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한국 본선 ‘2016 CMDF’ 서울대에서 화려한 막 올라

WMO 한국 본선 ‘2016 CMDF’ 서울대에서 화려한 막 올라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11.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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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한국 본선
‘2016 CMDF’ 서울대에서 화려한 막 올라

‘2016 CMDF(창의적수학토론대회)’가 11월 20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WMO 조직위원회와 소년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CMDF(Creative Math Debating Festival)는 WMO 한국 본선으로 ‘토론하는 수학, 수학적 의사소통, 놀이로서의 수학’에 중점을 둔 전국 초등학생 대상의 수학축제이다.

문제풀이에 그쳤던 기존 경시와 달리 협동을 통해 수학적, 융합적 문제를 해결하고 게임과 토론 등을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나누는 미래지향적 수학대회로 인정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10월 치러진 WMO 한국 예선 ‘2016 전국 창의융합수학능력 인증시험’에서 선발된 초등학생 3~6학년 360명이 참가 자격을 얻었다. 3인 1조로 구성된 학년별 30개 팀(총 120개 팀)이 협동해 문제를 해결하고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의사소통능력을 기르는 팀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해 대회 시작 전 추첨을 통해 팀이 구성됐다.

본격적인 CMDF는 WMO 조직위원회 이충국 부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 부위원장은 “지식과 감성을 겸비한 미래인재와 상상력·창의력이 풍부한 융합인재가 세상을 리드할 것이다. 참가자 모두 수학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융합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지혜를 배워가길 바란다”고 WMO 한국 본선의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Math Debating’, 릴레이 형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Math Relay’, 코너별로 주어진 퍼즐과 게임을 수행하는 ‘Puzzle & Game’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전략적 사고력과 논리적 표현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발휘해 각 미션을 수행했다.

‘2016 CMDF’에서는 학년별로 금상 1개 팀, 은상 3개 팀, 동상 5개 팀, Best Teamwork상 1개 팀이 선발됐다.

이날 CMDF는 기존 문제 풀이 중심의 수학 경시에 싫증을 느낀 학생들에게 ‘수학은 즐겁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CMDF에 참가한 김한준(초4)군은 “교실에 앉아 계산 문제를 풀고 OMR 카드에 마킹을 하는 기존의 시험과 형식이 완전히 다르다”며, “친구들과 협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게임을 하면서 수학이 재미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서(초5)군은 “어려운 문제가 몇 개 있어 팀원들끼리 고민을 많이 했다. 다음 대회도 꼭 참가해 이번에 못 푼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대 체육관을 빼곡히 채운 학부모들 또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로 두 번째 참석이라는 이현정(서울)씨는 “작년에 아이가 너무 즐거워해 올해는 고민도 없이 참가했다”며 “다른 경시와 달리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놀이처럼 즐기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한편, CMDF와 전국 창의융합수학능력 인증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은 세계 1,500만명 이상의 초·중학생들이 참가한 세계적인 수학대회인 WMO 아시아대회와 세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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