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객 두자릿수 고속성장

서울관광객 두자릿수 고속성장

  • 안성호 기자
  • 승인 2010.05.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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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만족도는 91%로 지속 상승
서울은 ‘08~’09. 2년 연속 일본·중국·동남아인이 뽑은 ‘가보고 싶은 도시’ 1위, ‘10년 1월 뉴욕타임즈 선정 ‘2010년 가볼만한 도시’ 3위로 선정되는 등 서울에 대한 관광 매력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관광도시로서의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실제 얼마나 되며, 그들의 서울관광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

서울시가 최근 실시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90.4%가 서울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들의 서울관광에 대한 만족도는 ‘07년 79.1%에서 ’10년 91.2%로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러한 조사결과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의료관광, 컨벤션 등 고급형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해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관광안내원 확충, 종사원 친절서비스 교육 확대, 서울관광정보 어플리케이션 개발·보급 등을 통해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정부와 함께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외국인 관광객 10명중 9명 서울 방문, 관광만족도 91.2%로 조사 >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닐슨컴퍼니코리아가 지난 2~3월 주요공항 및 항구 6개소로 출국하는 관광객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 실시한 결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0.4%가 서울을 방문하였고, 주된 방문 사유는 비즈니스·관광·쇼핑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여행중 방문한 장소는 명동(67%), 동대문시장(50.4%), 남대문 시장(39%), 인사동(33.1%) 순이며, 명동지역은 ’07년 이래 방문객이 꾸준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관광객 중 91.2%가 서울관광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변, ‘07년 79.1% ⇒ ’09년 84.6%에 비해 매년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서울관광정책 성과가 하나, 둘씩 가시화 되고 있다.

이러한 만족도의 상승은 서울 이미지 변화, 재방문 의향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대상 외국인 관광객 중 75.9%가 서울 방문후 서울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변하고 있으며, 서울을 재방문 하겠다는 관광객도 ‘09년 77.3%에서 88.0%로 상승하였고, 친구나 동료에게 서울을 관광지로 추천하겠다는 사람도 ‘09년 82.1%에서 ’10년에는 86.9%로 상승하였다.

< 서울관광 마케팅 효과 가시화·일자리 창출 위해 더욱 박차 >

’09년 외래관광객은 782만명으로 세계적 경제불황 속에서도 ’08년에 비해 13.4%라는 두 자릿수로 성장하였는데, 이는 주요 경쟁 국가인 중국의 -2.7%, 일본의 -18.7% 하락세에 비하면 홀로 고공 상승한 것이다.

특히, 세계 관광시장이 경제불황,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감소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 홍콩 등 경쟁국가와는 달리 서울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한 것은 그간 서울시가 청계천, 한강, 디자인 거리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 개발, 다양하고 특색있는 서울형 관광상품 개발, 공격적인 해외 관광마케팅을 추진한 결과라고 여겨진다.

또한, 서울이 선진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이 마련되어 가고 있다는 객관적인 증표는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 뿐만 아니라 WEF를 비롯한 국제 관광 관련 기관·단체에서 발표하는 서울관광 경쟁력 지표의 지속적인 상승에서도 알 수 있다.

▲ 한국 및 서울의 관광경쟁력 상승(’07년 42위 → ’09년 31위, WEF)
▲ 인적·문화적·자연적 자원 지수 상승(’07년 73위 → ’09년 26위, WEF)
▲ 체재비 순위 하락(’06년 3위($567) → ’09년 51위($332), 비즈니스 트래블 뉴스)
▲ 일본, 중국, 태국에서 향후 1년 이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1위 선정(’08~’09) 등

외래 관광객 유치는 관광 및 관련산업에서의 고용유지와 신규 일자리 창출(일반관광객 26명 유치시 1명 일자리 창출, 의료 및 컨벤션은 12~13명 유치시 1명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큰 산업이라는 점에서 서울 방문 관광객수 증가와 관광경쟁력 상승은 증가하는 청년실업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주요 경쟁국가인 한·중·일 삼국 모두 자국 방문의 해로 정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시설 투자, 출입국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치열한 국가 및 도시 마케팅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해이다.

