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제친 ‘뉴토러스’, 중고차 인기 급상승

아우디 제친 ‘뉴토러스’, 중고차 인기 급상승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5.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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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리콜에도 도요타 캠리가 전체 1위

4월 국내 수입차 판매시장에서는 이변이 많았다.

대량 리콜사태로 불신의 늪에 빠질 뻔한 토요타의 캠리가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완벽하게 저력을 과시했다. 또 지난 12월 처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가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던 포드의 ‘뉴토러스’가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총 456대 판매된 뉴토러스는 1위인 캠리와 겨우 11대 차이로, 내달에는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출시 후 벤츠 뉴E클래스, 토요타 캠리, 폭스바겐 골프, BMW 뉴5시리즈 등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독일과 일본 자동차에 밀려 다소 잠잠(?)했던 뉴 토러스가 급진적인 상승세를 탄 이유는 수급부족현상이 최근 들어 해소되었고 4,000만원대 전후의 가격대와 국산 대형차와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미국 브랜드의 차량이 국내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연간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살펴보면 독일차와 일본차가 시판되기 이전인 1990년대 후반에만 크라이슬러, 포드, 캐딜락 등이 상위권을 지켰을 뿐, 2000년대에 접어든 뒤로는 모습을 감췄다. 때문에 이 같은 뉴토러스의 선전에 업계도 놀란 눈치다.

예상치 못한 인기는 중고차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 따르면 올 봄 2010년 1월 등록된 뉴토러스의 신차급중고차가 시장에 등장, 즉시 판매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카즈 김성철 연구원은 “토러스가 출시되면서 판매조건과 차량조건이 좋아져서 좋은 결과를 예상했지만, 지금과 같은 결과는 예상밖.”이라고 말하며, “특히 중고차시장에서 수입차는 미국차의 인기는 독일차와 일본차에 비해 낮은 편인데도 뉴 토러스 중고차의 판매속도로 볼 때 상당히 놀라운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브랜드 별로는 BMW가 1,000대에 근접하는 판매고를 보이며 1위를 지켰고, 벤츠, 토요타, 아우디, 포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배기량별 수입차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큰 폭으로 신장되었다. 특히 준중형, 중형급의 보다 대중적인 수입차의 인기가 폭등했는데, 2000~3000cc급의 판매량은 작년 4월대비 91.8%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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