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만나는 ‘클래식거장과의 대화’ 출간

연말에 만나는 ‘클래식거장과의 대화’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12.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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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만나는 ‘클래식거장과의 대화’ 출간

과거 유명한 음악가들이 당신에게 나타난다면 어떨까. 이런 가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클래식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것이 새로나온 책 <클래식 거장과의 대화>(양일용, 박종한 지음/동안 출판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음악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음악가들이 활동하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 문화의 변화 등 인문학적 지식도 전해준다. 또한 개인적 고민과 같은 소탈한 속마음도 드러낸다.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그들이 단순히 클래식의 거장이 아니라 번뇌하고 갈등하는 한 명의 평범한 인간이라는 사실마저도 깨닫게 되기도 한다.

베토벤과 로시니는 누가 더 뛰어난지를 두고 다투고 모차르트와 슈베르트는 음악이 어떻게 사람들을 위로하는지 얘기하고 쇼팽과 리스트는 인격적으로 서로의 가치를 높여준다. 브람스와 바그너는 인격모독도 서슴지 않고 서로를 헐뜯고 차이콥스키와 스트라빈스키는 소외된 자들이 어떻게 주류가 될 수 있는지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이 책의 저자 양일용은 해박한 음악이론으로 10인의 음악가를 조망하고 박종한 작가는 이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의 맛을 살리고 있다.

이 책을 기획한 1인1책 김준호 대표는 “클래식을 어렵게 생각하는 독자들을 겨냥했다”며 “양일용 음악평론가가 클래식을 쉽게 설명하고 박종한 작가가 이를 스토리로 풀어냈다”고 기획 방향을 소개했다.

연말, 이 책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동참해 보는 것도 유의미한 일일 것이다. 클래식에 입문할 사람은 물론이고 전공 학생에게도 적합한 음악 교양서로 각 장 마다 요약된 음악가의 삶과 음악을 읽고 들을 수 있는 책이다. 명곡 해설과 유튜브 클래식음악 영상을 보고 들을 수 있는 QR코드 80개 수록됐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클래식의 세계로 들어가 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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