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음식은 알레르기 질환의 천적

인스턴트 음식은 알레르기 질환의 천적

  • 임선혜 기자
  • 승인 2009.05.2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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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아동·청소년 가구 6923가구를 대상으로 한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자녀의 주요 질병은 아토피, 기관지, 천식, 비염 순으로 나타나 주로 알레르기와 관련된 질환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청소년들의 생활습관이다. 인스턴트식품의 섭취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고, 특히 12~18세의 47.6%가 주 3회 이상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및 야외 신체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12~18세의 청소년 중 9%만이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 45.1%의 학생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근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급속도로 증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2002년 294만 명에서 2007년 443만 명으로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주거생활의 변화와 환경오염 을 비롯해 위에 나타난 청소년들의 생활습관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실내 생활의 증가, 대기오염 증가 등 환경적인 요인은 물론 유전적인 요소도 영향을 끼친다. 부모 중 한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이고, 부모 모두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확률이 약 75%로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다.

여기에 잦은 감기나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 등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각종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염, 천식, 피부염 등 각종 질환으로 나타나게 된다.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일반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특정한 사람에게만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바로 개인마다 면역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첫째이다. 그러나 우리가 숨 쉬는 공기속의 꽃가루, 중금속 오염물질, 실내 곳곳에 자리한 집먼지 진드기까지 모두 차단하고 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 산재해있는 알레르기 원인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방법은 바로 내 몸을 건강하게 지켜서 알레르기를 이겨내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잦은 인스턴트식품 섭취는 물론 편식을 엄격히 제한하고, 건강한 자연식단 위주로 섭취하는 습관들 들여야 한다.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각종 식품첨가물들까지 무분별하게 섭취하게 되고 지속적인 영양불균형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주 3회 이상, 매회 2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좋으며, 이는 면역력 강화는 물론 바쁘고 고달픈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코편한 한의원 반포점 조석기 원장은 “당장 증상만 완화시키는 치료에 급급하다보면 몸 속 깊이 자리 잡은 알레르기 질환을 뿌리 뽑지 못해 결국 재발되고 만다”며, “평소 생활습관부터 철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한약 처방을 통해 오장육부의 부족한 기능을 돕고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알레르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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