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중국 전통요리 ‘베이징덕’ 판매 개시

롯데마트, 중국 전통요리 ‘베이징덕’ 판매 개시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5.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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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사장 노병용)가 5월 20일부터 원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중국 베이징의 전통요리인 ‘베이징덕(Beijing Duck/북경오리)’을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우선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1차 행사 물량으로 5만 마리를 준비했고, 가격은 국내 베이징덕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가격(50,000원대/1마리)보다 70% 이상 저렴한 12,8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중국 현지 업체와 사전 계약, 대량 생산, 직거래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중국에서‘베이징카오야(北京?鴨)’라고 불리는 베이징덕은 중국 전통요리로, 껍질이 바삭하고, 고기는 기름을 빼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중국인은 물론, 중국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한번쯤은 맛보는 요리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베이징덕은 중국 조리사의 손을 거쳐, 현지에서 완전 조리된 상태로 국내에 들어오며, 국내에서는 일부 손질을 거쳐 1마리를 먹기 좋게 잘라서 팩(450g기준)에 담아 판매한다.

중국의 전문 조리사들과 롯데마트 조리전문가들이 중국 현지에서 6개월간 연구 끝에 베이징덕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했다.

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베이징덕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일부 전문점이 생겨나는 등 조금씩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착안해 롯데마트 조리식품 담당 조정욱 MD(상품기획자)가 약 2년 전부터 상품개발에 착수해 결실을 맺게 됐다.

중국의 전통요리인 베이징덕을 조리식품으로 개발해 국내 대형마트에서 대규모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덕은 오리의 사육부터 개별 직화구이 방법 등 요리과정이 복잡해 중국내에서도 대량생산에 대해서는 엄두를 내지 못했으나, 이번에 롯데마트의 요청으로 현지 중국업체가 별도의 조리라인을 만드는 등 2년간의 노력으로 대량생산을 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1차분 5만마리의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고객들의 호응이 좋으면 1년 내내 상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1차분 판매기간(20일~26일) 동안 구매고객 중 3명을 추첨해 북경여행권(1인 2매)도 증정한다.

이 상품을 개발한 조정욱 MD는 “6년전 중국 출장 중에 맛본 베이징덕의 맛에 반해 관심을 갖고 있다가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해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기름을 뺀 담백하고도 바삭한 껍질의 맛을 그대로 유지했고, 데리야키 소스를 별도로 개발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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