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바라본 대한민국의 민낯 ‘시발(始發), 대한민국’ 출간

대학생이 바라본 대한민국의 민낯 ‘시발(始發), 대한민국’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02.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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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바라본 대한민국의 민낯 ‘시발(始發), 대한민국’ 출간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각종 사회 문제로 급격하게 동력을 상실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을 대학생의 입장에서 걱정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이 평범하지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한 대학생의 시선으로 대한민국의 사회 구조적인 문제점들과 현실을 고발한 <시발(始發), 대한민국>을 펴냈다.

이 책의 제목에 쓰인 ‘시발(始發)’이란 용어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우선 욕이 나올 정도로 암울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했고, 다른 의미는 ‘어떠한 일이 처음으로 시작되는 것’이라는 뜻으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다시 시작하여 세계 속의 선진국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기준 출산율 꼴찌, 사회보장 비중 최하위, 전체 취업자 평균 근로 시간 2위, 고용 안정성 꼴찌, 등록금 부담 최고 수준, 청년 구직 포기율 3위,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 학업 스트레스 세계 최고 등 부끄러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분석해 대한민국의 문제점들을 크게 교육, 취업, 직업, 주거, 노후 5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자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에 대해 20대의 촌철살인과 같은 솔직한 평가가 담겨 있다. 또한 좌파냐, 우파냐에 너무나 예민한 우리나라에서 중도를 지키며 대학생다운 문체로 책을 서술하고 있다.

대학생인 저자가 집필한 이 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대학생들이 옛날부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앞에 나서서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이나 2016년 겨울부터 우리나라를 대혼란에 빠뜨린 초유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까지 진실을 규명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대학생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심각한 사회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떠안게 될 장본인들인 탓에 그들의 외침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결국 대한민국이 지금은 위기에 빠져 있지만 민주화 산업화를 초단기에 달성한 저력을 밑거름 삼아 다시 한 번 도약을 기원하는 한 젊은이의 간절한 바람, 충정 어린 메시지다. 이 메시지에 따라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이 대한민국 현실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된다면 이 책은 그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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