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동물이름 가진 식물 및 약용식물특별전’ 개최

서울동물원, ‘동물이름 가진 식물 및 약용식물특별전’ 개최

  • 박현숙 기자
  • 승인 2010.05.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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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흥미와 어른들에게는 식물의 소중함을” 이라는 주제로 한국 자생식물 190종 300여점을 모아 ‘동물이름을 가진 식물과 약용식물을’5월 24(월)부터 특별 전시한다.

<재미있는 동물이름을 가진 식물의 유래>

서울동물원 친환경체험전시장에서 열리는 동물이름을 가진 식물전시에는 생긴 모양이나 냄새 또는 서식지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동물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식물 80종이 전시된다.

생김새가 동물과 비슷하여 동물 이름을 갖게 된 식물들로 잎의 모양이 두루미가 날개를 펼친 모양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두루미꽃’, 부채 살 모양을 한 주황색의 꽃잎에 호랑이가죽처럼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어 붙여진 ‘범부채’, 꿀주머니 끝이 매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긴 부리가 달려있어 이름 붙여진 ‘노랑매발톱’ 등이 전시 된다.

노루가 살만한 산에서 주로 자라며, 꽃의 뿌리에서 오줌같은 지린내를 풍겨 이름 붙여진 ‘노루오줌’, 노루가 자주 다니는 산지대에서 자라나는 ‘노루발풀’, 딸기가 있는 곳에 뱀이 자주 나타나서 이름 붙여진 ‘뱀딸기’, 피부에 난 사마귀에 붙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사마귀 풀’ 등은 서식지환경, 냄새가 동물과 관련이 있어 이름 지어진 식물들이다.

< 동의보감속 약용식물 전시>

또한 가난한 우리 내 민초들이 민간요법으로 혹은 동의보감에서 생약으로 이용했던 약용식물을 특별 전시한다. 도라지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길경은 폐기능 개선, 거담, 배농의 효능이 있고, 인후종통, 이질복통에 효엄이 있다. 이밖에도 큰천남성, 피나물, 냉초, 윤판나물 등 배가 고플적에는 먹거리로, 몸이 아플 때는 소중한 민간의 약으로 이용했던 약용 식물 50종과 그 효능이 전시되어 관람객에게 웰빙시대에 어울리는 유익한 정보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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