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 폭스바겐, 아우디를 사는 방법

평범한 직장인이 폭스바겐, 아우디를 사는 방법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5.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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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김성욱씨는 출퇴근용 자동차를 물색하고 있다. 평소에 눈 여겨 보던 모델은 폭스바겐 골프. 그러나 신차가 3천 3백만원부터 시작하는 골프는 연봉 3,200만원의 김성욱씨에게는 부담이 너무 컸다. 수입차가격이 하락해 3천만원대 수입차도 속속 국내에 출시되고 있지만, 일반 직장인이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변함이 없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가 남녀 3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복권이 당첨되면 가장 갖고 싶은 차’의 순위를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1위를 아우디가 차지하였고 그 뒤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순 이었다. 그리고 렉서스. 폭스바겐, 인피니티도 순위에 올라왔는데, 이러한 순위는 수입차가 ‘복권이 당첨되야’ 가질 수 있는 차라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1위를 차지한 아우디의 준중형모델 A4 조차도 4,000만원대후반~5,000만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평범한 봉급생활자의 연봉에 가까운 수치이다.

큰 용기를 내어 수입차구매는 한다해도 유지비가 고민이다. 전문가들은 보통 자신의 연봉의 40%를 넘지 않는 가격대의 자동차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는데, 이것이 3년 할부로 자동차를 샀다 가정하고 선납금과 세금, 그리고 연료비등의 유지비를 고려했을 때의 적정선이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따르면, 연봉 3,000만원대의 직장인이라면 1,200만원대~1500만원 대의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가격은 국산 신차 중 경차와 소형차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차 값이 연봉을 훌쩍 넘어가는 수입차는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이러한 꿈에 가까운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는 수입차들이 중고차시장에는 존재한다.

카즈를 살펴보면 1,000만원대에 구입가능 한 수입중고차 매물이 다수 존재하는데, 인기가 높은 미니 쿠퍼의 경우 2003년식은 1,700만원부터 구입가능하며, BMW 3시리즈의 320모델은 2001년식이 1,400만원대다. 아우디 A4도 2003년식부터는 1,500만 원대, 렉서스도 2005년식 IS200을 1,70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폭스바겐 골프의 경우 2004년식이 1,500만원대, 또다른 인기모델 뉴비틀은 2004년식이 1,6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천만원대 수입중고차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는 카즈의 관계자는 “저렴한 수입차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수입차의 유지ㆍ관리비는 국산차에 비해 상당히 높으므로, 믿을만한 업체에서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며 구입하기전에 성능점검표, 사고이력조회는 꼭 해두는 것이 좋다. 단순히 중고차판매가격이 싸다고 산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우려도 있다” 라고 조언을 하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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