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따라 푸른 초원 위, 집으로 돌아가는 길 '리버 로드'

물길 따라 푸른 초원 위, 집으로 돌아가는 길 '리버 로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02.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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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개봉 확정!

어린 형제, 낙타 2마리, 실크로드 사막, 6박7일, 500Km...

우리 영화 시장에서 보기 드문 '환경' 장편 극영화인 <리버 로드>가 3월 30일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여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3월 30일 개봉되는 <리버 로드>는 황사의 근원지인 중국 북서 내륙지역의 사막화 이슈를 소재로, 환경 문제와 우리 삶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보기 드문 '환경 영화'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황사와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 이슈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이에 따라 시민들의 환경 의식 수준도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볼 만한 환경 영화는 매우 드문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환경 다큐멘터리 위주이고, 환경 장편 극영화는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다. 따라서, 본격 환경 장편 극영화인 <리버 로드>가 우리 영화 시장에서 갖는 '다양성'의 가치와 영화를 통한 의미 있는 '환경 메시지'에 대한 영화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공개된 <리버 로드> 티저 포스터는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는 빈 배와 '리버 로드(River Road)'라는 제목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무언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예고하는 듯하다. 여기에 굽이치는 사막의 황금빛과 흰 구름을 품은 하늘빛이 어우러져 서정적 분위기마저 자아내며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리버 로드>는 어린 형제의 실크로드 '사막 로드무비'라는 흥미로운 드라마 요소와 연기 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소년들의 연기, 뜻밖의 신 스틸러 낙타 2마리, 기묘한 사막 풍경 등 영화적인 볼 거리 역시 풍성하다. 특히,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 여러 작품들을 출품하고 수상한 바 있는 리루이쥔 감독의 세심하고 깊이 있는 연출력은 <리버 로드>를 '환경 영화'로서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로서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로 만들고 있다.

실제로 <리버 로드>는 제65회 베를린 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경쟁작, 제39회 홍콩 국제영화제 SIGNIS 상 수상, 제27회 동경 국제영화제 본선 경쟁작 등 다양한 국제 영화제 출품 및 수상 이력을 통해 그 영화적 수준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에서는 제14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를 통해 <리버 로드>를 '의심할 바 없는 마스터피스'로 호평하기도 하였다.

황사가 불어오는 그곳! 그곳에서 펼쳐지는 어린 형제의 실크로드 '사막 로드무비' 형식을 통해, 우리 삶을 위한 가치 있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 <리버 로드>는 2017년 3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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