중국은 올해 상해엑스포에서만 외래관광객 500만명 추가유치를 추진중이며, 일본도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09년말 정부차원의 관광입국본부를 설치하고 비자제도 개선 등 종합계획 마련, 공격적인 마케팅 실시중이다.

이에 서울시는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을 방문하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서울관광이 곧 한국관광이라는 점과 관광산업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산업이라는 인식 하에 선도적으로 서울형 고급 관광상품 개발과 서울 마케팅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서울형 관광상품 개발·출시 >

우선 관광산업은 시민들의 일자리 (음식점, 교통, 숙박, 쇼핑)와 직결된다고 보고 돈이 되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관광상품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먼저, 여행업계의 난립으로 우려되는 ‘저가 바가지 관광상품’을 막기 위해 중가의‘서울형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3월경에 출시하였으며, 그 결과 여행사, 기자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 실시 후 4월말까지 약 211명을 유치하였고, 상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을 타고 출시 2개월이 되는 5월에는 약 2,200여명의 중국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5월말에는 중국 공무원, 부유층 등을 집중 유치하기 위하여 중화권 전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2차 서울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IT·패션·디자인, 교통 분야 등 산업관광, 생태, 전통문화 체험관광 등 서울만의 차별화된 지식기반 상품과 수도권 및 타 시도와 연계한 상품으로 구성,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전역의 VIP 관광객을 공략한다.

또한, 서울시는 경제효과가 일반관광상품의 2배 이상인 의료관광상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50개 협력병원을 지정하고, 의료관광지원센터 설치, 코디네이터 풀 구성을 완료하였으며, 오는 5.13 상해 엑스포 설명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고용창출과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서울 위상 정립에 효과가 탁월한 컨벤션 등 MICE 산업의 경우, ’08년 컨벤션도시 세계 7위라는 성과를 기반으로 ’10년에는 사업예산을 2배로 책정하고, 지원범위와 기준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세계 5위 컨벤션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06~‘10.5월 서울시 직접지원 컨벤션 유치 실적 : 81건 약 250,000명(유치성공율 95%)

특히, 금년 11월에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는 스포츠에서 월드컵 개최 이상으로 MICE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G20 정상회의를 완벽히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파생회의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 파생·연계회의 유치실적 :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 Y20 Summit 등 8건 2,000명

또한, 한국 관광객의 90% 이상이 서울을 방문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서울시는 수도권을 비롯한 타 시·도와 관광협력을 보다 강화하여 공동 관광상품 개발, 공동 해외마케팅 추진, 상호 관광 정보교환 등을 통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충북, 경북, 경남, 광주, 전남, 제주 등 6개 시·도와 관광협력 MOU를 체결하였고, 지난 ’10.4.12에는 서울, 인천, 경기 3개 시·도가 관광협력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 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앞으로도 나머지 시·도와도 관광협력 MOU체결할 계획이다.

< 해외 관광마케팅 강화 >

이러한 고부가 가치 관광상품을 세계 관광시장의 잠재 관광객에게 알리고, 새로운 관광목적지로서의 확고한 서울 이미지 부각을 위해서 다양한 매체와 수단을 통해 다각적으로 세일즈 마케팅도 전개한다.

먼저 세계 최대의 관광시장인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업계지, 잡지, 인터넷, 세계 유명여행서 서울판 제작 지원(캐나다 Book of Everything, 영국 Style City 등 6종) 등을 통해 서울만의 관광자원과 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며, 특히, 중국 VIP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인재교류 등 중국 공무원 잡지에 서울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행사기간 동안 약 7,000만명의 중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해EXPO를 서울관광 홍보의 장으로 활용, 각종 주요 매체광고 및 프로모션 등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적극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여행사와 공동으로 한류 상품, 의료관광상품을 개발, 적극적인 모객 활동을 전개한다.

서울관광자원과 상품에 대한 온라인 광고 뿐만 아니라 ’09년도 기 구축된 서울 관광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 중국, 일본, 구미주 등 타깃별 현지 온라인 사이트, 뉴미디어 매체와 현지 네티즌간 양방향 마케팅을 전개한다.

