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독정신의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18일 개최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18일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11.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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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립알코올연구소 케네스 워렌 부소장 및 마가렛 머레이 글로벌 연구팀 책임자, 예일대 마크 포텐자 교수,일본 국립중독센터 스스무 히구치 센터장 등 중독 분야 석학들이 한국을 방문해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한국중독정신의학회는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중독 회복주간(11월 18일~25일)’을 맞아 11월 18일(금)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 및 대회의실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중독분야 국내외 석학들의 중독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한 연구성과 발표 및 토의를 진행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 중독 메커니즘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식부터 인터넷 게임 장애의 이해, 국내 중독 정책, 담배 소송 등 다양한 쟁점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국립알코올연구소(NIAAA) 부소장을 역임한 케네스 워렌 박사는 ‘임신 중 알코올 스펙트럼 증후군(FASD)’와 관련, 미국 내 현 상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1973년 처음 보고된 해당 질병은 현재 자폐장애만큼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향후 연구과제에 대해 발표와 논의를 진행한다.

또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중독 연구소’가 현재 연구 중인 알코올 사용 장애의 원인 및 행동학적, 약물학적 치료 개선에 대한 내용, 청소년, 노년층, 임산부 등 생애주기별 알코올 연구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또한 기조연설로 미국국립알코올연구소(NIAAA)와 알코올 연구 전략을 소개한다. NIAAA는 1971년 설립되었으며 2016년 예산만 약 4억 6천만 달러(한화 약 5,215억 원)에 달하는 국립 음주연구기관이다.

미국국립알코올연구소 글로벌 연구팀 책임자인 마가렛 머레이 박사는 ‘미국 중독의학의 발달 및 최근 주요 발견’에 발표한다. 과거 자조그룹, 비전문적인 자격증 취득자, 시민활동가에서 시작해 1985년 이후 중독정신의학이 정식 인정을 받고 인증 프로그램 및 자격시험 도입이 될 시기까지의 발전사와 최근 치료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는 물질사용장애에 대한 내용을 공유한다.

행위중독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마크 N. 포텐자 예일대 교수는 ‘행위중독의 현재 이슈 및 향후 전망’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과거 ‘병적 도박’에서 ‘도박장애’라는 이름의 중독성 장애로 재분류된 도박을 비롯해 게임과 같은 인터넷 문제, 섭식, 성 중독 등에 대해 발표한다.

또 최근 인터넷 관련 및 비물질, 행위 중독을 새 질병 분류에서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물, 도박, 게임중독 등이 새 질병분류에서 어떻게 포함되어 다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일본 국립중독센터 센터장인 스스무 히구치 박사는 최근 일본에서 제정된 ‘알코올건강장해 대책 기본법’ 제정과정 및 해당 내용을 소개한다. 일본의 경우 지난 15년 동안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감소했지만 알코올 중독자의 추정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2013년에 예방과 치료에 초점을 두고 27개 조항으로 구성된 ‘알코올건강장해 대책 기본법’을 제정, 국가 주도의 연구 및 치료, 관련 인력 양성, 국가중앙기관 설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알코올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도 마련 및 적극적 개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그 외에도 국내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수 강좌에서는 인터넷 중독, 도박 중독의 진단 및 치료와 관련,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이 열리는 ‘제1회 중독회복주간(11월 18~25일)’은 중독포럼,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한국중독정신의학회가 주최, 주관 하에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음주 폐해 및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인식 향상을 통해 알코올 관련 정책 및 제도 개발의 계기를 마련하고, 중독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국민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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