라서’(19.6%) ▶‘그냥 대외적인 사진이면 다 부담된다’(19.6%) ▶‘결혼할 때 활용할 수 있어서(결혼상대쪽이나 결혼업체에서 볼 수 있어서)’(6.7%) 등이 이어졌다. ‘취업사진(입사지원서)으로 활용할 거라서’라는 응답은 남성(23.8%)이 여성(14.7%)보다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결혼할 때 활용될 수 있어서(결혼상대쪽이나 결혼업체에서 볼 수 있어서)’의 응답에서는 여성(12.5%)이 남성(4.0%)보다 3배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졸업앨범 구매를 안 하겠다는 응답은 졸업앨범 사진을 안 찍겠다는 비율 이상으로 더 많았다. 졸업앨범을 구매할 예정인지 물었더니 ▶‘구매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절반을 넘는 52.9%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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