또한, 중국, 일본, 구미주 등 주요 국가 관광박람회(7회), 설명회(5회) 등 관광교류행사와 박람회(10회), 컨벤션 총회(4회), 컨벤션 설명회(2회) 등 MICE 교류행사에 참가, 설명회와 각종 홍보물 배부를 통해 관광서울을 현지 언론과 관광객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 관광만족도 100% 달성을 위한 현장 관광서비스 강화 >

또한, 서울시는 금번 실태조사 결과, 외국 관광객의 서울관광 만족도가 91.2%를 달성하였지만, 향후 서울방문 외국 관광객의 만족도 100% 달성을 위해 다국어 안내 서비스 등 현장 관광서비스를 적극 강화하기로 하였다.

외국인 많이 찾는 관광지에 현장 다국어 안내 서비스 확대 실시

그간 명동, 남대문에만 운영된 관광안내원 26명을 지난4월 50명으로 2배 확대하여 신촌, 이태원, 동대문, 인사동 등에 배치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에 다른 언어에 대해서도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관광안내원을 1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과 만나는 접점지 종사자 친절 서비스 개선 강화

외국인 관광객과 현장에서 1차적으로 접촉하는 관광업계 종사자의 환대의식 개선이 중요한 만큼 ’07~’09년간 총 5,938명의 친절 종사자를 배출한 호스피탤리티 아카데미를 금년부터 총19회 9,000명으로 확대하고, 택시, 숙박, 음식점, 관광지 등 업종별 현장 특별교육, 교육참가가 어려운 소규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내실있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에는 ‘2010~12 한국방문의 해, 서울과 함께’를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재)한국방문의 해 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4월부터 TV, 라디오, 온라인을 활용, 범국민 친절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전남, 인천, 경기, 포항 등 지방까지 친절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관광안내체계 서비스 제공

관광정보분야는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으나, 꾸준히 정비해야 할 분야로서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금년 6월, 외국인을 동행하여 안내판, 노선도, 안내방송 등을 다시 한번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한편, 일선 관광안내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장 해결능력과 언어구사력 향상을 위한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분기별 모니터링 및 평가,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안내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또한, 금년 4.15부터 관광객의 현재 위치에 따른 각종 관광정보를, 인천, 김포공항에서 임대 또는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중인 ‘i Tour Seoul 서비스'도 컨텐츠의 지속적인 개발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리한 관광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방문의 첫 인상인 출입국 관련 절차 간소화 지속 추진

그간 서울시는 최대 잠재 관광시장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증대를 위해 정부와의 지속적인 공동협력을 통해 비자제도 개선을 추진, 수학 여행단 무비자 제도 도입(’07.4월), 비자발급 제출서류 간소화(7종→2종, ’09.7월) 등을 이루어 냈으며, 지난 3.22에는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법무부와 MOU를 체결하였다.

또한, “2010~12 한국방문의 해 - 서울과 함께”를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제도 도입을 관련 부처에 적극 건의, 지난 2009년 11월, 중국관광객 비자제도 개선을 주요골자로 한 관광산업 선진화 전략 수립을 유도하였으나, 아직 출입국 절차에 많은 개선이 필요한 실정으로, 앞으로도 서울시는 중국관광객 대상 무비자 제도 조기 도입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복수비자 발급확대, 비자발급 신청시 제출서류 간소화 등 추가적인 출입국 절차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와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을 계기로 “관광산업은 서울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서비스 산업으로 보다 많은 외국인관광객이 한국과 서울을 찾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친절의식이 가장 중요한 만큼, 관광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고객이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 서울과 함께’ 가 본격 시작되는 첫해를 맞이하여 관광객 친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서울을 찾는 중국관광객은 134만명으로 중국인 해외 여행객의 4,766만명의 2.8%에 그치고 있는데, 중국 해외 여행객중 10%(약 480만명) 이상을 유치한다면 1,200만, 1,5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서울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과 서울로 오는 관문을 넓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만큼 이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 관광입국을 위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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