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수 영화제 139관왕 '문라이트'

전세계 유수 영화제 139관왕 '문라이트'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01.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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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제작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푸르도록 치명적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영화 <문라이트>가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각색 등 주요 8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제74회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 수상기념 어워즈/리뷰 2종 포스터를 공개했다.

어둠이 드리우는 해변가에 서 있는 어린 샤이론(알렉스히버트 분)의 아련한 옆 모습이 담긴어워즈 포스터는 <문라이트>의 원작 ‘In moonlight, Black boys look blue’의 뜻을 한 화면에 표현한 이미지. 카피 “달빛아래 홀로 선 모든 삶을 위해”와 미국 유력 언론 선정 올해의 영화 TOP1, 139개 부문 수상, 메타크리틱스 99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98%의 만점에 가까운 평점이 어우러져 한 폭의 완벽한 명화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포스터다.

바닷가에서 아버지와 같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친구 후안(마허샬라엘리분)과 어린 샤이론이 바다를 느끼며 수영을 배우는 모습이 담긴 리뷰 포스터는 영화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장면이다. “모든 이들의 인생에 바치는 영화” 카피와 함께 전 세계 유력 매체들의 “판을 바꾼 최고의 걸작”(롤링스톤),“빛과 음악, 생생한 인간의 얼굴로 쓴 시와 같은 영화”(뉴욕타임즈),“우린 이런 영화를 평생 기다렸다”(로스앤젤레스타임즈) 극찬 리뷰들은 작품성과 연출력으로 2017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불리고 있는 <문라이트>에 대한 전 세계적인 찬사를 잘 보여준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션에서<문라이트>는 작품상,감독상,각색상,촬영상,편집상,음악상, 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까지 총8개 부문 후보작으로 지명됐다. 2016년 백인들의 잔치, 화이트 오스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2년 연속으로 쏟아지며 오명과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유독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또한 본격 어워드 시즌인 11월부터 영화제의 주요 부문에는<라라랜드>와 <문라이트>의 대결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미국에서는 특정 인구층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놀라운 흥행 돌풍까지 이어 가고 있는<문라이트>가 트럼프 시대의 미국이 목말라하는 다양성이라는 가치에 더욱 큰 반항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감독은 유색 인종에 인색한 오스카의 편견을 깨고 흑인으로는 최초로 감독상, 작품상, 각색상등 세 개 부문에 동시 노미네이트 되는 기염을 토했고,조이 맥밀런은 흑인 여성 최초로 편집부문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또한 브래드 피트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플랜B는 <노예12년>,<셀마>,<빅쇼트>,<문라이트>까지 4년 연속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대박행보를 이어갔다.전 세계 영화제에서 139관왕을 차지하며 유색인종에 인색한 할리우드 정서와 편견을 뒤집고 센세이션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라이트>가 이번 아카데미에서 어떤 파란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영화 <문라이트>는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푸르도록 치명적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다. 2월 22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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