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작가 ‘대권천하’ 출간 오늘 10일 인천서 ‘출판 기념회’ 열어

박철민 작가 ‘대권천하’ 출간 오늘 10일 인천서 ‘출판 기념회’ 열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02.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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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작가 ‘대권천하’ 출간 오늘 10일 인천서 ‘출판 기념회’ 열어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며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박철민 직가가 또 하나의 신간‘대권천하’를 출간하고 오늘10일 오후6시30분 인천광역시 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박철민 작가의 ‘대권천하’는 이 시대의 가슴 뜨거운 천재 글쟁이 박철민 작가가 오랜 고뇌 끝에 소설 ≪대권천하≫를 도서출판 북아로파에서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11년 초부터 2012년 말까지의 ‘2012 제18대 대선’과 관련한 내용으로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총 70여 회에 걸쳐 연재했던 정치패러디 무협소설이다. 흔히들 정치를 소재로 하면 먼저 손사래부터 치기 일쑤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정치사회와 정치인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치공학’ 속에 빠진 그들만의 리그에 국민은 없기 때문이다.

소설의 이야기는 2011년 4월 재보궐선거로부터 시작된다. 그 전에 치른 총선의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총선에서 낙선한 예비 정치인과 기성 정치인의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재보권선거, 그리고 2012년 대선가도에 오른 맹주들의 정적 또는 아적에 겨누는 진흙탕 현장을 스케치했다. 무협소설 ≪대권천하≫에서 작가는 대선 과정이라는 큰 틀 속에 단순히 정치 이야기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정치사회의 타이머신을 타고 거슬러 가 상고사 이후 배달환국의 민족사관ㆍ식민사관 간의 충돌, 그에 대한 작가의 생각, 일제강점기 이후 대한민국 탄생과 발달사의 이면에 가려진 역사를 재조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작품에는 작가의 철학과 신념을 개성 넘치는 필치로 그려 글과 영상과 만화가 오버랩 되는 흥미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을 쓴 박철민은 작가라기보다 잡가雜家다. 대학에서는 시를 썼고 신춘문예에서 희곡으로 등단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시민운동과 정치 참모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늦깎이 작가가 되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 역사학, 철학, 행정학, 문화교양학 등 인문학적 전 분야를 총망라하여 공부했다. 그의 잡가적 학은 세상에 녹록치 않은 잡학사전이 되어 정치 참모, 신문 칼럼니스트, 유통업, 홍보대행업, 선거 전문가, 상담사 등 세상에 없는 일 말고 안 해본 일이 없었다.

무협소설 ≪대권천하≫는 출판 기획에 따라 상하 두 권으로 나뉘었으며, 총 제4부 속 에피소드 10으로 이루어져 있다. 글의 짜임은 문학의 소설 장르 형식에서 벗어나 팩션이 가미된 킬링타임(Killing Time)적이다. 독자들이 가볍게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 진지하다가, 또 배꼽 잡고 읽다가 눈물 찔끔거리는 사이 스스로 내면의 그 무엇이 스멀거림을 느끼게 한다. 오늘날 정치사회의 사실을 언어유희로 표현하여 사람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읽는 동안 호르몬에 엔도르핀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등장하는 정치 인물에는 정치적ㆍ당시 상황에 맞는 별칭으로 표현하고 실재 이름을 괄호 안에 넣었다. 다 읽은 뒤에는 책장의 맨 구석에 꽂아 두고, 우연히 또다시 일독하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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