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술자리 후유증, ‘야근 피로보다 두 배 심해’

직장인 술자리 후유증, ‘야근 피로보다 두 배 심해’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4.29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장인들이 야근으로 인해 느끼는 피로감보다 전날 술자리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이 두 배 정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016명을 대상으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술자리 후유증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력(5점 척도)은 평균 2.3점으로 야근 후유증(약 1.2점)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술자리 후유증(복수응답)으로는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다’(74.2%)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속이 좋지 않다’(61.6%)와 ‘업무집중력이 떨어진다’(55.4%)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업무시간에 졸게 된다’(25.8%), ‘목소리가 잠기거나 떨린다’(16.9%), ‘회사에 지각한다’(15.1%), ‘손떨림 증상이 나타난다’(10.2%) 순이었다.

이러한 후유증은 업무를 하는데 있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약간 피곤한 정도’(49.4%), ‘업무에서 사소한 실수가 발생되는 정도’(39.9%), ‘오전업무가 거의 불가능한 정도’(30.8%)의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하루 종일 업무가 불가능한 정도’(5.5%), ‘오전 반차를 내거나 출근을 못하는 정도’(3.5%)라는 대답도 있었다.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

반면 야근 후유증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1%가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약간 피곤한 정도’라고 답했으며, ‘업무에서 사소한 실수가 발생되는 정도’(20.9%),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15.4%), ‘오전업무가 거의 불가능한 정도’(7.3%)가 뒤를 이었다. ‘하루 종일 업무가 불가능한 정도’(0.9%)와 ‘오전 반차를 내거나 출근을 못하는 정도’(0.4%)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한편, 직장인들의 주평균 술자리 횟수는 2.2회, 야근횟수는 2.3회였으며 1회당 지속되는 시간은 술자리가 3시간40분, 야근이 3시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술자리를 많이 갖는 요일(복수응답)은 ‘금요일’(69.4%)이 압도적이었고, 야근은 ‘화요일’(63.7%)과 ‘목요일’(60.1%)에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