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전 세계 아동 교육 위한 캠페인 전개

세이브더칠드런, 전 세계 아동 교육 위한 캠페인 전개

  • 임선혜 기자
  • 승인 2010.05.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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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은 전 세계 분쟁 국가에서는 점차 학교나 학생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지난 5월 11일 발표한 ‘지금이 미래다(The Future is Now)’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영향지역의 무장단체들이 학교를 상징적이면서도 용이한 공격대상으로 이용함에 따라 아동 및 교사들이 무력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빨리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러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다.

‘지금이 미래다(The Future is Now)’는 분쟁지역 아동들에게 박탈된 교육의 기회를 되찾아 주기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Rewrite the Future’ 캠페인을 종합하는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분쟁영향지역의 교육 문제를 진단하고 양질의 교육제공을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분쟁영향지역에서 학교가 무력의 원상지가 아닌 평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 분쟁으로 인한 사상자의 90퍼센트가 민간인이며 그 중의 절반이 어린이다. 학교를 대상으로 한 폭탄공격과 인도주의활동의 군사방해 등 분쟁지역의 교육은 열악한 상황이다. 현재 진행 중인 세계 분쟁의 수도 2006년 32건에서 2008년 39건으로 증가했고, 분쟁지역 어린이 3명 중 1명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김노보 회장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어린이가 무장 공격의 위협에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는 것은 끔찍한 현실이다”며 반드시 이들에 대한 보호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네팔에서 무장단체의 공격에 노출된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 주변 지역을 ‘평화지대(Zones of Peace)’로 지정해 관리하자 이후 어린이들의 즉각적인 출석률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06년부터 분쟁지역 아동 교육지원 사업인 ‘Rewrite the Future’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이 캠페인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 시에라리온, 스리랑카 등지에서 140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으며 1000만 명 이상 어린이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켰다. 세계 초등연령 아동 중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동은 ‘Rewrite the Future’ 캠페인의 시작 당시인 2006년 1억 1,500만 명이었으나 2010년 현재 7,200만 명으로 감소했다.

한편, 다가오는 15일(토)에는 세이브더칠드런과 독일문구회사 스테들러가 함께하는 제3회 월드키즈컬러링데이 행사가 PSA 유치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100명의 7세 아동들이 모여 학교에 갈 수 없는 분쟁지역 아동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완성된 작품 및 문구키트 판매를 통한 모든 수익금은 세이브더칠드런의 분쟁지역 아동교육 사업인 ‘Rewrite the Future’에 쓰이게 된다. 이 밖에도 세계밀레니엄개발목표 중 하나인 ‘보편적 초등교육의 보급’을 달성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월드컵 시즌에 맞춰 FIFA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동시 진행되고 있는 지지서명운동인 ‘1GOAL(=Education for All)’캠페인을 월드컵 한 달 전인 지난 11일부터 국내에서 본격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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